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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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카오스의 가장자리 》
ㅡ데이비드 수실로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 산산조각 난 인생에서 ‘나’로 창발하다

✡️. "실제로 그 일을 어떻게 해내신 거예요? "

ㅡ 어릴 적 우리가 읽은 위인전에는 그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때는 비온 뒤에 땅이 더 굳고, 절망이 그들을 더 강하게 했다고 믿었다.
반면, 요즘은 정반대의 상황이 주로 보인다. 집안도 좋고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들이 성공에 이른다.
무엇이 진실일까?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회고하며 이 상황을 설명한다.
표지에 나온 추천사처럼 "개인의 굴곡진 삶과 과학의 보편적 지식이 나란히 어깨동무한 책" 이다.

저자 데이비드 수실로의 부모는 마약 중독자였다. 그래서 그는 고아원에서 자랐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도 어떻게 신경과학자로 잘 자랄 수 있었냐고?
그는 여기서 창발 emergence 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창발은 여러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개별 요소만으로는 예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특성이나 패턴이 나타나는 현상" 을 말한다.

그의 어린 시절은 카오스 그 자체였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부터는 카오스의 가장자리에 설 수 있었다.
끈기와 행운을 포함한 여러 요소들이 그에게로 와 그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이 조금은 더 수월하게 일이 잘 풀리기는 하겠지만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해서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더 못 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창발' 했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저자와 거의 같은 경험으로 자라난 누나의 삶은 그와 달랐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누나는 그만큼 창발하지 못했다.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똑같은 환경에서 자라남에도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사는 동안, 그들 각자에게 주어진 미세한 차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인생을 더 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 성공한 신경과학자로 살고 있는 그가 자신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고하며 책을 낸다는 것이 큰 용기였을테다. 그러나 이런 용기가 있는 사람이기에 지금의 그도 있다고 믿는다.
덕분에 그의 책은 많은 이들에게 지식과 희망을 함께 전한다.
누구에게나 '상전이' 는 일어날 수 있다.


[ 북하우스 @bookhouse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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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미래 - 문화자본의 무한가치 세계유산 2.0
강상규 지음 / 가디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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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과거의 미래 》
ㅡ 강상규

💬 문화자본의 무한가치 세계유산 2.0

➡️ 세계유산 광화문이 BTS를 만나는 순간, 600년의 시간은 무한한 가치로 증폭된다!

✡️ 경제적 가치가 화폐에 저장된다면, 문화적 가치는 유산에 저장된다.


ㅡ 제목에 '과거' 와 '미래' 라는 말이 함께 있다. 정반대의 단어가 공존한다.
그런데 그 의미를 알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과거가 우리의 미래라는 깊은 의미를!

표지에 광화문과 BTS 가 함께 있다.
올 3월 BTS의 완전체 컴백무대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었다. 그 장면은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에 송출되었고 전세계인들이 k pop 에 열광하며 서울 광화문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고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흔히 문화 강대국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김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인용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 말씀을 들었을 때는 그저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진심 미래를 내다보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가 강한 나라가 가장 강하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점령당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이어갈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만들어진 우리의 광화문이 현재 세계 pop을 이끌어가는 BTS와 함께 미래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우리는 행복하고 가치있는 순간을 제대로 즐기는 민족이 되었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다.
박제된 과거가 그저 유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문화유산을 호박 속의 곤충처럼 박제된 유산 1.0 의 관점을 넘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대하는 유산 2.0의 세계로 넘어 가야한다고 말한다.
정말 의미있는 작업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광화문과 가야 고분군, 종묘와 해인사를 둘러보고 세계적으로도 가치있는 천안문, 개선문, 아우슈비츠, 히로시마 원폭돔, 앙코르와트 등 다양한 곳을 함께 둘러본다.
누군가에게는 현재였고 미래였던 공간들이 지금 우리에게 과거가 되었고 기억 속 유산이 되어 전해진다.

문화적 유산이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지를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책이었다.
그 어떤 책보다도 가장 미래지향적인 책이다.



[ 가디언 @gadian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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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본 #세계유산 #유산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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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김 부장을 구한다 - 내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철학 처방전
박윤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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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철학이 김 부장을 구한다 》
ㅡ 박윤진


● 내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철학 처방전

➡️. "불안의 시대, 쓸모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지는가”

✡️. 플라톤부터 니체, 쇼펜하우어까지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33가지 철학의 해답


ㅡ 얼마 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시대의 많은 직장인들이 그 드라마를 보며 공감했고 눈물을 흘렸다.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돈 앞에 인간은 도구화되는 것이 일상이라지만 쓰임이 다 하자 한 순간에 버려지는 삶이 너무 서글펐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회를 떠날 수 없다.
아무리 억울하고 속상해도 여전히 이 사회에서 삶을 영위해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는 말이 있다.
우리가 비록 자본주의 사회의 부속품으로 일하며 생존하더라도 내 정신과 가슴 만큼은 한 인간으로써 존엄하게 살고 싶다.
그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철학이다. 나를 제대로 보고 세상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데에는 철학만한 것이 없다.

