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 아인슈타인 과학 동화 1
러셀 스태나드 지음, 문보경 그림, 박영주 옮김, 조형진 감수 / 하늘을나는교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과학자 하면 아인슈타인이 떠오르고, 아인슈타인 하면 '상대성 이론'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너무 어렵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전문가의 영역일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이론 보다는 위인전을 통해 그의 일생을 존경하는 걸로 만족한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이론을 초등 5~6학년 대상으로 나온 책이 있다. 바로 아인슈타인 과학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인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 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영화 두 편이 생각 났다.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인터스텔라와 양자역학을 바탕으로 한 최근 개봉작 앤트맨과 와스프 이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과학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엄청난 신세계의 영화였다는 점과 영화 속에서 아무리 설명해도 과학 이론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인터스텔라는 재미가 없었고,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의 히어로들 중 완전 최고로 재미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 과학 동화의 첫 번째인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 앤트맨 영화를 보고 아인슈타인 이론에 더욱 관심을 갖은 것도 있지만, 그 어려운 이론을 초딩 대상으로 책이 출간 되었다니 너무 너무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양자역학에 대해 아들녀석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차에 만난 책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어렵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책을 읽는 내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 아인슈타인 삼촌과 조카인 게당켄의 대화는 무슨 말장난 같기만 했다. 그래서 줄을 그어 가며 읽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줄을 그어 가며 읽었더니 아주 코딱지 만큼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책에 대한 서평을 써야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아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하다. 학창시절 수학,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지금도 여전하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아들녀석은 다행히 수학 머리가 되어서 녀석에게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초딩이 소화하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는 수학 머리가 되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게 맞는 난위도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나 같은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도 나의 이런 생각에 동의할 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 책은 연령에 관계 없이 과학을 정말 좋아하고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진지하게 관심있는 독자에게 맞다고 생각된다. 이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는 굉장히 훌륭한 길잡이 책이 될 듯 하다.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쉽게 설명하려고 굉장히 노력한 책이기 때문이다. 나 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로 상대성 이론에 대해 관심을 갖기는 했다. 그렇기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엄청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의 비밀을 풀어라>는 나처럼 과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은 수없이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어려워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중학교 이상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과학 잘 하는 아이들에게는 강추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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