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2 -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뇌과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관련 책들을 찾아 보게 되었고, 내가 알게 된 뇌과학 지식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뇌를 알 때와 모를 때의 차이가 천지차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아들녀석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정재승 교수처럼 말발이 되지 않다 보니 머리 속에서만 맴돌 뿐 아이에게 이 좋은 정보를 제대로 전해줄 수 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런 나를 위해 너무 감사하게도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권이 나왔을 때 정재승 교수의 이름만 보고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구매했다. 알쓸신잡과 어쩌다어른을 통해 그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고, 그의 박학다식함과 뇌과학 전문지식에 반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지식을 어쩜 그리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시는지~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와 나는 2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4개월여만에 따끈따근 신간으로 2권을 만난 아이와 나는 반가워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정재승 교수 였다. 3권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2권 이었다.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는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라는 기획에 걸맞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뇌과학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매우 잘 전달하고 있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편집과 구성, 삽화 까지 너무 너무 훌륭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부터 유머와 개성이 넘쳐서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개되고, 좀더 심오한 뇌과학 정보페이지 <인간탐구 보고서>도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뇌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권은 "외모'에 관한 이야기였고, 2권은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로 부제목이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이다. 스토리가 1권에서 이어지지만, 1권을 보지 않아도 2권을 읽는데 전혀 무리 없다.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는 외계인의 시선으로 인간을 탐구하는 스토리이다. 아우레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그들의 행성에서 살 수 없게 되어 이주할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 지구에 파견 되어 지구의 지배자인 인간들을 관할한다. 인간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기억력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이뤄지는 등을 배우게 된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외계인들이 쓴  <인간 탐구 보고서>를 통해 독자인 아이들은 우리 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정재승 교수는 <인간 탐구 보고서>를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이 책이 혼란스러운 어린시절과 고민 많은 사춘기를 관통하게 될 모든 10대들에게 '나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이 되었으면 합니다. 뇌과학과 심리학이 그들을 유익한 방황과 진지한 성찰로 인도해 줄 겁니다.


말발이 되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위와 같다. 초딩 아들이 사춘기가 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뇌를 정복한다면,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좀 더 지혜롭게 넘어갈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초딩도 뇌과학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책을 써주신 정재승 교수에게 감사하다. 3권도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