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보는 직업의 세계 -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
이은정 지음, 백두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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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까지 이어질 현재의 직업은 뭘까?

현재 직업은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책 <역사로 보는 직업의 세계>는 위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였는데, 나 또한 부모 입장에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질문이다. 그래서 주저없이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을 연결해서 알려주는 이 책을 선택했다.


5학년 1반 아이들은 '꿈을 잡아라 체험 센터'로 체험학습을 간다. 현재 오늘날의 직업을 먼저 체험하고, 스마트 도시로 이동해서 2040년에는 어떤 직업들이 체험 한다.


<역사로 보는 직업의 세계>는 다양한 직업을 우리 생활을 안전하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우리 생활을 아름답게로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과거와 미래의 직업들은 익숙한 것도 있지만 낯선 직업들이 더 많아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먼저 과거의 직업 이야기를 읽고, 5학년 1반 아이들이 현재의 직업과 미래의 직업을 체험하는 스토리를 읽으면서 독자인 아이들은 직업에 대한 고충과 적성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역사로 보는 직업의 세계>는 다양한 직업을 이야기 한다.

세종 때 한양에 큰 불이 나면서 생긴 금화군은 현재의 소방관 시초였고, 미래에는 재난 재해 전문가로 이어진다.

나라의 비밀을 몰래 다른 나라에 제공하는 첩자인 체탐인은 현재의 검사, 미래의 정보 보안 전문가로 이어진다.

과거 하늘을 읽는 음양관은 기상캐스터-날씨 조절 관리자로 이어진다.

가마꾼은 운전기사-자율 주행차 엔지니어로 이어지고, 훈장은 선생님-로봇 트레이너로 이어진다.

조선시대 궁중 남자 조리사인 대령숙수는 요리사-곤충요리전문가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직업의 경우에는 유사직업들을 추가로 간단히 소개해서 더 많은 미래 직업 정보를 알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을 이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먼저, 직업의 경우 한자 용어가 8할인데 한자풀이가 없어서 아쉽다. 물론 용어 풀이는 있지만 체두관, 금화군, 체탐인 등과 같은 용어들은 한자 풀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는, 과거 직업과 현재, 미래 직업 연결이 껄끄러운 것들외 꽤 있다. 과거 상투를 자르는 체두관과 현대의 미용사 까지는 좋은데 미래의 얼굴 인식 전문가는 쫌 아닌 것 같다. 이외에도 과거 첩자인 체탐인-검사-미래의 정보 보안 전문가, 호위무사-경호원-유전자 상담사, 사관-기자-디지털고고학자 등의 연결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래의 유사 직업 소개도 마찬가지로 같은 카테고리에 묶기 어색한 것들이 꽤 있었다.

세 번째는, 그림이 아주 조금 있기는 하지만 정보와 관련된 실사나 그림이 없어 아쉽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기 때문에 이해를 돕는 실사나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점들이 있기는 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아쉬운 점은 아주 살짝 있을 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을 역사와 연결하여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이었고, 미래까지 이어질 현재의 직업은 뭘까? 현재 직업은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진로가 없거나 막연하게 꿈만 갖고 있는 아이들이 꿈과 진로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생각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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