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악동들 2 세계 최고의 악동들 2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성윤선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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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맹랑, 황당무계, 초강력 엽기적인, 비이성적인 상상력, 찝찝함 등등~

<세계 최고의 악동들2>를 읽고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초강력 울트라 슈퍼 악동들의 엄청난 이야기는 초강력 울트라 슈퍼급의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하며 엽기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 53개 언어로 번역 및 2200만 부 판매 된 유명한 책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도 선정 될 만큼 작품성으로도 인정 받은 책이건 만~

이렇게 인정 받은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왜???? "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너무 허무맹랑하고 엽기적이어서 재미보다는 찝찝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악동들2>에는 10명의 세계 최고 악동들이 나온다. 어벤져스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진 악동들은 정말 초강력 울트라 슈퍼급 악동들이다. 하지만, 악동들의 행동은 초강력 울트라급으로 황당무계하고 엽기적이어서 세계 최고라고 말하기 보다는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악동들이라는 타이틀이 더 맞을 듯 하다.


배고픈 아기 움베르토는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먹어 치우면서 점점 몸집이 커지는데 엄마, 아빠까지 먹고 고층에서 떨어져 죽고, 슈퍼스타 테이시는 자신이 최고의 스타라고 빡빡 우기는 무지막지한 자존감으로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편식왕 프랭키는 엄마에게 초콜릿을 내노으라며 버르장머리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잔인한 클라리사는 동물학대란 이런 것이다라며 비이성적인 엽기적 행동을 제대로 보여준다. 섬뜩한 그리젤다는 온 갖 벌레로 사람들을 괴롭히다가 자신이 그 벌레들한테 먹히기도 한다.

이 외에의 나머지 이야기들도 세상에 절대 존재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엽기적인 이야기들이다.


이렇게 비이성적이고 엽기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 되었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마냥 재미로만 읽기에는 너무 너무 비이성적으로 엽기적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악동들2>라는 제목과 "전 세계 아이들과 부모의 배꼽을 도둑질한 초강력 울트라 슈퍼 악동들의 엄청난 이야기"라는 제목에 굉장한 기대감을 읽고 펼친 책이었는데 이러한 타이틀이 과장된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다.

초딩 4학년 아들녀석도 나 처럼 이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은근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다며 끝까지 읽기는 했다. 다 읽고 난 녀석의 평가는 "조금 재미있다" 정도 였다. 스토리가 황당무계 하고 엽기적이니 당연히 흥미진진하기는 했던 모양이다. 삽화와 구성도 흥미를 끌기에 좋았다. 역동적인 삽화가 스토리에 힘을 실어 주어서 이 부분은 별 다섯개 주어도 좋을 듯 하다.


<세계 최고의 악동들2> 작가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어린이 동화 작가이고, 로알드 달을 뛰어 넘는 작가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을 최고의 자신의 역작으로 꼽고 있고 다른 책들 보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출판사는 책소개를 하고 있는 만큼 굉장히 훌륭한 책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세계 최고의 악동들2>에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명작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 듯 누군가에게는 명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된 책이니 누군가에게는 분명 훌륭한 책일 것이다. 단순히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의 악동들2>는 비추이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한 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분명 나 와는 완전히 다른 평가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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