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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셰프의 예절 레시피 - 바른 예절을 키우는 사자소학 따라쓰기
강정화 지음, 이희랑 그림 / 다락원 / 2015년 10월
평점 :
표지부터 책을 덥는 마지막까지..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든 책이예요..
예절을 어쩜 이렇게 참신하고, 재밌게 쓰셨는지..강정화 작가님의 다른 책도 궁금하게 만드네요..
제목에서 보듯이 예절을 사자소학에 기초하여 요리와 결부시켜 쓴 책이랍니다..
요즘 셰프들이 대세죠?
요리 프로그램 중 '냉장고를 부탁해' 를 재밌게 보고 있어요..
맛있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셰프들의 모습이 어찌나 멋있는지...특히 최현석 셰프...넘 멋져요..
이 책의 후루룩 셰프는 멋지기 보다는 너무 귀여워요...
네모난 얼굴에 네모난 몸, 짧은 다리를 가진 후루룩 셰프님은 좀 더 특별한 분이예요..
맛있는 요리 앞에서 물불 가릴 줄 모르는 버르장머리 없던 꼬마는 지혜로운 부모님 덕분에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지금의 셰프가 되었데요..
후루룩 셰프가 더 특별한건 그의 요리 안에는 '예절'이라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이예요..
화려한 요리가 아닌 소박하고, 추억이 담긴 이야기가 있는 요리는 입이 아닌 마음으로 먹는 요리들을 책 속 20명의 철부지들에게 선물하지요..
책 속의 철부지들은 바로 우리 주변 아이들 모습이예요..
불만쟁이, 잘난척쟁이, 게으름쟁이, 얌체 등등...
이 철부지들이 후루룩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입으로 마음으로 맛보게 되면 모두 예절바른 아이가 될 것 같아요..^^
어려운 고전을 이렇게 재밌게 써 주신 강정화님에게 절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네요..


사계절을 테마로 각각 부제목과 소제목으로 되어 있어요..
봄: 부모님을 섬기는 예절
여름: 우애를 다지는 예절
가을: 관계를 살찌우는 예절
겨울: 멋지게 자라는 예절
효도, 형제애, 우정, 바른 생활을 위한 인성까지...
글씨도 큼직큼직, 그림도 깔끔해서 쉽게 읽혀지지만 내용 만큼은 폭풍감동을 주는 책이예요...
강정화님의 글과 이희랑님의 그림은 ..너무 너무 찰떡궁합이네요...^^
봐도 봐도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랍니다...ㅎㅎ







각 테마 끝에는 '쉼터'가 있어요..
쉼터1: '사자소학'이란?
쉼터2: 옛날 학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쉼터3: 옛날 학생들은 어떤 교과서를 썼을까?
이런 깨알팁도 너무 너무 좋으네요...
마지막으로 '후루룩셰프의 마지막 선물' 에서는 '떡국' 요리를 선물하고 싶다고는 후루룩 셰프의 글이예요..
"우리가 나눈 '예절'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이 변하고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도 꼭 챙겨야 할 귀중한 덕목이야. 지루하고 고지식한 얘기 같아 보여도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절대 잊지 말아햐 할 빛나는 가치를 담고 있지. 그러니 새해에 떡국 먹으며 아저씨와 나눈 이야기를 꼭 한 번 떠올려 주렴. 그럼 나는 무척 행복할 것 같구나." 라고 바램을 얘기해요..
우리 아이들이 후루룩 셰프의 바램처럼 올바른 예절을 생활화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