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쟁이 김 선비 속담에 쏙 빠졌네! - 어휘력을 길러 주는 국어 동화 궁금쟁이 김 선비
김일옥 지음, 백명식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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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통해 받은 <궁금쟁이 김 선비 속담에 쏙 빠졌네!> 소개할께요..

저자의 할며니는 희한한 말을 참 잘하셨데요..
"저승사자가 눈깔이 멀었지. 저런 놈 안 데려가고."
"상추쌈에 고추장이 빠질까."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등등
참 재밌죠?

어렸을때부터 할머니의 구수한 속담을 듣고 자란 저자는
친구들 사이에게 '말을 재밌게 잘하는 아이'가 되었다고 해요..
말을 너무 못하는 저로서는 저자가 넘 부럽네요..ㅎㅎ

궁금쟁이 김 선비 이야기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속담들이 참 재미있답니다..
재치있으면서, 정곡을 찌르는 속담들이 어쩜 이렇게 정겨운지요..
선조들의 재치와 지혜에 감탄하게 되네요..

궁금쟁이 김 선비는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게 너무 많은 선비예요..
김 선비 옆에 늘 붙어 있는 하인 돌쇠는
'서당 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똘똘이 하인이지요..

어느 날, 김 선비의 친구에게서 서찰 한 통을 받아요..
서찰은 백지 상태였어요..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김 선비의 친구인 송선비는 어려서부터 알아주는 장난꾸러기 였어요..

그런 친구의 장난을 잘 알기에
소금물에 편지를 적셔 글을 읽는 방법을 알고 있었답니다..

생일 초대 서찰이었는데 생일 선물로
'수부수부께베끼비'를 선물로 달라고 하는 송 선비..

처음엔 무슨 말인지 고민하던 김 선비는
이내 알아채고 송 선비 집으로 간답니다..
가는 길에 송 선비에게 줄 선물을 찾으면서요...

송 선비 집에 도착 전
'그 아비에 그 아들'인 송 선비 아들의 장난으로 봉변을 당해요...

역시 재치있는 김 선비..
되려 송 선비 아들에게 골탕을 준답니다..

드디어 송 선비를 만난 김 선비
선물은????
'수수께끼' 였어요..
유독'ㅂ'이 많이 들어가서 뺐더니 나 온 답이라고 김 선비가 설명했어요..ㅎㅎ

내용은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글 안에 상황에 맞는 속담들을 사용해서
글이 더욱 재미있고, 정겹답니다..
글 안에 있는 속담들은 뒷 페이지에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각 속담별로 한 페이지씩 설명 되어 있는데
상단 제목 부분이 하늘색 칼라로 눈에 확 띄고
내용도 잘 설명 되어 있어서, 지루 하기 않게 보게 되요..
책이 참 깔끔하게 잘 편집되었답니다..
보너스로 각 페이지 마다 문제도 있어서 알차게 되어 있어요..

아들이 앉아서 금방 다 읽었는데...
두고 두고 읽혀야 겠어요..
아들은 저 닯지 않고, 이야기를 재밌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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