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과 신비한 블랙홀 별별 천재들의 과학 수업 1
루카 노벨리 지음, 김영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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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천재들의 과학수업" 시리즈의 하나인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 참 재미있게 읽었다. 보통 위인전의 경우 지루한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위인전? 자서전? 일기? 에세이? 등등 어떤 형식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스티븐 호킹의 일대기는 물론 그의 성격, 환경, 생각 등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매우 재미있게 전하고 있어서 술술 읽었다.

초딩 아들도 다른 위인들의 이야기 책들과 다르게 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며 엄지척 했다.


스티븐 호킹은 아들이 좋아하는 위인중에 한 명이다. 어려서 호킹의 블랙홀 이야기를 읽고 우주과학자의 꿈을 갖게 되었는데 성장하면서 그 꿈은 점점 멀어지고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개인적으로 우주과학자 꿈을 응원했는데~ㅜㅜ


그래도 여전히 녀석의 마음엔 우주과학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추천했다. 다행히 재미있게 읽었고, 스티븐 호킹에 대해, 우주과학자에 대해, 블랙홀에 대해, 우주 비밀에 대해 다시 한번 우주과학자의 꿈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은 호킹의 일대기를 위트가 있으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그의 삶을 잘 보여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호킹의 가정 배경과 성장과정, 그리고 그가 우주를 궁금해하면서 다중우주이론과 블랙홀 등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기까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펼쳐졌다.

호킹은 누구나 알고 있듯 루게릭이라는 무시무시한 병마와 싸우다 얼마전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소식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 무시무시한 병마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는 매우 위트가 넘쳤고, 평화주의자였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다. 무엇보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고, 그 우주의 비밀을 풀고 싶어했고, 궁금한 것이 많았다. 루게릭이라는 병마는 그의 이러한 열정에 전혀 방해되지 않았다.

휠체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좌절하기 보다는, 좋은 휠체어를 선물 받아 즐거워하고, 그 휠체어로 아슬아슬한 묘기도 부릴 수 있고, 싫어하는 사람의 발을 밟아버릴 수도 있다며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호킹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킹은 정말 위대하고 범접할 수 없는 위인이란 생각이든다.

그의 아내도 참 대단했다. 당사자인 호킹이 가장 힘들겠지만, 그 아내는 얼마나 힘들까 짐작도 안된다. 하지만 그의 아내도 호킹처럼 매우 유쾌했던 듯 하다.

호킹의 몸이 너무 가벼워져 그를 가볍게 들을 수 있다는 말에 그의 아내는 "전부 뇌 무게죠!" 라며 위트있게 말하는 한 가지 에피소드에 센스 넘치는 아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호킹은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발을 보지 말고 머리 위의 별들을 자주 올려다보세요." 라고~


호킹의 삶과 지식을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쓴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의 작가 루카 노벨리의 다른 글들이 궁금해진다.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은 이 책의 시리즈들을 모두 읽고 싶게 만들었다. 다른 시리즈인 아인슈타인 이야기도 아이와 함께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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