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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 창고란다 - 시인 신현림이 딸과 함께 떠난 창의력 세계 여행
신현림 지음 / 토토북 / 2018년 1월
평점 :
표지가 이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펼쳐든 책이 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토토북의 신간 <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 창고 란다> 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의 하얀 바탕에 깔끔한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세상을 거대한 예술 창고로 보는 아이와 함께 하는 창의력 세계 여행 표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왔다.
작가 신현림은 사진 작가이자 시인이다. 작가는 딸이 5살 때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딸과 함께 여행을 하였고 그 기록으로 이 책이 탄생했다. 딸과 함께 하는 세계 여행은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그곳의 풍경이 필수였고 이 책의 내용도 이런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
내가 딸과 함께 갔던 곳이자, 너희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을 이 책에 모았어.
난 이곳들을 다니며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예술로 가득 차 있는지 알게 되었지.
그야말로 이 세상은 놀라운 예술 창고야!
이 책을 만난 아이들에게 저자는 위와 같이 이야기 하며 세상엔 재미 있고, 감동적인 예술이 가득해 라고 책 속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제일 처음 소개 되는 캄보디아 타프롬 사원은 누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는 곳이라는 저자의 글처럼 정말 상상력을 자극 하는 사진이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타프롬 사원의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신기한 바위가 많은 터키 카파도키아, 모네와 고흐를 만난 프랑스 지베르니, 동화 같은 마을 덴마트 오덴세, 버려진 공간을 예술의 공간으로 만든 영국의 미술관 까지 여행과 예술이 만난 신선한 조합의 창의력 세계 여행이었다.
책 중간에는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곳에 직접 가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코너를 통해 직접 써보고 그려보면서 독자 나름의 상상을 펼칠 수 있게 하여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여행소개 책과 다른 점은 '창의력 세계 여행' 이라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코너뿐만 아니라 각 여행지에서 예술가의 시각으로 보여준 여행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런 이유는 내 아이와 함께 책 속 여행지를 꼭 가고 싶은 욕심을 내게 한다. 저자 처럼 내 아이도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멋지게 성장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이다. 여유만 된다면 아들 손 잡고 꼭 가고 싶은 여행지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