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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러
조경아 외 지음 / 상상스퀘어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케어러 》
ㅡ 조경아, 정명섭, 최하나, 천지윤
●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윤리학!
➡️ 돌봄이란, 서로 곁을 내어주고 같은 시간을 함께 지나는 일
✡️ 가족, 책임, 요양, 간병, 노후, 돌봄을 경유하는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
ㅡ세상에는 경제적 생산물을 창출하는 노동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우리 어머니들에 의해 숨겨져 있어서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이 사람을 돌보고 살리는 노동도 있다.
가사를 챙기고 아이를 키우고 노약자를 보살피는 일,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계산되지 않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돌봄을 필요하는 경우도 부쩍 늘어났다.
이전에 무임금 돌봄노동을 전담했던 주부들도 일터로 나가 통장에 정확하게 돈이 찍히는 노동을 선호하면서 그들조차도 누군가의 케어를 갈망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돌봄노동의 공백이 더 심각해졌다.
급격한 노령화로 거동이 불편하고 아픈 사람들은 늘었지만 케어할 사람은 없다. 이런 현상의 기저에는 돌봄노동을 무의미한 행위로 여기고 하대하는 인식도 한 몫한다. 사실은 가장 필요하고 위대한 일임에도 오랜시간 존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집은 '돌봄' 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시작한다.
각각의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시선과 돌봄을 행하는 이들의 시선이 있다.
작가들의 개성만큼이나 이 상황을 다루는 글의 스타일도 주인공의 특징도 다 다르다. 세상에는 별의별 일들이 다 있으니까.
최하나 작가의 <나를 돌보며 너를 돌봄>과 천지윤 작가의 <내 이름은> 속 가족들은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안타깝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거스를 수 없기에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그러나 현실은 더 아프다.
'악화는 양화' 가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외치고 싶은 말!
"내 이름은 그게 아니에요"
반면 조경아 작가의 <당신 곁에 누군가>와 정명섭 작가의 <간병인>은 가족을 넘어 타인이 돌봄의 영역에 들어오는 경우이다.
핏줄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 타인의 손을 빌릴 때는 어떤 예상치 못한 일도 생길 수 있다. 보호자, 간병인, 환자 각자의 필요와 바램, 시선이 얼마나 다른 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러모로 마음이 아프고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언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럴 것이다.
인간이 생로병사를 겪는 한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일 지도.
[ 최하나 @choi.spring 작가님에게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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