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파올라 비탈레 지음, 로사나 부쉬 그림, 강영옥 옮김, 윤소영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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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는 그림이 참 이쁘고, 묘한 매력이 있는 그림책이다.

추상적인 그림이 과학적 사실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마법같은 그림책이다.

추상적인 질문이 어려운 책인 것 같지만, 다윈의 진화이론을 쉽게 이해하게 만드는 매우 묘한 마법같은 책이기도 하다.

생각을 확장시키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서 지식 전달에 매우 효과적인 시너지를 높히고 있어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다윈의 진화이론을 초등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는 건 쉽지 않다. 어른인 나도 여전히 그의 이론이 어렵고, 단편적인 지식만 있을 뿐이다. 다윈의 이론은 전문가들의 학문적 영역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를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 바로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이 책의 그림이 너무 이쁘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그림에 이끌려서 저절로 보고 싶게 만든 책이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첫 장을 넘기면 파란색 커다란 점 하나가 하얀 바탕 페이지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글자는 없다. 두 번째 페이지도 글자 없이 붉은 점들이 모인 커다란 원이 두 페이지에 걸쳐 정 중앙에 자리 하고 있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후 페이지 부터 추상적인 그림과 함께 짧은 문장이 등장하고, 질문과 대답을 이어가면서 다윈의 진화론을 아주 천천히 이해시킨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탄생 이야기 부터 시작하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는 사람의 탄생 이야기와도 이어진다. 천천히 차근차근 이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다윈 할아버지가 말한 '자연 선택' 이론을 이해하게 되고, 다윈 할아버지가 진화론을 설명하면서 그린 '생명의 나무'라는 그림도 만나게 된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만나고, DNA 세포도 만나게 되면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론에 신기하고 매우 놀라며 호기심에 가득차게 된다. 어류에서 사람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이야기는 매우 놀랍고도 신비롭기 때문이다.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이라는 시리즈 제목 처럼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는 정말로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이다. 관련된 시리즈를 더 찾아 보니 <모른 다는 건 멋진거야>와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이 있다. 이 책과 마찬 가지로 나머지 두 시리즈도 역시 표지 그림이 매우 감각적이어서 무척 궁금하다.

글이 짧아도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고학년은 되어야 조금은 이해할거라고 생각되는 난이도가 있는 책이다.

하지만,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 호기심 자극하게에 너무 좋은 주제이고, 감각적인 그림이 책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굳이 이해하려고 보지 말고 보고 또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론이 이해가 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되는 매우 훌륭한 과학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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