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명문대 합격 전략 - 초5~중3을 위한
조동영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 초등학교 1학년 종업식 날이다..

입학이 엊그제 같은데..벌써...종업식이라니..세월의 흐름을 느낄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앞으로 5년 후면 중학생, 이후 3년은 고등학생..그리고..대학생..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무섭다는 중2, 고3 수헙생이 될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이제 초2 이기 때문에 대입은 아직 먼나라 얘기 같지만, 빠른 시간을 실감할 때면 그리 먼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읽게 된 초5~중3을 위한 <이공계 명문대 합격 전략>..

워낙 게으른 부모여서 지금 부터 준비 하지 않으면 막상 때가 되었을 때 허둥 될 것 같아 관심 갖고 본 책이다..

 

뉴스나 신문에 대입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다..

너무 복잡하게 변한 입시제도가 짜증이 날 정도다..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생각만 해도 짜증과 화가 치민다..

올해였나? 고1, 고2, 고3의 대입시험이 모두 다르다는데...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아이들을 교육 정책의 마루타로 생각하는 건지..

어찌되었든 힘 없는 백성이기에 악법도 따를 수 밖에..

 

이렇게 변화가 심한 한국의 교육 현실을 잘 정리해준 책이 이공계 명문대 합격 전략이다..

일단 수시, 정시, 학생부 종합 전형, 특목자사고 등..헷갈리고 어려운 용어들을 정리해주어서 너무 시원하다..

도대체 무슨 말들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저자는 여러 전공 계열 중 '이공계' 라고 왜? 딱 꼬집어 말했을까?

책 속의 '1989년대와 2015년 세계 10대 기업 비교' 표를 보고 왜? 이공계 인지 알 수 있었다..

1980년대는 일본 은행들이 세계를 주름 잡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를 주름 잡는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IT 기업들이다..

 

이처럼 '지금은 과학기술 기반 지식사회!' 라고 말한 저자는 한 가지 충격적인 기사를 더 말해준다...

바로 '인구론'

처음 들어본 이 '인구론'은 1798년 영국 고전학파 경제학자 토마스 로버트 맬서스가 쓴 책으로 '인문계 90%는 논다'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덧붙혀, '한국교육개발원의 4년제 일반대 졸업생 취업률 조사결과 인문계의 취업률은 이공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란 기사도 실었다..

예전 기업CEO 들은 상경계열(경영학과) 출신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공계 출신 CEO가 이들을 뛰어 넘었다고 하니..과학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 명문대 입시 모르면 명문대 갈 수 없다(이공계 명문대 입시 분석 및 학습전략)

박근혜 정부의 대입 가이드는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 이라고 한다..

수능과 정시 설명, 복잡해진 입시 제도, 2017학년도 입시 전략 및 분석 등을 다루고 있다..

 

2장, 특목자사고를 준비하면 명문대가 보인다(이공계 특목자사고 입시 분석)

특목고와 일반고의 비교 분석 및 각 특목고의 특성에 따른 입시 전략을 다룬다..

 

3장, 이것이 이공계 특목자사고 합격 전략이다(이공계 특목자사고 입시 전략)

이공계 명문대 로드맵으로 이공계 명문대에 진학하는 6가지 길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실제 합격자의 자소서 사례들을 통해 자기소개서 기술 방법과 학생부 활동 등에 대해 설명한다..

 

4장. 30년 후 미래, 지금 준비하라!(이공계 전공, 선택 아닌 필수 시대)

왜? '이공계'가 필수 인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 하고 있다..

 

이 책은 텍스트로 두루뭉실 하게 이론적 설명만 하지 않았다..

실질적인 통계와 공식적인 자료로 보기 쉽게 그래프, 도표 등을 이용해 자세히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하였다..

덕분에 대입 무지였던 나는 내 아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감 잡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에필로그에 있다..

저자는 '부모가 공부할 때 자녀가 변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 공부가 초5~중3 자녀에게 '칼'이 되지 않고 '길'이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는 초5~중3 자녀를 공부할 때입니다. 입시나 공부에 대한 관심보다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10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이 시대 부모에게 따스한 충고를 하고있다..

 

'청소년 공부 압박감, 스트레스 및 자살 생각 수준의 종단적 추이' 그래프를 통해 감으로만 알 던 '중 2병'의 실재를 확실히 채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춘기 자녀 이해를 위한 추천 도서' 들을 추천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라는 저자의 배려를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대입이 많이 남았지만...미래에 '중2병' 없이 지날 수 있도록 내 새끼의 마음을 존중하고, 이해하도록 지금부터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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