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수북수북 옛이야기
신동흔 기획, 김정은 글, 김경주 그림, 오진목 빛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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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통해 받은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소개할께요..

이 책은 구전되어지는 옛날 이야기 중 저자가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어 쓴 글이예요..
저자는 옛이야기를 찾아 팔도강산 사방팔방을 돌아다녔어요..
자고나면 하는 일이 옛이야기를 듣고, 보고, 풀고, 전하는 일이라고 해요..

이렇게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할아버지, 할머니 입말을 오롯이 살려서 오밀조밀 풀어내려고 했답니다..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
제목이 입에 착착 붙을 만큼 재미있어요..
그런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죠?
책 속에 답이 있어요..^^

돌이와 개구리는 주인공 이름이예요..ㅎㅎ
부자인 돌이는 누가 뭘 물어보든지 척척..
가난한 개구리는 누가 이침에 뭘 먹었는지 코로 킁킁..
제목 이해가 되죠? ㅎㅎ

남다른 독특한 재주를 가진 두 녀석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예요..
둘이 함께면 못할 일이 하나도 없답니다..

때마침 한양에서 임금님이 옥새를 잃어버려 야단 났어요..
소식을 들은 돌이와 개구리는
'타고 다닐 달구지와 양식'만 주면 옥새를 한 달 안에 찾아주겠다고 임금님에게 당당하게 요구해요..

그런데, 돌이와 개구리는 옥새를 찾기는 커녕
천하태평으로 한양 구경을 하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서 구경을 다니느냐면,
'개구리가 이리 킁킁, 저리 킁킁'
'돌이가 "옳다, 이젠 거의 냄새를 맡았구나." '
이러면서 자꾸 소문을 내면서 다닌답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약속한 한 달이 다가왔어요..
근데 이날 달구지 소리가 '찌그덕 풍당, 찌그덕 풍당!' 소리가 나죠..
그래서 돌이랑 개구리가 '찌그덕 풍당, 찌그덕 풍당!' 신나게 따라 하다가
한양 구경이 어찌나 힘들던지
"아이고, 찌그덕 풍당이고 뭐고 죽겠다."
"그러게, 찌그덕이고 풍당이고 다 죽겠다."
소리 쳤어요..

그날 저녁 웬 사람 둘이 아이들 앞에 납작 업드리면서
"아이고, 죽을 죄를 졌습니다. 살려 주십시오."
"제가 찌그닥이고 쟤가 풍덩입지다. 어찌 그리 잘 압니까?" 
바로 옥새를 훔쳐 간 도둑 둘이지요..ㅎㅎ

하나는 얼굴이 찌그러져서 찌그닥이고,
또 하나는 물만 보면 풍덩 빠져서 풍덩이예요...^^

이렇게 해서 옥새를 찾은 돌이와 개구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둘은 상금으로 금은보화를 잔뜩 받아서 한평생 행복하게 잘 산다는 해피엔딩..^^

간략하게 줄거리를 썼지만..
이 글은 책을 읽어야만 맛을 알 수 있답니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가 얘기하시는 것 같거든요..
저자의 말대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수한 입담으로 쓴 글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이 책이 만들어진 저자의 이야기와 편집 과정이 실려있어요..
'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에 잘 어울리는 한지공예를 선택하기 까지의 고민..
한지로 인물과 배경을 만들기 까지의 과정 등을 읽고 이 책을 보게 되면 더 재미있답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만큼 멋진 친구
돌이와 개구리..
재능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다르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 만큼은 똑같은 베스트 프랜드..

둘이 함께였기에 어른들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둘이 함께였기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할 수 있었고..
둘이 함께였기에 금은보화라는 행운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다는 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일거예요..
제 아들도 이렇게 
돌이와 개구리 같은 친구가 되길..
돌이와 개구리 같은 친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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