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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
롭 헨더슨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산산조각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ㅡ 롭 헨더슨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
➡️ 자본과 학력을 대물림하는 사회에서
계층의 굴레를 공고히 하는 ‘사치 신념’이란 무엇인가?
✡️ “내 이름은 로버트 킴 헨더슨,
각각 나를 버린 세 어른에게서 따 온 이름이다”
ㅡ 한국만큼 교육열이 높고, 교육으로 계층 사다리를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
워낙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던 나라였던 지라 사람이 가장 중요했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가 교육이긴 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판타지가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을 보았을 때, 제목부터 안쓰러웠다.
"산산조각 난 아이" 라니!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산산조각 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책의 저자 롭 헨더슨의 이력만 보아도 알 것 같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킴 헨더슨' 이다.
자신을 버린 세 명의 어른에게서 따왔다는 이름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헤어진 후, 그는 켈리포니아의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아홉 곳의 가정과 일곱번의 위탁으로 자랐다.
다행히도 그는 잘 자라 예일대에 진학하고 케임브리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으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정말 '다행' 이었다.
그가 지켜 본 많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교육이 답' 이라는 판타지가 적용되지 않았다.
불안정한 환경에서 주어지는 교육을 아이들이 제대로 수용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힘들거니와 저자처럼 교육을 잘 받았다 하더라도 그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심적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때 그가 느낀 것이 "사치신념" 이라는 개념이다.
"사치 신념이란 상층 계급에는 거의 아무런 비용 없이 지위를 부여하는 반면, 하층 계급에는 종종 대가를 치르게 하는 아이디어나 의견이다."
예를들어, 그들은 대학을 가지 않고 직업학교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 만약 자식에게 입대를 하라거나 배관공, 전기기사가 되라고 권하겠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곧장 반대한다고 말하거나 화제를 돌리는 식이다.
실은 이들은 사치신념을 통해 상층과 하층을 가르고 이득을 보고 있었다.
고소득자들이나 상류층들이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치신념' 이라는 언어로 개념화 시키고 보니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부유층은 좋은 대학에 다니고, 좋은 팟캐스트를 듣고, 좋은 책과 기사를 읽는 사람들만이 내부 서클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그 과정에서 가정이 불우한 아이들은 가장 많이 상처받는 집단이다.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도 못한 채, 보호막없이 그대로 사회에 내몰리기 때문이다. 그 상실감과 트라우마는 성인이 되어도 잘 극복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보게 해주는 책이라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다. 미국의 이야기지만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씁쓸하다.
[ 푸른숲 @prunsoop 출판사에서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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