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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 문화 관찰자 이상은의 뉴욕 이야기
이상은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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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인생을 좀 살아가다 보니 선택의 문제가 닥쳤ㅇ르 때 가장 좋은 것은 '직감'을 따르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뉴욕에 가야만 과거의 나와 결별하고, 30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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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책이 도착했다.

<뉴욕에서>

스스로 문화관찰자라는 가수 이상은이 바라본 뉴욕을 어떤 곳일지, 그리고 그녀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처음 손에 든 책은 너무나 이쁜 사진과 스타일리쉬한 표지 책의 사이즈조차 매력으로 이끌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결론은 아쉽다. 온갖 사진과 가벼운 쇼핑정보로 일색한 어느 흔하디 흔한 여행소개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문화관찰자로서 그녀는 그녀만의 다른 소소한 이야기와 30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떠난 그 뉴욕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리라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필력도 새로움도 없는 그저 패션지에 있을법한 사진과 내용이 읽는내내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하나 하는 나의 시간을 고민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녀처럼 뭔가 혼동기에 있는 나에게 이 책을 뭔가 해답을 줄 것만 같았다. 사실 그러기를 소망했고..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결국 어느곳을 떠나서가 아닌 나의 마음을 살피고... 후회없는 삶을 위해 액션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취해야 함을 일깨워줬다. 놓았던 공부를 시작하고, 언젠가 일어날 ...언젠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것을 위해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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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샘터 외국소설선 4
제프리 포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샘터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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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포드 Jeffrey Ford.

 

일부러 그의 이름를 적어봤다. 책을 읽으면서 한시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은 도대체 '샤르부크'의 초상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어떻게 될런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빠른 속도로 넘겨졌다.

 

책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하지만 그의 유려한 글솜씨와 여러 고증을 통해 적어놓은 사실의 극화는 글을 보는 재미를 증폭시켰음에 틀림없다.

 

어느날... 초상화가 중 가장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피암보에게 거액의 금액을 제시하며, 모델을 보지 않고 병풍뒤의 그녀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초상화 의뢰가 들어온다. 그는 이것을 수락하면서 일생의 파란만장한 일들을 4주간 겪게된다. 2주동안은 의뢰자 루시어와 만나 1시간동안 얘기를 나누며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며 화판에 옮긴다. 그 과정속에 카르다고의 눈물로 피눈물을 흘리는 여인들의 죽음과 자기의 친구 셴즈의 죽음을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끝내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을 통해 놓아던 정신을 추스리는 피암보. 

 

글을 읽다보면 물론 끝에 대반전이 있었지만, 당연히 피암보가 그림을 완성하리라는 그리고 의뢰인과 지독히도 똑같이 그릴것이라는 예상은 된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힘이 아닌가 싶다.

 

특유의 유머와 글속의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묘사에 묘한 살떨림과 함께 매력을 느끼는건 나도 최소한 무녀였던 루시어까진 아니지만, 왓킨과인가? 

 

인간의 심리묘사가 탁월하고 미스테리 소설을 흥미진진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써내려가며 초상화 의뢰로 시작된 소설이기에 방대한 당시 그림에 대한 놀라운 식견이 잘 녹아들어가있는 소설이라 요즈음 스스로 자극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 우리들이게 신선하고 즐거운 독서로 안내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글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던 이 책을 오랫만에 내게 다가와준 행운같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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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 - 우리 이야기로 보는 분석 심리학
이나미 지음 / 민음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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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융이란 이름만으로 이 책을 읽기를 고대했었다.

 

이전에 융이론은 공부하면서 내 속의 그림자, 긍정의 아니마, 부정적인 아니무스,,, 등 이런 이론들에 나를 적용해 볼 수 잇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민담을 소재로 융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여러 심리학 책보다 소설처럼 쭉쭉쭉 읽혀지는 책이다. 그렇지만 융이론을 재미있게 분석하여 독자를 흥미를 이끌어내기엔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어쩌면 이건 나의 기대때문일수도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이야기처럼... 어쩌면 작가의 프로필만 보고서, 이 책이 재미있을것이란 기대를 많이 했었나보다.

 

여러 단락들이 있었지만, 3장의 남과 다른 나 찾기  중 그림자를 넘어서는 개성화의 발견이란 그 부분이 내용중 가장 흥미로웠다. 살면서 나도 모르게 어릴적 받은 상처나 일련의 경험을 통해 쌓이게 된 나만의 그림자.

일례로 요즈음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김탁구'에서도 탁구의 상대 역할을 하는 구일준도 결국 그의 그림자인 아버지께로 인정받지 못한 상처로 인해 그것에서 벗어나려 인생을 몸부림치며, 오히려 안좋은 방법과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처럼 내 안에도 그런 그림자가 있다. 같은 말이라도 유난히 머리속을 맴돌며 떨쳐지지 않는 이야기들...

