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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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비슷하게 돌아가는 하루 하루..

일기를 쓰려고 하면 무슨 이야기를 써야할지 막막해서 애먹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이제 초1일 아들도 매주 일기 숙제가 있어요..

"엄마, 일기 모라고 써야되요?" 라며 아들도 머리를 쥐어 짜내요...ㅎㅎ

하루 있었던 일중 3가지 정도의 팁을 주어요..

그러면 고민 고민하다가 "~~했다. 그래서 ~~했다. 그리고 잤다.." 라고 제법 써내려가요..ㅎㅎ

하지만, 매번 일기 숙제를 제일 어려워 하는 아들.....

어쩜 저의 학창시절과 똑같은지...^^;;

이 책의 주인공 랄프 또한 글쓰기를 제일 어려워하며 이렇게 외치지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죠?

 

나한테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라며...

랄프의 담임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했어요.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너무 쉽게 얘기하는 담임선생님이 살짝 얄밉네요...

랄프를 제외한 친구들은 글을 잘만 쓰는데...

주인공 랄프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종이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천장을 올려다봐도..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결국, 랄프는 짝꿍 데이지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요..

 

"이야깃거리를 찾아서 글부터 써야지! 주위를 둘러봐!" 라고 데이지가 팁을 주어요..

 

랄프는 데이지 말대로 이야기를 찾기위해..

창문 너머도 살펴보고, 어항도 들여다보고, 책상 서랍도 뒤져보지만...

아무 이야기도 떠오르지 않아요..

그러다 공원 잔디밭에 누워 있던 때를 떠올리며 작은 애벌레와의 이야깃 거리를 찾아내요..

드디어 발표의 시간!!

첫번째로 발표하게 된 랄프는 완성 못한 원고를 들고 앞으로 나가요..

빠르게 뛰는 심장으로 발표를 하는 랄프...

"그러니까.....공원에 있을 때였어요..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내 무릎 위로 기어올라 왔어요." 라고 발표를 시작..

그때 짝꿍 데이지가 "우아! 정말이야? 그거 물렁물렁했어? 집으로 가져갔니?" 라며 질문..

다른 친구들도 랄프에게 질문을 한 덕분에 이야깃 거리가 생각난 랄프는 멋진 애벌레 스토리를 만들어 낸답니다..

이렇게 친구들 덕분에 자신감을 찾은 랄프는 글쓰기 왕이 되어요..

너무나 많은 글을 써서 스테이플러로 못 찍을 만큼이지요...^^

 

 

<글쓰기 왕 랄프>는 뉴욕 시티 공립학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쓰고, 그린 저자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해요...

깜찍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글이란 이렇게 쓰는거야.." 라고 알려준 작가의 능력에 감탄이 나오네요...

마지막으로 '랄프가 알려 주는 글쓰기 비법' 과 '랄프가 쓴 이야기책'의 제목들은 이야깃감 찾기 어려워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 쓰기 막막할 때 랄프의 이야기책 제목들은 넘 좋은 팁이네요....

울 아들 일기 쓰기 힘들어 할때 하나씩 써 먹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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