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꼬마 선장 / 책과콩나무

꼬마 선장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7
파울 비겔 지음, 칼 홀란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9월

이 책은 네덜란드 '황금연필상' 수상작으로 네덜란드 아동문학의 고전이라고 합니다.

작가 파울 비겔은 네덜란든의 전설적인 동화작가로로 수많은 작품이 다른 나라에 번역 출간되고 많은 상을 받았어요..

그 중 '꼬마 선장'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라고 해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머리 속으로 장면들을 그릴 수 있을만큼 아주 섬세하게 표현 되어 있어요..

간간히 있는 흑백과 칼라의 그림들 또한 글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지요..

하룻밤만 자면 어른이 된다는 '크게 자라는 섬'...

꼬마 선장과 친구들(드라위프, 마린까, 똔쪄)은 당장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크게자라는 섬'으로 낡은 배('전혀 새지 않는 배'라고 이름 지음)를 수리하여 무작정 떠납니다..

저히 아들도 꼬마 선장 따라서 '크게 자라는 섬'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빨리 어른이 되서 장난감을 맘 껏 사고 싶다면서요...ㅎㅎ

'크게 자라는 섬'에 도착한 아이들은 하룻밤 뒤 거짓말 처럼 정말 어른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진정한 어른이 되었을까요???

섬에서 만난 거인 난파선 선원과 함께 '크게 자라는 섬'을 나오면서 다시 작아진 아이들과 거인 선원...

그들은 또 다른 난파선 선원을 찾으러 여행을 떠납니다.

꼬마선장과 친구들은 '전혀 새지 않는 배'를 타고 생애 한 번 겪어 보지 못 할 여러 일들이 겪게 됩니다..

거인, 섬, 용, 서커스 동물들, 유령 도시 등..현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모험들..

단어만 들어도 꼬마 선장과 함께 모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사고로 자신감 있게 리더의 역할을 해내는 꼬마 선장..

배가 움직일 수 있도록 연료를 담당하는 뚱뚱보 드라위프..

친구들의 식사를 담당하는 마린까..

청소 담당 겁쟁이 똔쪄..

이들은 서로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서로 서로 협력해가며 화산 섬에서 탈출하고, 유령 도시에서 체포 되지만 겁쟁이 똔쪄의 활약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각자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간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험을 하며 더 큰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용기를 갖고 모험을 즐겼으면 해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갈 꼬마 선장과 친구들..그리고...우리 아이들...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지 더욱 궁금해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