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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꼭 해낼 거야 ㅣ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4
최형미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2월
평점 :
인생을 살면서 의도치 않게 맡게 되는 역할도 있고, 원해서 맡는 역할도 있다..
역할에 따라 맡아야 하는 책이도 당연히 따르기 마련이다..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야 할 책임, 사회생활 할 때는 주어진 위치에서 의책임, 가정에서는 자식으로써, 부모로써, 배우자로써의 책임
등등..
이렇게 '책임' 이라는 단어들을 나열하고 보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책임'은 늘 따라다니는 단어란 생각이든다..
어렸을 땐 책임이라는 단어를 모르다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알게 모르게 스스로 느끼고, 터득할 것이다..
어제 초1 종업식을 한 아들은 1년동안 마냥 즐겁게 학교생활을 즐겼는데..2학년이 되면 '책임' 이라는 단어를 슬슬 느끼겠지...
3월이 되기 전에 '책임'이라는 단어를 알고, 2학년을 맞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들에게 보여준 책이 있다..
'책임'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엮은 아주좋은날에서 출판한 <힘들어도 꼭 해낼거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동화 시리즈 중 4번책이다..
어느날, 3학년 2반 담임 선생님은 반 아이들이 한 달 동안 각자 맡을 역할을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한다..
그 전에 '급식 후 뒷정리 담당' 자원자 3명을 먼저 받는다..
이 역할은 다른 역할보다 힘들지만 대신 '혜택'이 있다..
제일 먼저 급식을 먹고, 디저트도 더 먹을 수 있는 '혜택'이 있지만, 급식 후 쉬는 시간에 뒷정리를 해야하는 역할이다..
역할 보다 '혜택' 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한 딱 3명이 자원한다..
세상에서 먹는 게 제일 좋은 라훈이, 뭐든 일등을 좋아하는 미노, 과일을 좋아하는 주혜..
'급식 뒷정리는 나에게 딱 맞는 역할이야!' 라고 생각하는 3명..
과연...라훈, 미노, 주혜는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한 동안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했지만, 더러운 그릇들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같이 놀지 못하자 슬슬 짜증나고 꽤가 생기는 3명..
처음엔 혜택만 듣고 좋아하하며 자원했는데, 막상 그 역할은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란 걸 생각못한 3명은 역할에 점점 소홀해지는데..
드디어 터진 사건..
보드게임 하느라 부족한 시간때무에 식판을 대충 카트에 쌓아 올렸는데, 그 식판들이 와르르 무너져 복도가 엉망진창 된 것이다..덕분에
미끄저려 다친 친구와 오물을 쓴 친구들..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하지 못 해 발생한 이 사건으로 3명은 억울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께 미안하기도 하다..
이들은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했을까?
나도, 아들도 궁금해 하며 책을 읽었다..
해결방벙은? 한 달 동안 '혜택'을 없애고, 급식 뒷정리를 하는 것..
정말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바란다는 건 놀부심보이니 말이다..
3명은 억울하기도 했지만, 혜택을 없애고 급식 뒷정리에 책임을 다한 결과~~
선생님과 친구들의 칭찬과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곧 개학하면 아들녀석에게도 주어질 어떤 역할이 있을 것이다...
녀석과 같은 또래의 이야기를 읽고, 아들녀석도 '책임'의 중요함을 마음에 새겨 2학년 생활을 잘 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