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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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 걸러야 할 사람은 더 단호하게, 매일매일 소중한 것만 남기는 관계 맺기의 기술

사람관계가 참 어려운데 정말 뼈 때리는 글로 한 방 맞은 기분이다. 참고 인내하면 되는 줄 알고 살았다. 싫은 소리는 안하고 사는게 상대를 위함이라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다. 착한 사람이라는 소리가 좋은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마음대로 해도 되는 사람 이용해도 넘어가 줄 수도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보여진다.

나는 꽃으로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했다. 내가 좋아서 하는 부분도 많았다. 꽃을 보고 누가 화를 낼까 그리고 힘을 주기 위해서 나름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 선물을 했다. 무언가를 위해서 한 적은 없다.
때론 좋은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한 적이 있다. 인친의 꽃이름 피드를 보고 받고 싶어서 대놓고 해달라고 하고 받고는 무시하고 차단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 마음 같다고 여기진 않지만 무례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배려도 나눔도 날 힘들게 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무조건은 세상에 없고 완벽도 세상에 없다. 보이는 것만 보고 살면 되는 곳이고, 많은 사람이 내 편이 아니어도 되고 무엇인가 서로 바라고 맺어지는 관계는 순간이라는 사실.
날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면 족하다. 많은 사람이 곁에 없어도 된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오래도록 함께 한다는 사실이 중요함을 한번 더 새기게 만드는 내용들이 너무도 많다.

395만 독자가 위로를 받는지를 알게 한다.
좋은 문구를 필사하며 읽는 편인데 모든 문장들이 필사할 문장들이다.

위로를 받고 새기는 시간들이라 순삭하는 에세이다.
내 편과 내 편인 척하는 사람을 구분하게 되는 시간 나이를 먹어도 배울게 참 많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귀한 인연이 되기 힘들다면, 적어도 내게 먼저 귀한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겠다. 그런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것이야말로 나 역시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니까.P51

상대를 덜 배려하고,덜 신경 쓰고, 덜 생각하는 것으로 추슬려야 한다. 이는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P131

말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을 수 있는 것, 목마름에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것, 가족이 만들어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 자유로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눈에 담을 수 있는 것, 이 모두가 기적이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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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타그램
이갑수 지음 / 시월이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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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아도 사람은 사람을 죽인다. 삼촌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해야 한다. 킬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다.P26

세상에는 킬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앞으로 더 필요해질 것이다. 흔히 청소년을 국가의 미래라고 부른다.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반과 우리 학교 아이들을 지켜봤다. 그들이 이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정말 참담했다. P57

아빠는 세상은 공정하지 않지만, 아니 세상이 공정하지 않으니 더욱 더 적어도 게임속의 그 세계만큼은 공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P98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자살을 했다. 그는 하루에 여덟 시간씩, 때로는 두 시간씩 추가 근무를 하면서 매일 열심히 일했지만, 빚은 점점 늘어났다.그를 죽인 것은 누구일까? 어쩌면 프랜차이즈 카페의 대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카드회사의 대주주들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미 훌륭한 킬러다. 정말 아무도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한 명씩 사람을 죽인다.P121.

사람들은 흔히 노인을 약자라고 생각하고 방심힌다.하지만 늙었다는 것은 관점을 조금 바꿔 생각하면 그 험한 시간 속에서 살아남은 존재라는 뜻이다.P132

온갖 문제가 산적해 있는 세상이라면 고쳐서 유지하는 것보다 부수고 새로 만드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P166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킬러가 되어야만 한 3대 가족
내가 만약 킬러라면 누구를 표적으로 삼을까 생각해 보았다. 사회악으로 불리는 청소년을 범죄로 삼는 이들을 표적으로 삼고 싶다. 성폭력을 일삼고 버젓이 살아가는 이들의 자식에게 똑같은 죄를 가하고 싶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고도 잘 살아가는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하고 싶다. 시원한 마음도 있지만 화도 나는 부분도 분명 있다.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고 태권브이가 나타나는 장면은 시원하다. 요즘 국회의원들의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게끔 하고 싶은 따끔함이 있어서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는 더 킬러가 필요하다라는 문구가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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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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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오롯이 나로 살아가려는 청소년을 위하여

엄마가 원하는 자식의 삶과 자식의 행복은 과연 같을 수 있을까?
금수저 집안의 엄마는 자신의 스펙을 포기하고 쌍둥이 아들에게 모든 것을 올인한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키우려 한다. 엄마는 쌍둥이를 영재로 키우고 1등만을 위해 달려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아버지는 사업과 출장을 핑계로 학대 받는 아들들을 방임한다.
3분 먼저 태어난 형은 겉보기에는 모범생이지만 성격장애를 겪으며 폭력적으로 변한다. 평범한 가정처럼 보이지만 폭력과 횡포가 난무하는 가정이다. 화를 참지 못한 건휘는 농구를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고 친구의 목을 졸라 중태에 빠지게 만든다. 모든 것이 들어나지만 엄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무마시키려고 한다. 둘째 선휘에게 형의 죄를 뒤집어 씌워 대신 조사를 받지만 친구가 깨워나면서 건휘가 범인임이 밝혀지게 된다.
그로 인해서 건휘는 자살을 하게 된다. 형의 죽음을 눈 앞에선 본 선휘는 충격에 빠지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고 콜라 중독에 빠진다.
형의 죽음으로 인해 엄마의 기대는 선휘에게로 옮겨지며 더 큰 갈등에 휘말린다.
폭력적으로 변하는 선휘 그리고 곁에서 선휘를 바라보는 수학 9등급 은빈.
은빈은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향해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선휘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엄마와의 갈등에서 선휘도 엄마가 보는 앞에서 자살을 시도 하게 된다.
엄마는 비로소 쌍둥이 형제의 교육이 잘못 되었음을 인정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알면서도 바로 고치지 못하는 엄마의 과도한 욕심이 자식의 꿈과 바꿀 수 없음을 아버지 또한 자신의 방임을 시인하며 선휘의 꿈을 응원하게 된다.

