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물기 독서법 -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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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만큼 진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 아이만큼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데, 이것이 내 맘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딩 아들녀석은 놀기 바쁘다. 책을 곧 잘 보기는 하지만, 학원과 놀기 그리고 스마트폰에 시간을 쏟다 보니 책과 점점 멀어져서 안타깝다.

어떻게 하면 녀석이 스마트폰 보다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있어 최대의 난제이기에 관련 책들을 많이 찾아 보게 된다.


아이가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읽은 책들의 공통점은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할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 책 [꼬리 물기 독서법]의 저자도 역시 같은 말을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만 하고 모범이 되지 못해서 아이가 커버린 지금 정말 후회가 막심하다. 아이를 다시 배 속으로 넣어서 처음부터 육아를 다시 하고 심정이다.


초6 되는 녀석을 위해 지금 부터라도 다시 시작해보려고 [꼬리 물기 독서법]을 펼쳤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하지 못했기에, 녀석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스킬?을 배우리라 다짐하면서 말이다.


사실, 꼬리물기 독서법은 나 또한 독서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도 적용하고 싶었지만, 호기심이 많고 집중력이 짧은 녀석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다. 한 가지 주제를 파고 들기 보다는 흥미 위주의 책만 골라서 읽기 때문이다. 정말 어떻게 해야 아이가 꼬리 물기 독서가 가능할까?


이렇게 나 처럼 책을 읽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겠다는 아이와 부모,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고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렵다고 말하는 청소년들, 사고력이나 언어 이해력 등 독서의 효과를 누리면서 진로도 찾는 독서법을 고민하는 학교 선생님들 에게 저자는 [꼬리 물기 독서법]을 추천했다.


꼬리물기 독서법은 특별한 형식이 있다기 보다는 책을 연결성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한 핵심인데, 이보다 먼저 할 일은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하고, 아이들이 무슨 책을 읽고 싶은지 묻기 전에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하였다.


그러기위해,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독서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응용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독서가 필요한 시기는 언제일까? 지금이다.

둘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옆에 있는 부모다.

셋째,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읽고 싶은 책이다.


즉, 나이 상관 없이 독서는 지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다. 그러면 꼬리 무는 독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솔직히 저자의 말이 이해는 되지만, 어...렵...다...ㅠㅠ

아이가 언제쯤 진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을 수 있을지 막연히 기다린다는 것이 쉽지않다.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찾아야 하는데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건 이 책 4장의 책 속에서 길을 찾은 아이들의 다양한 실제 에피소드가 있기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특별한 책이 기다린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 속에서 길을 찾은 아이들처럼,  내 아이에게도 짜릿한 책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해본다.


이 책은 꼬리물기 독서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책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꼬리 물기 독서법, 꼬리 물기 독서의 첫걸음, 책 속에서 길을 찾은 아이들, 그리고 부록으로 실린 꼬리 물기 독서 사례 시카고 플랜 인문학 리스트 까지~~

꼬리 물기 독서법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부록 부분이다. 꼬리 물기 독서 사례를 좀더 다양한 주제와 연령으로 구분해서 더 많이 실었으면 하는 부분과, 시카고 플랜 인문학과 함께 한국 아이들에게 맞는 인문학 플랜을 추가적으로 더 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아이들은 두려움과 맞서야 한다. 이때 막연히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책을 읽어보자. 내가 읽는 것이 내가 된다. 어떤 미래가 와도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자 하는 방향을 잘 잡고 있다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그것을 알아가는 방법이 책 읽기다.

라고 말하였다.


[꼬리 물기 독서법]을 눈에 잘 띄게 두고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자주 꺼내보며 도움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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