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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 ㅣ 고전맛집 7
김성호 지음, 김윤정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평점 :
내 아이가 고전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일반 동화책도 잘 안 읽는 녀석이 고전을 가까이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고전 읽기가 좋다고 해도 남의 집 아이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도 고전을 읽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를 선택했다. 일단 깔끔하고 재미있는 표지 일러스트에 눈길이 갔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풍선말로 꾸며진 표지는 고전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을 주었는데, 다행히 아들녀석도 "엄마, 나도 읽고 싶어요~" 라고 관심을 갖어서 이유를 물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나와 같은 생각을 대답해서 기분이 좋았다.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는 표지에서 보여지는 인상과 같았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말풍선 등을 이용해 자칫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전혀 거부감 없었다. 오히려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서 지루함 없이 술술 읽었고, 고전의 효과를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다.
일러스트도 훌륭하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도 매우 훌륭하다. 1부 논어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2부 공자에 대한 인물을 먼저 소개하고 3부 에서 본격적으로 <<논어>>를 읽어 보는 구성이다. 이렇게 시대적 배경과 공자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논어를 들어 가니 이해가 더욱 쉬웠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이 명심했으면 하는 주제들만 뽑아서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다.
그 중 초등 4학년 아들에게 가장 강조 하고 싶었던 "배움" 과 "친구" 파트를 잠자리에서 읽어 주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학교 생활 부터 친구와의 관계 등 아이의 생각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흡족한 시간이었다.
논어를 제대로 읽은 적도 없고 읽을 생각도 안했지만,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인생 수다> 덕분에 "나 논어 좀 읽어 본 사람이야~"라고 큰 소리? 칠 정도는 된 듯 뿌듯하다. 고전을 이렇게 재미있게만 출판한다면 고전쯤은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시리즈로 만들어서 많은 아이들이 고전을 쉽게 만나면 좋겠다. 논어 뿐만아니라 명심보감이나 사자소학 등 다양하게 출판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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