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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지 않아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다니카와 슌타로 글 / 북뱅크 / 2015년 12월
평점 :
이 그림책은 일본이 전후 70년(1945년~2015년)을 맞아 유명 작가와 화가들에게 의뢰하여 특별히 펴낸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는 책' 시리즈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전쟁하지 않아>는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난 일본사람으로 전쟁을 몸소 겪은 분이 저자이다..
'위안부'와 같은 악행의 역사를 부정하는 무리들이 있는 일본에서 ..
이렇게 평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이런 그림책을 펴냈다는 건 참 아이러니다..
지금도 마찬 가지인 전쟁이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는 어른들의 전쟁..
조국을 위해, 내 아이를 위해, 내 신념을 위해...
그럴싸한 이념으로 포장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이기적인 권력자들...
욕심많고, 파괴적이고, 이기적인 권력자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
그로인해 아무 죄 없이 죽어 가는 서민들..그리고..그의 가족과 이웃들...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너도 죽고 나도 죽는 참혹한 전쟁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 속에서 이유도 모른채 부모도 읽고 고통받는 어린이들...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광복 70주년, 새롭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서 펴내는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그림책
<전쟁하지 않아>
제목을 보고 가슴 먹먹한, 슬픈 듯 슬프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겉표지의 머리를 양가래로 묶은 소녀와 짧은 컷의 소년이 정면을 응시하고 바른 자세로 서있는 그림..
모범생 이미의 소녀와 소년은 동그란 눈에, 꼭 다문 입술로 어른들에게 무언가 할 말이 많은 듯한 표정이다..
물을 많이 머금은 붓에 예쁜 색을 입혀 하얀 도화지 위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채색한 그림들은...
언뜻 제목과 어울리지 않은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의 그림이 더욱 슬프게 다가오는건 왜일까?
나비와 나비는 전쟁하지 않아
금붕어와 금붕어도 전쟁하지 않아
고래와 고래는 전쟁하지 않아
참새와 갈매기는 전쟁하지 않아
제비꽃과 해바라기 전쟁하지 않아
소나무 떡갈나무 전쟁하지 않아
아이와 아이는 전쟁하지 않아
싸움은 하지만 전쟁하지 않아
전쟁하는 건 어른과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들 지키기 위애
하지만 전쟁하면 다 죽지
적 아이들이 죽고
우리 편 아이들도 죽고
사람이 사람을 죽여
죽기도 전에 사람이 사람을 죽여
밥과 빵은 전쟁하지 않아
포도주와 청주는 전쟁하지 않아
바다와 강은 전쟁하지 않아
달과 별도 전쟁하지 않아
종족이 틀려도, 닮은 곳이 없어도, 전쟁하지 않는 자연과 아이들...
우리 어른들이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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