이 시대의 직장인으로써 저자는 자신이 철학으로 부터 받은 위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모두가 이름을 잃고 자신의 직급으로 불리는 시대에 자신을 찾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다.

책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진단을 내리고 철학자들의 말을 빌어 처방을 내려준다.
철학자들의 말들이 가슴에 깊이 들어온다. 다음은 내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말들이다.

"남이 매긴 선악의 기준과 값어치에 자신을 맞추는 사람은 타인의 노예로 남게 된다 -니체 "
"인간은 사랑과 권리, 그리고 사회적 가치부여라는 인정이 충족될 때 비로소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 악셀 호네트 "
"진정한 나다움은 내가 무엇을 진짜로 가치있다고 여기는지, 더 큰 가치와 나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성찰할 때 생긴다 -찰스 테일러"

힘들고 괴로울수록 더더욱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한다.
철학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인식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그러니 삶이 불안하고 두렵다면 철학으로 나를 지키자.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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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산책
조항록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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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시절산책 》
ㅡ조항록

● 어디에 닿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걷기 위해 걷는 사람!

➡️. 질문을 한 움큼 안고 나섰다가,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산책의 기록!

✡️. "나는 움직이는 침묵이 되어 사계절을 걷는다"

ㅡ 이제 밤낮으로 날씨가 서늘해졌다.
얼마 전까지 제법 더웠는 데, 이렇게 선선해지다니! 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신기하다.

가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가을은 산책하기 좋은 시간들로만 하루하루가 구성된다.
인간의 일생은 걷는 것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산책을 하며 인생을 생각한다.
산책은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면서 제자리를 맴도는 것, 때로는 옆으로도 뒤로도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보며 나도 그와 함께 산책을 나서본다.
겨울에는 차갑고 투명한 바람들이 나를 반기고, 봄에는 맑고 다정한 식물들이 친구가 되어준다. 여름에는 뜨거워서 아름다운 당신들을 보고, 가을에는 아직 닿지 않은 저 길들이 나를 기다린다.

무던한 나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시인과 함께 보니 보이기 시작한다.
좋은 마음으로 보기 시작하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다.
시인의 글도 아름답다.
그의 문장을 거치니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달빛이 좋다.
겨울밤의 파란 달빛이 꽁꽁 얼어붙은 길바닥을 달랜다."
"자연은 관대하다. 너그러워서가 아니라 무심하기 때문이다. 간섭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는 그 사람을 탐구해 다른 모든 것과 분별할 줄 아는 것이다. 사랑의 핵심이 이해라는 말이다"

세상을 보는 따스한 눈으로 아름다운 문장들을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 이 책으로 나는 기분좋은 산책을 마무리 했다. 참 좋은 날이다.



🌻르온 서평단의 단단한 맘 @gbb_mom 을 통해 행복우물 @happypress_publishing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시절산책 #조항록 #행복우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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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세상에서 아픈 사람들 -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의 생존 가이드
조애나 치크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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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신 나간 세상에서 아픈 사람들 》
ㅡ조애나 치크

●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의 생존 가이드!

➡️. 정신질환’이라는 말만으로는 사회에 만연한 고통을 설명할 수 없다

✡️. 제정신으로 살기엔 너무나 엉망진창인 세상, 나와 공동체의 안녕을 함께 구하기 위해!

ㅡ 제목에 있는 "정신 나간 세상" 이라는 말이 주는 임팩트가 상당히 크다.
우리는 지금 정신나간 세상에 살고 있다.

요즘 정신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과거에 비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초기에 마음의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세상이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 명상강사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정신나간 세상에서 인간이 처한 내부환경에 주목했다.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외부환경을 보자면, 기후는 재앙수준이고 갈등과 분열은 극에 달했으며 빈부격차는 심하고 비인간적인 일도 흔히 일어난다.

이런 환경에서 인간들이 고통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야 내부 시스템이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즉,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은 위기를 알리는 경보이기에 몸과 마음이 아픈 게 당연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덜 아프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불편한 감각을 파도타듯 넘어보자.
증상이 알려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우울증” 혹은 “불안증”을 치료하는 건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거나 다름없다

정서적 고통을 피하려고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은 좋지않다. 감정이 주는 경보를 무시하면 경보는 더 큰 소리로 울리기 마련이다.
어떤 유형의 심리치료를 받든, 상담을 받는 사람이 자기 감정을 깊이 경험해야 치료효과가 크다.

"자신의 감정에 주목하는 건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자기중심적이거나 경박한 일도 아니다. 오히려 마음을 열고 치료하는 것이 자신과 사람들, 우리를 병들게 하는 세상을 치유하는 첫걸음이다"

비전문가로써 볼 때도 일반인들 중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제일 건강하게 보였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교양있고 품위있어 보인다고 느낀다. 그런 인식이 우리에게 자꾸 가면을 쓰게 하고 마음을 더 힘들게 한다.

나를 내려놓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해 봐야겠다.
나를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은 나 뿐이다.



[ 푸른숲 @prunsoop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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