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궁금해!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 과학 이야기 10
최원석 지음, 윤유리 그림, 구본철 감수 / 동아출판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시나브로 들리던 '융합교육', 'STEAM' 이라는 단어가 요즘은 대세인 듯 하다..

학원 전단지나 책 광고만 보더라도 이 단어들은 꼭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요즘 학부형이라면 '융합, STEAM' 이란 단어가 더욱 실감될 것이다..

 

그런데, 무슨 말이 이리 어려운지...잘 와닿지가 않다..

쉽게 '모든 학문을 통합한 짬뽕 교육' 이라고 하면 너무 웃긴가? ㅎㅎ

어렵긴 하지만, '융합, STEAM' 은 그럴싸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금융회사가 대세 였다면, 지금은 IT 같은 첨단과학기술이 대세이다..

영어, 국어, 수학, 과학만 잘해서는 안되는 모든 학문의 융합교육의 시대인 것이다..

즉, 미래 인재 또한 창의 융합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동아출판의 <기차가 궁금해!>도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과학이야기 시리즈 중 하나이다..

'기차' 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과학, 기술공학, 인문예술, 수학을 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무리 요즘 대세에 맞춘 융합과학 책이라해도 어렵고, 지루하면 당연히 먼지만 쌓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디지털 세대에 맞게 시각적으로도 잘 편집하였다..

 

어쨌든 '기차'라는 주제를 설명해야 하기에 텍스트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을, 만화같은 그림과 톡톡 튀는 서체를 이용해 시각적으로도 분산하여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편집하였다..

 

 

또한, 본문의 내용을 직접 실험할 수 있는 페이지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각 단원 마지막에 있는 'STEAM 쏙 교과 쏙' 페이지는 본문 내용을 현 교과서와 연계하여 Q&A로 구성하였다..

 

 

질 좋은 종이, 그림과 실사의 적절한 구성, 눈에 편한 칼라를 사용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고급진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훌륭한 책이다..

 

그렇다면 융합과학이라는 주제에 부합해서 내용 또한 알차게 되었을까?

답은? YES~~!!

 

주인공 미래와 기찬이는 기차 박사 삼촌과 함께 난생 처음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

호기심쟁이 두 주인공은 삼촌에게서 '기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기차를 말하기 전에 자석과 전기, 전지의 이론을 통해 기차가 어떻게 달리는지 알게 되고..

증기 기관차 부터 무가선 저상 트램 까지의 기차의 역사를 이해하고..

기차의 디자인도 예술작품 중의 하나이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철도들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차의 속력과 소요 시간등을 읽으면서 수학도 접하게 된다..

 

 

이렇게, '기차' 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학, 과학, 미술 등이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수학, 과학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들과 기차여행을 할 때 이 책을 들고 가면 이야깃 거리가 더욱 풍성해져서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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