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에피소드 4 : 초보어사 방문수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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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신나게 상상력을 더 발휘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과

역사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 시대를 간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정의와 용기, 공동체의 삶에서 지켜야할 것들이라는 여러 교훈까지

마음에 새기면서 볼 수 있었던 책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영조시대에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 유명한 박문수를

현대의 문수가 경험하는 별나고도 신나는 기회를 얻게 되지요.

드라마를 볼 때도 그 시대로 가서 옷도 말투도 새롭게 경험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신기한 듯이 보곤했는데

이 책에서는 만화여서 더 자유분방한 즐거움과 상상력, 창의력까지

펼칠 수 있나 봅니다. ^^

 

역사적인 교훈과 생각할 거리들을 분명히 던져주고 있어서

다른 만화로 된 책들보다 훨씬 의미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엄마로서 욕심을 내어볼 때 좀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다루어진다면

더 많은 것을 얻고 가고 찾아보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습니다.

 

이 정도의 내용과 전개라면 초등 저학년은 물론이고

책읽기에 익숙한 유치원생들에게도 결코 어렵지 않네요!

아이들은 킥킥 웃기도 하고 여러 번 감탄사도 뱉어내면서

책장 넘기기가 바빠서 즐겁기는 즐거운가 보다라고

옆에서 보는 저까지도 웃음이 그치지 않았거든요.

 

아이들 수준에 맞는 내용과 유쾌한 그림들이어서 즐거웠고

마지막 부분에서 박문수의 활약상을 간추려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정리의 시간도 깔끔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또 다음 권을 기다리는 눈빛입니다.

어떤 이야기 속의 인물, 그 시대로 떠나는 여행일지

기대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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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 우리문고 19
엘린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교육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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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에서 매카시즘이라는 이름으로 공산주의자 색출 사건이 있었고 그로 인한 평범한 가족들의 일상을 숨죽이게 만들었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은 특별한 시대적 상황으로 떠나 긴장감을 가지고 그 속으로 빠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했다. 모스 가족의 정치적 성향과 그로 인한 심적 갈등과 부담감, 그리고 불안감까지 사회적 정황은 물론, 심리적 묘사까지 다루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심신의 대단한 충격 속에서 살았을 그 당시의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지금의 우리는 어떤 말로 위로를 해주고 이야기를 건넬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현주는 우리와 다른 문화의 이야기인데, 이데올로기가 섞인 색다른 분위기의 책을 읽게 되어서 좀 어려운 느낌도 있었지만 우리 가족과 모스 가족을 대비해보면서 천천히 읽어가며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인터넷의 정보를 검색하기도 하면서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어떤 혼란과 고민들을 했을지 짐작해갈 수 있었다.

 

공산주의에 대해서 어떤 마음으로 접근하고 알아가야할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눈높이의 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우리의 체제와 이념이 자유민주주의요,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후에 승리한 이데올로기가 바로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여서 상대적으로 공산주의에 대한 선입견이 잘못 형성되었을 수도 있는 어른들에게도 곱씹을 거리들을 많이 마련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을 배려하며 가장 인간적인 고민들을 진솔하게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사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책을 덮었는데, 모스 가족의 고민과 그 가운데 그들이 옳다라고 믿었던 신념, 그리고 선택의 순간이 마치 지금의 나라면이라고 자꾸만 대신해 보게 되는 진지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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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자연과 과학과 사람이 함께 만든 달력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6
김경화 글, 김숙경 그림 / 토토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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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 페이지가 조금 넘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은 책을 펼쳐들고 달력이야기라는데 호기심을 느껴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책제목 자체가 의문형으로 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나가기 전에 아이들과 엄마인 나 스스로에게 정말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하고 질문을 던져보면서 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서기는 벌써 2009년에 이르렀다. 그리고 양력과 음력, 또 우리의 단기까지 달력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구나 하는 것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말이다.

 

이 책은 달력의 기원을 딱딱하게 전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자칫 어렵고 재미없게 이론에만 치우친 과학이라고 멀리할 수 있었던 달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이 읽어서 재미와 정보, 교훈까지 두루 얻고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거듭나게 만든 것이다.

 

'자연과 과학과 사람이 함께 만든 달력이야기' 라는 이 책의 부재가 참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책을 덮을 때 즈음에는 우리는 매일 들여다보며 내 삶의 잣대가 되는 중요한 달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던가를 진지하게 반성하면서도 재미와 달력의 소중함까지 알고 느끼게 되었다.

 

달력이 있기 전에 그 역할을 하던 달의 변화, 별자리의 변화 등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달력을 얼마나 사람들이 원했고 필요에 의해서 귀하게 만들어졌는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달력 이야기도 따로 소개되어 있고 24절기가 어떻게 생겨나고 그 뜻을 무엇인지 그림과 사진 자료들로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한 가지 성격으로 달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자료, 기관, 사물 등을 제시하여 실감나게 달력에 대한 정보를 얻는 코너들도 선보이고 있어서 더 알차게 얻을 것이 많은 책이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달력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필요성을 느끼던 달력의 존재가 지금의 우리네 세상의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에도 동의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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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콩닥병 사계절 그림책
서민정 글.그림 / 사계절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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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그림처럼 사랑스럽고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하는 내용을 귀여운 문체로 담고 있습니다. 아이와 몇 번을 읽은 내용을 생각만해도 즐거워서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아이는 이 책을 '콩닥책'이라고 부르며 즐거운 꿈을 꾸게 된다고 하면서 잠자기 전에 읽는 책 1위로 꼽았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잘맞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으니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겠지요? 주인공 민정이는 정말 헤어스타일만큼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이 모두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하늘이에 대한 감정이 무얼까 하고 계속 의문하면서도 스스로 콩닥병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하늘이를 내내 지켜보고 같이 놀고 싶어하네요.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마음이 너무나도 잘 담겨있어서 어른들에게는 어쩌면 충격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그림이 만화 같은 분위기도 좀 풍기면서 은은한 컬러들로 아이가 좋아하도록 잘 그려져 있고 고래를 상상하기 좋아하는 아이들 마음이 담긴 그림도 있고,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들이 나와서 신나게 환호하며 읽을 수 있네요. 그림만 읽어도 기분이 좋은 책인데, 내용도 얼마나 순수하고 앙증맞은지 읽는 사람은 아이든 어른이든 가리지 않고 민정이의 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동심으로 돌아가서 순수하게 사물과 사람들을 바라보고 꿈꿀 수 있는 행복을 잠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기분좋은 이야기와 그림들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와 그림을 보고 읽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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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7
이해직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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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으로 물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의미있는 책이 바로 여기에 있었네요. 공기처럼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지는 않는지를 생각해 보게끔 해주는 책이네요. 그래서 내내 잊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며 물이 우리에게, 그리고 자연에 어떤 의미인지를 잘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정말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인데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더욱 좋아요. 외양 뿐만 아니라 속 내용과 그림도 유아 눈높이에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텍스트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에 포커스를 둔 책이어서 그런지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들을 보는 자체로 충분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답니다. 행복한 일이지요. 

이 책은 제목이 '물'이지만 '불', '쇠' 등등 무엇보다 우리가 바로 이것 없으면 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들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존재들을 테마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무엇이 어떻게 중요한지를 마음에 새기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와 그림 모두를 만족할 만하게 느끼고 풍성한 정서와 지성을 모두 심어줄 수 있게 해주는 이 시리즈에 감탄하게 되는 부모님들, 그리고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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