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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 - 생각두뇌를 키우는 한국형 하브루타, 밥상머리교육 실전편
김정진 지음 / 예문 / 2018년 9월
평점 :
아이는 질문의 크기만큼 자란다
"질문은 왜 하는 건가요?"
"질문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저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하여 다음과 같이 프롤로그에서 밝혔다.
3년 동안 우리 아이들과 질문 기반의 밥상머리교육을 한 경험과 노하우, 소크라테스의 질문법, 유대인의 질문법, 대학교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연구한 질문법, 전국을 돌아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질문방법을 가르치며 터득한 질문교육법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동안 질문의 방법을 몰랐다면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를 읽어 보길 강추한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것 처럼 이 책은 질문교육법에 대한 작가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자녀교육서로 강추 이다. 밥상머리교육의 실천편인 만큼 실전 노하우가 잘 담겨 있다.
이 책 목차에 있는 제1~4부 까지의 큰 타이틀을 주제로, 각 상황에 맞는 질문법들을 가정에서 쉽게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매우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에피소드 마다 있는 이렇게 하세요! 코너와 실제 사례로 배우기 코너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실제 사례로 배우기 코너는 초등생의 두 자녀를 둔 저자가 아이들과 직접 대화 하는 실제 대화를 그대로 쓰여 있다. 기발한 아이들의 대답이 재미도 있고 기특하다. 실제 가족간의 대화를 비중있게 다루어서 "질문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쉽게 가르쳐 준다.내용도 어렵지 않아 술술 읽었고, 저자의 가족이 나눈 대화를 읽으면서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당장 따라해야겠다는 의욕이 저절로 생긴다.
"질문을 하면 생각이 시작된다. 작은 질문은 아이의 생각을 작게 만들고, 큰 질문은 아이의 생각을 크게 만든다."
이 책의 첫 장 시작글이다. 질문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창의력' 이고 창의력은 '자유로운 사고'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다. 이는 "자유로운 사고=질문" 공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했기에 나 또한 질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고, 질문에 대답을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자유로운 사고로 확산 하고 이것이 창의력 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질문은 호기심을 낳는다. 호기심은 상상력을 키운다.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즉, 창의성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이 책의 핵심이고,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를 선택한 이유이다.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는 목차 부터 관심을 끌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내 생각을 잘 읽은 제목들이기 때문이다.
1부 자존감이 높고 생각이 싶은 아이로 자란다
2부 혼자 공부하고 앞장서 토론하는 아이로 자란다
3부 스스로 행복을 찾는 아이로 자란다
4부 인성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질문법
질문이 무조건 좋다는 막연함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갖고 질문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나눈었다. 자존감 높고, 스스로 행동하고, 인성과 창의력 등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겠다는 방향에 맞추어 질문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나는 매일 아이에게 물어 본다.
오늘 하루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 뭐였니?
오늘 하루 가장 속상했던 일은 뭐였니?
이 두개의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와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하다 보면 아이의 학교 생활, 친구 관계,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아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고 소통이 되어서 아이와 더 가까워지는 행복의 시간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 방법이 이 책 제1부 두 번째 주제 여서 기분이 좋았다. "긍정 사고력을 장착시키는 기분 좋은 질문"이 주제 인데 나와 아이가 했던 대화가 좋은 질문법으로 인정 받은 것 같기 때문이다. 제이콥스 형제의 예를 들었는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엄마의 긍정질문 덕분에 두 형제는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이야기다. 아들녀석도 긍정적인데 이러한 나의 질문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하다.
경각심을 갖게 하는 글이 있다. 방학증후군을 앓는 교사들에 대한 글이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자신을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학생들때문에 개학이 다가오면 두근거림, 두통 불면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바꿔보라고 한다.
'집에서 자신을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심정은 참담하다.'
헉~~정신이 번쩍드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질문을 꺼려하고 어려워하는 이유를 저자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유교사상에 이은 우리의 전통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억압 받던 오랜 식민지 시기를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어찌되었든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나라는 질문을 싫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2천년을 이어져 온 유대인의 질문 문화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질문을 생활하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나를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기 전에 질문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말을 되새겨 보면서 많이 노력하고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 한다.
책 마지막 장에는 "밥상머리교육을 위한 질문 십계명"이 정리 되어 있다. 이 열개의 십계명만 기억하고 있어도 질문교육법의 반 이상은 성공하리라고 본다. 이 중에 여섯 개 정도는 나도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항상 2프로가 부족했는데, 저자가 알려준 질문법 노하우 덕분에 부족한 2프로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서 작가님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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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