그런것들도 나의 그림자와 잘못된 아니무스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림자를 넘어서 나만의 개성을 찾고, 오히려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자라는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으로 조금더 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뉴욕에서 한국이 최초로 분석심리학자가 된 그녀. 그녀 역시 민담의 일화중 한가지 내용을 꿈으로 꾸면서 그녀가 '시'자가 들어간 사람들과 겪었던 14년간의 사건들로 인해 자기파괴적 모습을 드러냈던.... 자아를 돌아봄을 보게 되었다. 우린 정신상담을 받는것을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심연 깊은 문제는 상담을 통해 해결될 수도 있다. 요즈음 내 주변에 이런 성공사례를 많이 겪으면서 또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반감이 사라지고, 내 삶에 깊이  파고들어가는 우울한 기운들을 가서 토로하며 분석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참 이책은 약간 페미니스트적으로 쓰여져있어 내가 여성이기에 더 공감이 형성된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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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 - "상상조차 못한 것을 디자인하고 창조하라."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지음, 강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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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터뷰 기사를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책이나 누군가 저명한 사람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삶의 핵심을 압축한 노하우를 아주 저렴한 값지불로 얻는 귀한 시간이다. 프로그...

 

책 표지부터 블로그의 또 다른 표현인가 아니면 개구리? 몰까하는 여러 의문을 준 책이다.

 

디자인 관련서이면서도 회사가 한단계 발전하는 혁신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재디자인임을 일깨워준 책이다.

에슬링거....

낯선 그의 이름이지만, 그가 협업했던 회사들과 결과물을 보면서 그는 참으로 디자인이 말하듯 선구자적인 안목의 소유자였다. 거기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문화수용적인.....

 

독일인이 그가 루프트한자와 같이 작업하면서 독일인적인 감각과 문화를 적극수용하면서 소비자입장에서 여러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비행기 한대한대 리노베이션해야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결과는 그 모든 기회비용을 엄청나게 초과하고도 남는 결과를 갖어오고, 루프트한자가 글로벌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도록 도왔다.

 

또한 그가 만났던 애플의 스티브잡스와의 대화와 협업했던 과정들을 소개하면서, 위대한 사람은 역시 선구자적인 안목과 함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구나 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

실용서이면서도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글이 유려하고, 실생활에 적용가능하여 쉽게 읽혀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읽는동안 현재 내 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한 내 삶에 적용하여 새로이 디자인할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 책에 쓰여진 각 단계의 핵심을 적어두고 기억하면서 조금씩 내 삶에 적용해봐야겠다.

 

대충 개념 파악도 되지 않는 브레인스토밍이 아닌 일정 범위내에서 기본 지식이 바탕이 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좋은 아이디어 결과 도출하는 부분이나,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분명 내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현재를 보다 충실히 살아나가야겠다.

 

오랜만에 좋은 양서를 만난것같아 기분좋은 독서의 시간이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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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교수의 영국 문화기행 - 영국 산책, 낯선 곳에서 한국을 만나다
김영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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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

런던은 나의 추억이 많이 뭍어있는 곳이라 생각만해도 정감가고, 예쁘고 한적했던 길이 떠오른다.

햄스테드 힐과 내셔널 갤러리 특히 테이트 모던의 로스코 관.... 등등

 

그래서 유독 유럽관련 여행기가 발간되기만 하면 설사 빈깡통일지다고 서둘러 구입하며 읽어보곤 한다. 이번 역시 한국학자가 바라본 영국 여행기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현란한 글솜씨가 날 매료할 것만 같아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솔직히 말해 독자입장에서 쓴 여행기라 말할 수 없는 책이다. 기행문이라 하지만, 너무나 개인적인 그의 주변 사람들 얘기와 두서없이 써내려간 영국 대학방문기 그의 가족 이야기와 책의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프랑스 여행기까지...

표지와 간간히 들어있는 사진 이외에 건질만한 내용은 한손가락으로도 꼽을 수 있으니 대략 난감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문화기행이지만, 문화에 대한 내용이 얼마나 실려있는 것일까?

가족이나 접대용으로 간 갤러리 투어와 바비칸센터와 위그모어홀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 그렇다면 그 장소의 배경이나 내용도 아니면 최소한 공연 배우나 연주자에 관한 에피소드라도 씌여져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그런 내용은 고사하고 오늘 연주는 바이올린, 첼로, 하프가 연주되었다라고 쓰여있으니 나원참....

차라리 위그모어홀 공연장 느낌은 어떠했는지 그 감상이라도 있었으면 나중에 방문할 사람이나 방문했던 사람들의 따뜻했던 기억들을 회자할 수 있으련만....

 

개행문도 아닌 논문도 아닌 일기도 아닌...참으로 특이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오랫만에 두번 다시 펼치지 않을 것만 같은 책을 만난 것 같다.

 

그래도 굳이 좋았던 글귀를 떠올리자면,

 

"문득 교양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데서 완성된다고 한 일본 경제대학 서경식 교수의 말이 생각났다."

 

30센티미터 정도의 폭설이 내려 제설차와 제설용 소금이 부족해 막힌 도로와 기찻길을 원상복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되자, 런던 시장이 나와 TV연설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위트 있었다.

 

" 눈이 오는 것은 좋았는데 양이 문제였다"고하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런더너 특유의 위트가 돋보였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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