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따돌림을 당해봤다는 <참 이상하다 > 시리즈의 저자 '에린 프랭클'은...
따돌림과 관련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그림을 그린 화가 '파울라 히피'는 저자의 오랜 친구로 패션업계에서 패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답니다..
그림이 만화같으면서 세련되었다고 생각했는데...역시 패션 디자이너여서 색다르네요..
<참 이상하다> 시리즈는 따돌림에 대한 세 가지 관점에서 쓴 책이예요..
<내가 이상해?> 는 따돌림의 대상이 된 아이..
<난 터프해!>는 따돌림 하는 아이..
<내가 어떻게!>는 따돌림을 지켜보는 아이의 입장에서 썼답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왕따'라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 이유를 떠나서..
내 아이도 따돌림의 피해자 일 수도,가해자 일 수도, 방관자 일 수도 있기 때문이예요..
너무나 무서운 '왕따'
사실 내 아이만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거예요..
하지만...
너무나 만연되어 있는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SNS의 발달로 점점 삭막해져 가는 인간주의 등...
사회적 문제와 무관할 수 없기에 "내 아이도...어쩌면..." 이라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네요..
그 중 <내가 어떻게!>를 택한 이유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입장 보다는 방관자의 입장일 경우가 더 많을 거란 생각에 아이와 읽었답니다..
저자의 말 처럼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모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왕따'라는 단어 조차 사라질 수 있다면....
겉표지의 "가만히 지켜보는 것 말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글 귀를 보고..
"내가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나 또한 겉 표지의 문장 처럼..방관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도덕심과 정의감에 불타는 8살 아들 녀석은...
"나 같으면 선생님한테 다 말할거예요.." 라며 자신있게 얘기하네요..^^
그리고, 저자가 독자에게 당부하듯 쓴 글...
"네가 누군지 잊지마. 네가 누군지 늘 기억하고, 너답게 행동하는 거야.
기억하렴. 너의 가장 밝은 별은 마음속에서부터 빛난단다."
너무 멋진 말이죠?
이 글을 내 아이에게 3번 강조해서 읽어주었답니다..^^
늘 마음에 새겨있기를 바라면서....
한때 왕따의 피해자였던 주인공...
가해자 샘이 무서워서 한번도 맞서지 못했던 제일라...
내가 어떻게..
감히!
생각만 해도 겁이 나는 제일라..
어느날 부터 가해자 샘은 제일라 대신 루이자로 타겟을 바꾸면서..
제일라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한편..루이자가 안쓰럽다..
하지만...샘이 여전히 무서운 제일라..

제일라는 샘의 아바타가 되어서..
루이자를 왕따 시키는 일에 동조를 하게 된다..
샘은 그저 나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 걸 알고 있는 제일라는 더 무섭고 혼자가 된 것 같다..
하지만...내 편이 되어 줄 사람이 더 많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

감히!
"내가 옳다고 생각한 대로 말하는 거야!" 라며 마음 먹은대로 하기로 했다..
여전히 겁은 났지만..

겁이 나도 겁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더니,
정말로 점점 겁이 없어진 제일라..
제일라가 용감해질 수록 샘은 점점 루이자와 제일라를 그냥 내버려 둔다..
"난 해낸 거야"

감히!

제일라, 루이자, 샘의 노트를 보기만해도 '왕따'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네요...

<용기 클럽>은...
나와 타인의 감정 표현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마지막 장에는 지침서 까지있어서..
왕따의 문제를 꼼꼼히 짚어 주네요..
왕따 문제가 근절 되기를...
감히!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이 책은 이벤트 당첨되어 업체로 부터 제공 받아 쓴 서평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