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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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지탱하는 큰 건강,
바로 ‘혈관력’에 달렸다

* 책 소개
책의 저자는 의사이자, 57만 건강 전문 지식을 전하는 유튜버이다.
책에는 그의 생생한 진료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최신 의학 정보를 담겨있다.
책의 대표 주제는 ‘혈관 건강’에 대한 것으로, 혈관 건강에 관한 100문 100답을 망라했다.
혈관이 무엇이고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부터 시작하여, 건강한 혈관을 갖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 원칙을 알 수 있다.

* 주요 내용
혈관의 중요성과 노화, 혈관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 실천할 수 있는 혈관 질환 예방법 등을 100개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책 속에서 혈관 건강과 관련한 증상을 읽어보고, 내 혈관이 얼마나 건강한지 자가 진단 체크를 해볼 수도 있다.
더불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도 하루 1시간 운동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최신에 근거한 의학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 추천 독자
혈관 건강에 관심이 있다.

중장년층이며 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한다.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혈관 건강 실천법과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궁금하다.

건강한 삶을 위해, 혈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싶다.

혈관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주관 감상

처음엔 두꺼운 자태에 놀란 책이었다. 혈관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중요한 존재인지 책의 두께를 통해 먼저 자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혈관 건강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실질적인 관리법까지, 체계적으로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안일하게 관리했던 혈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운동 안 하기, 오래 앉아 있기)

이 책의 장점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좋다는 점이다.
100문 100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목차를 읽고 내가 궁금했던 내용을 우선으로 찾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혈관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일까 싶었는데, 책을 읽어본 뒤에는 혈관 건강이 곧 몸 전체의 건강임을 알게 되었다.

혈관이라고 하면 단순히 피를 옮기는 우리 몸의 기관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혈관에 관한 세부적인 지식을 파악하게 된 것 같아 유용함을 느꼈다.

손발이 저리고 차가운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쉽게 피로해지는 몸 상태, 얼굴이 붉어지고 부종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모두 혈관 건강과 얽혀있다는 사실! (앞선 증상이 있다면, 혈관이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거기에 다 해당하는 나…)

무지했을 때는 몰랐던 나의 혈관 건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앞으로는 혈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분석할 수 있었다.

특히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혈관 건강이 운동 여부와 깊이 연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움직이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본인이지만, 운동 욕구가 필요할 때마다 종종 펼쳐보며 자극을 받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100세 시대,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개중에서도 혈관은 우리 몸의 전체 건강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점.

팽팽한 혈관으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떤 식으로 내 몸의 혈관을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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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 비교와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중심을 되찾는 마음의 기술
전미경 지음 / 갤리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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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함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

* 책 소개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특별함에 대한 강박과 그에 비롯한 불안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엮었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와 소설·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비교와 강박을 내려놓도록 돕는다.

* 주요 내용
책은 ‘더 나은 사람’, ‘특별한 존재’가 되라는 사회적 압박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특별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저자는 가짜 자존감과 그로 인한 불안 중독의 문제를 짚어가면서, ‘비교와 강박에서 벗어나 삶의 중심을 되찾는 마음의 기술’을 제시한다.
따라서 독자는, 자신의 고통과 현재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 수 있다.

* 추천 독자
스스로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사회적 비교와 경쟁에 지쳤다.

가짜 자존감과 불안에 빠진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싶다.

마음의 여유와 자기 수용을 원한다.

삶에서 진짜 가치 있는 것을 찾고 싶다.

* 주관 감상
한국에 살면 숨이 막히지 않을 수가 없다. 비교, 강박, 불안… 느끼지 않고 싶어도 느낄 수밖에 없을 때가 많다. 남들과 조금은 다른 궤도에서 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나조차, 자주 그러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음을 느낀다.

