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도둑비 -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4
김이삭 지음, 이순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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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또 ♡ 사랑 카페 이벤트 당첨으로 만나게 된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여우비 도둑비'>

비를 좋아하는 저자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십 년이란 세월을 공들여 이 동시집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자는 동시에 민화의 옷을 입혀주려고 민화작가 이순귀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부탁하여

여우비 도둑비 동시집이 완성되었답니다..

민화작가 이순귀 님은 동시이기에 그림이 시를 넘어서지 않으려고 애썼고, 민화의 아기자기한 특성을 소소하게 작업에 남기려는 생각으로 흔적을 담았다고 얘기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비'라는 소재를 통해 예쁜 우리말과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민화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여우비 도둑비....

비를 좋아하는 저 또한...이 시를 읽으니 빨리 비가 오기를 기다려 집니다...

창가에 홀로 앉아 하얀김이 올라오는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우아한 여배우인 척 해보려구요...^^

요즘 가뭄으로 농사 지으시는 분들 많이 힘드신데....이런 생각이 조금은 미안해지네요..^^;;

메마른 땅을 흠뻑 적셨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비를 뜻 하는 시들만 뽑아 보았어요..^^//

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세차게 쏟아지는......장대비

'약'이 되는 비라는 뜻으로 꼭 필요한 때에 내리는.......약비

달구처럼 몹시 힘있게 내리 쏟는 굵은 비.......달구비

주룩주룩 장대처럼 쏟아지는......주룩비

굵고 세차게 퍼붓는..........작달비

물을 퍼붓든 세차게 내리는 '악수비', '억수비'/ 복을 가져다 주는 '복비' 등...정말 많죠?


이 외에도 개구리가 노래하는 '가랑비', 동백꽃이 예쁜 '해비', 숭어가 튀어 나오는 '웃비 등...

시와 그림이 너무 예쁜  여우비 도둑비...

우리말에 '비'를 뜻하는 말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비'를 그냥 "비"로 보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한 우리말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지혜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말...아름답고, 소중하게 널리 널리 알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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