소설 아닌 현실이라고 보여진다. 부모의 과도한 욕심으로 희생 당하는 아이들이 늘고 학대와 방임으로 거리로 내몰려 사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사고를 치고 부모에게서 받은데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인간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보여진다. 부모는 자식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조력자이자 길잡이면 된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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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예리! 특서 청소년문학 22
탁경은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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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뜨거운 순간을 담은 5인 5색 스포츠 앤솔러지

🎿스키를 타고 싶어 탁경은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이라도 시도해야지, 이게 안 되면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야지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로 여기 딱 멈춰 있으면 조난인 거지만, 동동대다가 방법을 찾아내면 신화가 될 수 있다. P40

작가의 말: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다면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상관없다.
하고 싶은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축하한다. 당장 그걸 히면 된다.

⚾️ 마구 주원규
"처음부터 이상했던 게 아닌데. 죽어라 노력도 하고 뭐든 잘 던지려 했는데, 그런데도 왜 내 공은 이상해지는 걸까?"
"원히는 대로, 노력한 대로 열매 맺는 게 야구라고 그랬는데, P66

마구: 공의 변화가 심한 구종이라 포수가 잘 잡지 못하는 공

작가의 말: 누가 뭐래도 야구의 꽃은 단연 '마구'라고 믿는다. 아무도 쉽게 안타를 칠 수 없는 마구처럼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마구같은 인생을 응원한다.

⚽️나는 스트라이커 정명섭
축구는 휘슬이 울릴 때 끝나는 거지. 선수가 지치거나 포기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야. P115

작가의 말: 우리의 일상은 아직 차별로 가득하다. 사는 지역과 성별, 종교에 따라서 서로 증오하고 외면하며, 아무런 이유 없이 손가락질을 한다. 하지만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하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달고나, 예리! 임지형
1분으로 시작해서 5분으로, 5분에서 10분, 10분에서 15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분을 쉬지 않고 뛰게 됐다. 그쯤 되자 실감이 안나면서도 실감이 났다. 뭔지 모르게 뿌뜻해졌다. 뭔가를 꾸준히 해본 적이 없던 내게 성취감이 붙고 자신감이 붙었다.P150

작가의 말: 달리기를 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나중에 깨달은 거지만'달리기'가 몸만 바꾸어 놓은 게
아니었다. 알고 보면 제일 크게 바꾸어 놓은 건 마음이었다

🏊‍♀️ LIFEGUARD 마윤제
거짓은 거짓이고 진실은 진실이었다. 천 번, 만 번이라도 거짓은 그냥 거짓일 뿐이었다.P193

작가의 말: 사람은 나이가 많든 적든, 남자든 여자든 남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는 얼굴이 있다.누군가를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그 얼굴을 봐야 한다. 그래야만 한 사람을 진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쓰러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면 돼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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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어른들 - 고통의 중심축에서 보내는 절실한 위로
부순영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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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결국엔 내 스스로 말했다."너무 서럽게 울지 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어느 하나 놓치려 않는 세상이지만, 타인의 권리의 위기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누구나 자신이 공평하다며 그게 옳은 거라 믿고 살겠지만, 사람은 숨 쉬는 곳곳에서 실례를 범하고 있다. 인간은 자칫하면 폐 끼치기 십상이다.

누군가의 기대를 위해 사는 것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 하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삶의 목적과 동력이 될 수 있다.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인 게 아니다. 나이 먹었다고 대접해즈지 않을 거다. 어른
이 어른다워야 어른 대접 받는거다.

각자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다 버려도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것. 모두들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삶은 죽겠다 싶으면 살만한 구멍을 내어주고, 이제 숨통이 트여간다 싶으면 갖고 있는 걸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소중한 게 몇 개 되지 않는다 해도 아무리 오래 품었다 해도

모두들 재미 삼아 가십을 입에 올리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일뿐, 사람들은 의외로 남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없다 고맙게도 말이다. 그러니 지금의 내가 숱한 실패를 한다 해도 훗날 되돌아보면 그 치부도 점처럼 찰나일 것이다.

마음먹기 전과 후는 다른 세계인 것이다 마음을 바꾸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마음이 바뀌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마음은 그렇게, 그 자체가 전부다.

아무리 반복한다 해도 부모라늠 욕할은 어려울 것이다. 자식에 대한 그 모든 사소한 선택들이 몰고 올 거대한 결과 앞에서 늘 압도될 수밖에 없음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
이상한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어른들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진실한 사랑을 받고 자란 아빠와 맏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강요당한 엄마 사이에 태어난 딸과 아들
부모는 누구나 처음이다. 아들도 딸도 처음이다. 부모도 자식도 함께 성장하며 자란다. 성장과정이 어떠한들 부모는 자식에 대한 사랑만큼은 큼찍하다. 받아들이는 자식의 입장은 확연히 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랑을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깊이를 알고 보답하려고 노력하는 자식이 있다.
서로를 위함을 배워가는 이상한 어른들 스스로가 터득하며 헤쳐나가는 모습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소설이다.
50대인 나로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부모로서 자식을 대하는 태도 내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를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짠함 마음과 뭉클한 마음이 함께 오는 소설이라 덮는 순간까지 여운이 많이 남는다.

첫 소설이라지만 깊이가 있고 강렬하다.
고통의 중심축에서 보내는 절실한 위로가 분명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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