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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돈 소동 ㅣ 읽기의 즐거움 31
제성은 지음, 이희은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어쩌다 돈소동>은 경제관념 부터 돈의 본질과 우정의 의미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동화책이다. 초등 4학년 주인공 산하가 보여 주는 어쩌다 돈소동은 주인공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폭풍 공감하는 스토리여서 재미와 교훈이 있다. 주인공과 같은 초등4학년 아들은 이 책을 만화책 보다 두 배 더 재미있게 읽었고, 돈을 친구에게 함부로 빌려주면 안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돈의 소중함, 친구와의 우정, 좋은 돈 나쁜 돈 등 이 책 덕분에 아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아들과 대화의 소재가 단조로웠는데, <어쩌다 돈소동>으로 이렇게 풍성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알차고 유익한 책이었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들녀석은 그냥 쓰기만했던 돈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돈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초등 4학년인 산하와 정후는 3년 동안 같은 반이었고, 절친이다. 정후가 돈이 필요해서 산하는 각서를 받고 돈을 빌려주지만, 약속된 날에 돈을 받지 못하자 정후가 가장 아끼는 핸드폰을 담보로 잡고 돈을 갚으라고 재촉한다. 절친인 정후는 이런 산하가 서운하고, 돈을 빌려주고도 입장이 더 난처해진 산하는 정후가 야속하다. 결국에는 주먹 싸움 까지 하게 된다. 어쩌다 생긴 돈 관계로 둘의 사이는 나빠지기만 하는데~
산하와 정후의 <어쩌다 돈소동>으로 독자인 아이들은 환율, 각서, 이자와 같은 금융 지식도 얻지만, 무엇보다 좋은 돈 나쁜 돈의 의미를 고민하고, 우정과 같이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게 해주어서 매우 가치있는 책이다.
아이가 돈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 관념을 심어줄까 고민이 된다면 <어쩌다 돈소동>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탄탄한 스토리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를 주어서 책 속에 집중하게 되고, 더불어 돈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재미와 교훈까지 꽉 잡은 탄탄한 스토리의 <어쩌다 돈소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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