특히 이 한국 사회는 늘 ‘최선’을 다하라며,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채찍을 휘두른다. 그 굴레 속에서 이탈자는 핑계만 가득하며, 능력도 의지도 없는 낙오자 취급을 받는다.
또한, 완벽과 성취를 강요하는 이 구조에서 자란 이들은 스스로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책에서는 그러한 맥락을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실제 사례와, 문학·영화 속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그러면서 ‘특별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괜찮다는 말,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등의 말보다 오히려 나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더 위로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필요 이상의 돋보임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맥락을 가장 잘 전달하는 문장이기 때문이 아닐까. 담백하지만 오히려 깊이 마음에 닿는 저자의 위로가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다르게 본다는 점이 특별하다. 불완전함을 ‘결핍’이 아니라, ‘수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게 한다. 더불어 완벽이라는 것은 없음을 인식하게 하여, 우리가 앞선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삶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불완전함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례로 책에서 언급한, 일본의 ‘킨츠기’라는 전통 공예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깨진 도자기를 금가루를 섞은 옻칠로 이어 붙이는 기술인 킨츠기는, 도자기의 깨진 자리를 오히려 아름다움으로 승화한다.
흠집과 균열을 숨기는 대신, 그것을 오히려 금빛으로 빛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따라 그렇게 될 수 있음을 말하는 점이 좋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숨이 막혀 나를 잃어버린 것만 같다면, 비교와 강박을 멈추고 내가 진정으로 가치를 느끼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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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 이얄 지음, 조자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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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 책 소개
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습관처럼 사용하는 제품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행동경제학, 소비자심리학, UX 디자인 등 다양한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특정 제품이 어떻게 사용자의 반복적 행동을 유도하고 일상의 일부가 되는지 설명한다.
특히 ‘훅 모델’이라는 4단계를 통해, 특정한 제품이 소비자를 사로잡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주요 내용
책의 핵심은 앞서 말했듯 ‘훅 모델’이며, 트리거(계기), 행동, 가변적 보상, 투자라는 네 단계로 구성된다.
트리거는 사용자의 행동을 촉발하는 신호로, 외부(알림, 광고 등)와 내부(감정, 욕구 등) 신호로 나뉜다. 행동은 사용자가 기대를 품고 실제로 취하는 것이다. 가변적 보상은 예측 불가능한 보상으로, 사용자의 기대와 흥미를 유지한다. 투자는 소비자가 제품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게 하여, 지속된 사용을 유도한다.
이러한 네 단계의 반복이, 제품에 대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 추천 독자
신제품 기획자, UX/UI 디자이너, 마케터, 스타트업 창업자 등 분야 관련 전문가.
특정 서비스나 앱에 사람들이 빠져드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
습관 형성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주관 감상
책의 저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어떻게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드는지, 심리적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해부한다.

특히 ‘트리거-행동-보상-투자’의 4단계의 훅 모델은 직관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단계로서, 관련실무자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도움을 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가변적 보상’과 ‘투자’ 단계의 중요성이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보상이 항상 예측 가능하지 않기에 소비자는 계속해서 제품을 찾게 되고, 자신이 쏟은 시간과 노력이 쌓일수록 제품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능적 편의성 이상의, 심리적 몰입과 습관화의 힘을 보여준다. (마치 근래 인형 뽑기에 몰두하는 스스로가 떠올랐달까….)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모델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모델에 지나친 중독성을 설계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해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해당 제품 설계자는 윤리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다크 패턴’이나 ‘과도한 몰입’을 유도하는 사례를 소개하여, 발전하는 기술의 힘이 미래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2014년 정도에 원서가 나왔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인간 행동의 본질과 기술의 윤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독자라면 자신이 왜 특정 제품에 끌리는지 알 수 있고, 실무자라면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성 높은 도구 모델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제품에 훅 모델이 항상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각 서비스의 맥락과 사용자에 대한 깊은 공감이 필요하다는 점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결론.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가에 대한 고민임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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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다른 회사에 갈 수 있어 - 채용 담당자가 각 잡고 쓴 초보 이직러를 위한 이직 참고서 리얼커리어 시리즈
잇쭌 지음 / 리얼러닝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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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이직의 모든 것,
친절히 떠먹여드립니다

‘어떤 책일까?’
이직을 꿈꾸는 초보 이직러에게, 성공적인 이직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무엇을 알려줄까?’
취업과 이직의 차이, 이직 프로세스, 이직의 원칙, 이직을 위해 나를 매력적으로 상품화하는 방법, 눈에 띄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
더불어 이직에 성공한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 새롭게 이직한 회사에서 새출발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해 준다.

‘누가 읽으면 도움이 될까?’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 이직 시 필요한 마인드 세팅과 준비 방법이 궁금한 사람, 회사에서 만족스러운 면접과 연봉 협상 결과를 꿈꾸는 사람.

