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재테크 공부 - 우리 집 자산이 2배속으로 늘어나는 시스템 만들기
김태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렇다고해서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삶의 행복 조건에서 경제적 여유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 빈곤감이 크고 자괴감을 느낀다. 이런 현실에서 재테크는 나와 같은 일반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그 대답을 찾는 것이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위즈덤하우스의 신간 <엄마의 첫 재태크 공부>를 펼쳤다. 이제라도 재태크를 재데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었다.


저자는 전문 투타자로서 '재테크 고수'로 불린다고 한다. 재테크 초보자들을 위해 강연도 하고 책도 쓰는데, 막상 자신의 가족에게는 돈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내가 가장으로서 우리 가정의 재무 관리를 잘하고 있지만 만약 아내와 아이만 남겨지는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라고 출판 의도를 밝혔다. 이렇게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일까? 정말 재테크의 가장 초보를 위해 쓰여진 책이었다. 


이 책은 엄마들의 생이주기 즉, 결혼, 출산 자녀교육, 노후준비 까지 시기별로 필요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했다. 엄마들의 생애주기에 포커스를 맞추었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가 읽기에 더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진짜 재테크 왕초보를 기준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황금열쇠 네 가지를 이야기 했다.

1. 돈 공부를 시작하는 것

2. 부의 목표를 세우는 것 

3. 드라마 속 재테크에 목매지 않는 것

4. 재테크의 기본을 잊지 말라


이스터린의 역설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지만 어느 정도의 돈이 모이면 더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재테크하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돈의 흐름에는 '나'의 생활 태도가 담겨 있기 마련이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의 양은 지나온 '내' 삶의 태도의 총결산이라는 점을 인정 할 때 제대로 된 재테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며 돈에 대한 태도가 자산을 결정한다고 하였다.

결국 좋은 재테크의 시작은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같이 저자는 재테크 초보자를 위해 가슴에 와닿는 조언들을 이 책에 쏟아내고 있다. 1장 부자 엄마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돈 공부다, 2장 부자 엄마가 되기 위한 재테크의 기초, 3장 우리아이 교육비와 우리 가족 보장 자산 준비하기, 4장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내 집 마련 노하우, 5장 일찍 할수록 여유로운 노후 준비 까지 매우 알차게 재테크의 기본을 쉽게 알려주어서 술술 읽었다.


하지만, 너무 원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만의 특변한 팁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 목차만 보았을 때는 재테크에 대한 굉장한 기대감이 컸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재테크에 아주 조금만 관심 갖고 있어도 알 만한 내용들이었다. "재테크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라고 소개하는 원론적인 수준에 멈춰 있고, 실질적인 팁은 매우 소소했다. 그나마 실질적인 팁을 얻었다고 한다면 4장의 내 집 마련 노하우가 조금 도움이 되었다. 4장 제목은 '실주와 투자를 동시에 마족시키는 내 집 마련 노하우'라고 했지만, '내가 살 집 계약 시 알아야 할 노하우'라고 제목을 바꾸는 것이 더 낳다는 생각이 든다.

권말 부록 <우리 아이 금융 교육법>은 특히 기대가 컸는데, 이 또한 너무 원론적이서 실망이 조금 더 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를 위한 첫 재테크 공부"라고 말이다.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것이다. 통장 관리 부터, 전세 계약 및 내 집 마련하기 전 알아야 할 정보와 연금 등에 대한 지식이 사회 초년생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첫 재테크 공부를 한다면 이 책이 좋다고 생각된다. 돈 공부 부터 노후준비 까지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재테크의 기본을 배웠다면, 돈 되는 지식을 쌓기 위해 재테크의 실전편을 찾아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토머스J. 스탤리 박사 '부자지수'를 소개하며 단순히 소득이 많은 것보다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가 앞으로 부자가 되는 데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말이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감한다면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있는 생활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