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단어 그림사전 - 생활 속 사물들의 영어 이름 총정리
케빈 강 지음 / 사람in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공부의 기초는 단어라고 생각해서 되도록 많은 단어를 암기하려고 하지만, 영어와 상관없는 일상에서 영단어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단어 암기 연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지루하다보니 작심삼일인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머리에 쏙 들어오게 영어 단어가 오래 기억되도록 잘 만들어진 영어단어 책은 없을까? 늘 고민하고 찾게 된다.


사람인에서 출간된 신간 <영어단어 그림사전>은 이런 나의 고민에 해답을 준 책이다. 우리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쉽게 볼 수 있는 2,000여 개의 사물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 주제 안에서 연관된 어휘를 그림과 함께 차례차례 나열하여 이미지 기억법으로 매우 좋았다. 


한 예로 <대주제: People 사람>의 경우 아래와 같이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소주제: age 나이

영단어: young 어린, teenaged 십대의, middle-aged 중년의, elderly 나이든


수주제: weight 몸무게

영단어: average, normal 보통 체격의, chubby, pudgy 통통한, heavy, overweight 과체중의, fat, obese 뚱뚱한, 비만의 등등


소주제: height 키

영단어: short 키가 작은, average height 보통키, tall 키가 큰


이렇게 한 가지의 주제와 연관되어 관련 영단어를 줄줄이 사탕처럼 엮어 그림과 함께 나열되어 단어에 대한 뜻이 명확하게 인식 된다. 몸무게를 단순하게 뚱뚱하다, 마르다 등으로만 말하지 않고 보통 체격, 통통한, 과체중, 뚱뚱한, 비만의, 비쩍 마른, 마른 체격 등의 다양한 어휘를 보여줌으로써 어휘 확장은 물론, 단어의 차이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풍부한 어휘력을 뽐낼 수 있는 실력까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발음 전문가 케빈 강 님 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강점이 잘 녹아든 이 책은 영어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고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단어마다 발음기호를 표시했고, 책의 앞부분에는 발음기호를 읽는 방법도 정리되어 있다. 각 페이지 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미국식, 영국식의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도 크지만, 이 책의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서 말한 것 처럼 단어의 차이를 정확하게 인지 할 수 있는 줄줄이 사탕식 단어 나열이다. 단어 마다 뜻의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를 알기도 힘들고 찾기도 지루하다. 이런 어려움을 이 책은 깔끔하게 해결해주어서 무척 마음에 든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다 보면 영단어 어휘를 더욱 세련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한 마디로 연령 관계 없이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학습 하기에 매우 잘 만들어진 <영어 단어 그림사전> 이다.


이 책은 첫 장 부터 보아도 좋고, 원하는 부분 부터 보아도 좋다. 관심있는 주제로 먼저 시작하면 암기가 더욱 쉬울 듯 하다. 앞으로 영어 공부에 더 매진해야 하는 초딩 아들녀석에게 <영어 단어 그림사전>은 너무 좋은 단어장이 될 것이다. 이 책만 마스터 하면 영어 구사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행복한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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