아직 취업도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꼭 필요하리라 생각해 읽어보게 된 책. ‘야, 너도 다른 회사에 갈 수 있어’.

예전에는 한 회사에 말뚝을 박는 것이 일종의 룰처럼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입사 순간부터 이직을 생각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다.

나를 중요시하는 가치관과 문화가 확립되면서, 내가 몸담아 일하는 조직에서 개인의 성장, 의미, 재미 등을 찾지 못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이직을 감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직의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궁금증도 늘어나는 법! 신입으로 회사에 취업했다면, 경력자로 회사에 다시 취업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A-Z로 담은 책이 여기 있다.

이직은 경력자의 입장에서 준비해야 한다. 첫 취업을 준비하던 신입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매력적으로 상품화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경력자에게는 신입과는 달리 확실한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이 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다방면에서의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러한 분석을 통해, 독자가 기업에서 원하는 요소를 충족하여 성공적인 이직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방법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은, 현직 대기업 채용 담당자이자, 이직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크몽 1위 이직 및 취업 컨설턴트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저자의 약력이 무색하지 않게, 이직에 대한 그의 풍성한 노하우가 한가득 녹아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는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HR 전반 경험이 있고, 200번 이상의 무수한 이직 제안을 받은 프로 이직러이다.
그래서 이직을 원하는 입장에서 무엇이 궁금하고 필요한지, 필요한 걸 알았다면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책 내용 구성도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가 빠르게 이직에 대한 궁금증과, 필요한 정보를 충족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정리되어 있음이 느껴져 읽기 편했다.

부록도 마음에 들었다. 부록에서 내가 왜 이직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문항을 50가지 적어볼 수 있고, 먼저 이직 경험이 있는 선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직 전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입사 지원 시 활용할 수 있는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표준양식도 살펴볼 수 있고,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연봉 협상 자료와 이메일 작성법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좋다.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물어볼 곳이 없었던, 이직에 관한 알짜배기 정보를 체계적인 설명으로 정리한 이직 지침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막막했던 이직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신감을 갖고 도약하는 계기를 얻게 되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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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 -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
건축지식 편집부 지음, 정지영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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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독립 서점의 비밀

‘어떤 책일까?’
일본의 개성 넘치는 로컬 서점 40곳을 벤치마킹하여, 독립 서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한 책.

‘무엇을 알려줄까?’
소규모 서점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인테리어, 운영 방식, 관련 지식, 업계 용어 등을 알 수 있다.

‘누가 읽으면 도움이 될까?’
독립 서점을 열고 싶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람. 고객의 마음을 끄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매장 운영 방식과 인테리어 기법이 궁금한 사람.

‘개인적 감상’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것이 간편해진 세상에서, 소비자가 굳이 오프라인 서점에 갈 필요성은 이전보다 많이 줄어 들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특정 오프라인 서점이, 고객이 그 공간에 매력을 느끼고 찾는 곳이 되도록 만들기 위하여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온라인으로도 책을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오프라인 서점은 단순히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 ‘도서 구매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만 했다.
책을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는 지적 즐거움을 얻거나, 일상에서는 쉬이 접할 수 없었던 문화를 깊이 향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으로 말이다.

이제 책은 어디에서나 살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책은, 오프라인 책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딱히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 이유가 크게 없다.
따라서, 서점인이라면 생각해야 한다. ‘고객이 책을 구매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서점을 찾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그러한 지속성은 어디에서 나올까? 이 책은 일본의 지역 서점 40곳의 공간 구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서점은 단순히 빈 공간을 책으로 쌓아낸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계산대의 위치, 여유 면적 사용법, 보기 쉬운 책장 설계법 등등 ‘서점을 차리기 위해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싶은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이렇게 깊게 파고드는 책은 처음 읽어봐서 무척 새로운 느낌이었다. 특별한 점은, 서점의 디자인이 한 눈에 보일 수 있도록 전체 공간을 담은 평면도를 이미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당 평면도를 통해, 서점에 방문한 고객이 어떤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부분 요소를 고려한 미시적 시각을 넘어, 전체 요소를 고려한 거시적 시각으로 서점 인테리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거기다 서점 인테리어 조언에 관한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부분적으로 귀여운 컷 만화도 인상 깊다.

결론! 이 책 한 권이면, 소규모 독립 서점을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막막한 마음에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서점을 운영하려는 목적이 없어도, 서점이나 인테리어 기법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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