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독 개꾸쟁 1 : 덩림픽 구하기 대작전 -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이 동화가 재밌다
정용환 지음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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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야? 동화야?

재치 콸콸~! 유머 빵빵~! 


초등 4학년 아들도,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시리즈가 엄청 기대될 만큼 재치 콸콸! 유머 빵빵! <슈퍼독 개꾸쟁1> 이다.

만화인지, 동화인지 헷갈리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구성으로 대박날 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팍팍 드는 <슈퍼독 개꾸쟁1> 이다.

우리나라 토종 히어로 태권브이에(?) 이어서 슈퍼독 개꾸쟁이 새로운 토종 히어로 시리즈로 탄생할 것 같다.


먼 옛날 엉금엉금기 시대에 개들은 핑거스의 지배를 받아 노예로 살았다. 핑거스는 알 수 없는 말과 손짓으로 명령하면서 개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목줄을 채우고,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며, 번식을 막는 중성화 수술도 시켰다. 개들은 공포와 분노에 휩싸였고 뇌의 주름을 단번에 4790배로 증가시켜서 핑거스를 향한 개들의 잔혹하고 더러운 복수가 시작 되었고, 더 이상 개의 공격을 견딜 수 없었던 핑거스는 딱 한마디만 남긴 채 모습을 감췄다. I WILL BE BACK.(다시 돌아 올 것 이다.)


<슈퍼독 개꾸쟁1>은 개가 이 세상의 주인이라면? 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스토리 이다.이렇게 핑거스라는 악당 캐릭터를 통해 반려견과 인간의 관계를 매우 재치있게 풍자하여,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재치에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개들은 세계 최대 스포츠 경기인 덩림픽(Dung+올림픽)을 개최한다. 불꽃 성화 대신 똥더미가 덩림픽의 성화이다. 똥더미는 덩림픽이 끝날때까지 31가지의 향기를 뿜어내면서 개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폐막식 때 그 똥더미 성화의 폭죽 쇼가 이 경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주인공 개꾸쟁과 친구들은 똥 맛을 보기 위해 덩림픽 폐막식 똥더미 폭죽쇼를 목 빠지게 기다린다.

하지만, I WILL BE BACK을 외쳤던 핑거스들은 덩림픽 개최에 맞춰 테러를 계획한다.

개에게 복수할 그 날을 위해!

개를 지배할 그 날을 위해!


바로, 그 때~아주 평범하고 평범한 개꾸쟁과 친구들은 핑거스들의 테러를 막기 위한 대활약이 시작된다. 개꾸쟁은 핑거스들과 용기있게 맞서 좌충우돌 활약을 하면서 슈퍼독 개꾸쟁으로의 탄생을 예고 한다. 과연, 핑거스들의 테러는 성공할 수 있을까?


개가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슈퍼독 개꾸쟁1>은 완전한 개들의 입장에서 쓰여져서 그들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이 되어 스토리가 더욱 실감이 났다. 똥을 매개체로 한 개들과 핑거스들의 대립 구도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유머와 재치가 넘쳐서 만화 처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말놀이,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등의 재미있는 요소들이 책 중간 중간에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나도 그러했지만, 초딩 아들녀석도 만화 보다 재미있다며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완전히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더불어 책 읽는 즐거움을 누구에게나 줄거라고 확신한다.

유머와 위트가 가장 큰 장점이다. 현실을 유쾌하게 비유하고 풍자하는 만화적 상상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핑거스'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는 심사평에 백퍼 공감이고, 별 다섯 개 이상 주고 싶은 너무 훌륭한 동화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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