식사 예절, 이것만은 알아 둬! - 생활 속 식사 습관과 예절 깨우치기 아이의 인성을 키우는 생활예절 교실 3
박현숙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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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세대가 한 집에 살면서 자연스레 예절을 익혔던 옛날이 부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핵가족화 시대인 현대는 '예절'이 거리감 있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우리 집도 아들 하나이다 보니 친구 같은 아빠, 친구 같은 엄마가 좋다고 생각되어 예절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예절'은 어릴 때 꼭 익혀야 하는 법..

엄마인 내가 총대를 매고 예절을 강조하지만, 아이에겐 늘 잔소리로만 들리니..정말 속이 터진다..

특히, 식사 예절..

좋아하는 음식이 나올 땐 허겁지겁 흘리면서 먹고..

싫은 음식이 나올 땐 깨작깨작, 상 밑에 눕기도 하고..

정말 속이 터져서 밥 먹을 때마다 잔소리를 하게 된다..

어쩔땐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하는 내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열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젠 이런 잔소리를 내 대신 해 줄 책을 만났다..

팜파스에서 출판한 생활 속 식사 습관과 예절을 깨우치는 <식사 예절, 이것만은 알아 둬!> 이다..

이전에 같은 작가가 쓴 <언어예절>과 <공공장소 예절> 을 이미 읽은 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높다..

 

우선, 겉표지에 보이는 개구쟁이 아이들..

딱 우리 아이 모습이어서 어찌나 웃프던지..ㅎㅎ

 

내가 매일 잔소리하는 것들이 목차에 다 나와 있다..

식사 전 손 씻기, 숟가락 젓가락 바르게 놓기, 어른과 식사 할 때, 늦은 밤 음식,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규칙적으로 먹기, 흘리거나 남기지 않기 등등..

 

주인공 병태가 겪는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간단한 만화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전개 된다..

'~~~을 알아둬!' 페이지에서 제목 관련하여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다양한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나도 이제 알아요!' 페이지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써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만화, 스토리, 재미있고 다양한 방식의 정보전달, 마지막 질의 응답을 통해..

엄마와 아이는 잔소리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렵지 않고, 후루룩 읽히는 쉬운 문장과 어느 페이지나 똑같지 않은 형식의 재미있는 정보 전달을 하고 있는 이 책의 구성은 훌륭하다..

 

잔소리 하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아이가 읽게 해서, 집안의 평화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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