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박연수(쌈지선생)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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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은 있지만 복잡하고 어려운건 가까이 하기도 싫어하는지라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쉽지 않았다. 나 처럼 부동산 쌩 초보인 사람이 읽기에는 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술술 읽히지 않아 지루하다 보니 책 장 넘기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 하지만 부동산의 전망은 여전히 핫하고, 미래도 핫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높았다. 초반에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실질적인 투자 전망들을 짚어 주어서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얻은 것이 많은 책이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현재와 미래 까지 안목을 넓혀 주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막연하고 안일했던 태도를 고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모든 것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깨우치게 된다.


나는 부동산 부정론자 이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누군가 부를 이뤘다고 하면 배가 아프고 '나도 해볼까?' 하는 욕심을 낸다. 그런데 저자가 주는 힌트들을 보면서 팔랑귀인 나는 부동산에 대한 욕심이 더욱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지역 간 양극화는 어쩔 수 없지만 아파트 시장이 전체적으로 냉각될 것이라는 견해에는 반대 입장이고 이와 관련해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서 나의 팔랑귀를 더욱 얇게 만들었다. 특히, "3년 후 핵심 지역을 선점하라" 파트는 굉장히 솔깃 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정치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이다. 정치적으로는 정부 정책·금리 흐름, 사회적으로는 인구절벽, 소형과 대형 아파트 간의 간격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 양극화와 같은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문제 이다. 문제를 인식했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은 "공부하는 투자자는 불황을 두려워 않는다"라고 하였다. 나 처럼 <앞으로 3년,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를 읽어야 한다. 이런 책들을 찾아 읽고, 스스로 발로 뛰어야 한다.


저자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하였다. 직접 현장에 가서 시장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하루 종일 걸으라고 한다. 미련한 방법이지만 이 것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 방법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전략과 끊임 없는 공부의 중요성을 말한다. 원론적인 조언이지만 중요한 사실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부동산시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이를 인간의 능력으로 아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고 프롤로그에 저자의 생각을 말한 것이 이 책의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신이 아니다. 고로 이 책은 부동산 투자의 정답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자는 세계 최고의 부자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 남다른 전략과 끊임 없는 공부를 하는 것은 바로 나의 몫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주의할 점과 생각할 점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어디에 투자할 지, 무엇에 투자할 지 등)를 찾는데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앞으로 3년,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1. 대한민국 부동산의 현재를 읽는 키워드

과거 부터 현 문재인 정부 까지의 부동산의 현재를 이야기 한다.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인구절벽 시대와 소형 아파트의 약진, 금리 인상과 부동산 투자 등 현재 부동산의 상황과 문제점을 저자의 견해를 담아 짚어준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이지만, 저자의 견해를 통해 좀 더 현재의 부동산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이다.


2. 앞으로 3년, 대한민국 부동산이 요동친다

여기서 핵심은 교통망 개선, 대학가 원룸, 오피스텔 등 앞으로 3년을 바라보는 부동산 전망을 알려준다. 특히 교통망의 개선으로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해진 만큼 핵심권역이 강화되고 넓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이게 저자는 말한다. "이제 서울을 떠나라!" 라고~


3. 3년 후 핵심 지역을 선점하라: 미래의 핵심 지역 베스트 10

가장 관심 갖고 읽은 파트 이다. 부동산은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라는 저자의 입장에서 미래 핵심 지역 베스트 10을 제시하였다. 아파트 투자 문제로 고민이라면 많은 힌트가 될 듯 하다. 하지만, 저자가 신은 아니기에 선택은 각자의 판단이고 각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4.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대응전략

저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상수가 아니라고 하며 정부의 정책에 맞설 필요까지는 없지만 정부의 정책에 위축될 필요도 없다고 하였다. 정부의 정책은 언제든 수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꼼꼼히 제시하였다.


5. 아파트 투자 바로 보기

'수도권 핵심 지역 아파트의 조정 국면은 길어질 것이나 결국은 오른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정부 정책, 금리 흐름, 사회 현상등을 따져서 아파트 투자를 바로 볼 수 있는 방향을 제시 한다.



책 속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과거의 셈법대로라면 기다려라, 기다리면 반드시 오른다.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변했다. 이 변화를 가리켜 우리는 패러다임이라고 표현한다. 패러다임이란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면 "변화에 적응하라. 변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사망한다."는 말이다.

결론은, 각자의 선택이고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변화에 적응하는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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