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자존감의 힘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의 결정적 조건
김지나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3년차 초등교사가

3천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고 발견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위의 문장은 책 표지의 글이고, 이 문장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초5 아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현직 교사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당연히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20년 넘게 교육 현장에 있었고, 또 같은 시기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저자는 조금 다른 대안을 제시하려한다고 프롤로그에 밝혔다.

조금 다른 대안이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불평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저자의 노력으로 직접 깨달은 것을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수정하면서 확신이 선 답들만 골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아이를 교육할 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육아서의 조언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특징을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교육 방법이라도 아이의 기질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살이 되기도 합니다.


위의 글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라고 생각되다. 나도 육아서를 꽤 많이 읽었는데 육아서의 조언을 100프로 내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결국 내 방식대로 육아를 하게 된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저자의 글은 매우 공감이 된다. 이 책의 많은 실례들 중에 "발표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특히 공감 되었다. 울 집 녀석이 발표를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이다. 녀석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발표를 취미로 알 만큼 좋아하는데, 이렇게 발표를 잘한다고 해서 아이의 능력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한다. 외향성, 내향성과 같은 아이 기질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 맞는 집중력"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아이가 머리가 나쁘지 않은데 1시간 넘게 투덜거리며 빈둥거리다가 30분여 만에 분량을 끝내는 녀석 때문에 늘 몬스터로 변하게 되는데, 저자는 아이가 이렇게 빈둥거린 시간도 아이가 노력한 시간으로 봐주어야 한다며 아이이게 마음의 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볼 기회를 주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휴대폰 고민, 사춘기 고민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부모로서 건강한 가치관을 지니고 일관성 있게 자녀를 사랑하고 훈육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조언해주어 지금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여 도움이 된다.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은 이 책의 핵심 단어이다. 많은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아이의 말에 공감한다 했지만, 현실은 그다지 효과가 없기에 답답하기만 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의 차이를 명학히 이해하고 나니 내 아이를 조금더 정확히 볼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 저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들은 지금 나와 내 아이의 관계와 비슷했고, 각 사례들 마다 사이다 같은 해결책을 제시해주어서 아이의 공부 자존감의 힘을 길러줄 수 있는 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진짜 공부머리는 공부 자존감에서 나온다"는 말이 어찌보면 구태의연한 말일수도 있지만,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이 책은 절대 구태의연하지 않았고, 현실적인 사례와 조언들로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 아이의 행동이 이해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이해하면 아이의 공부자존감의 힘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