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 광주극장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영미 지음, 최용호 그림, 광주극장 외 기획 / 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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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광주극장은 1935년 일제 강점기에 건립되어 85년간 그 자리를 지키며 광주의 역사를 함께 해온 영화관이다. 그림책은 광주극장에 사는 고양이 씨네가 화자가 되어 광주극장의 역사를 담담히 이야기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이 된 광주극장의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림책을 읽고 광주극장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광주극장을 지키는 것이 고양이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게 된다. 대형 자본의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운영이 쉽지 않지만 500여 명의 시민이 광주극장을 후원하고 있고 또 지자체의 후원도 받고 있다고 한다.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 오래도록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길 바라지만 추억의 공간만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꾸준히 상영하고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역사와 전통의 공간을 지켜나가는 광주극장과 광주극장을 후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큰 응원이 되는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림출판사로부터 서평단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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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내렸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8
윤정미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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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우리 걸작선 신간 그림책 <소나기가 내렸어>을 서평단 책으로 받았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추위는 느끼는 계절이라 쉽사리 펼쳐보지 않다가 숲길을 산책하고 싶던 어느 밤 꺼내어 읽었다. 주인공 민호의 받아쓰기 시험지처럼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는 날에 숲길을 걸으며 마음속의 먹구름도 떨쳐버리고 싶다.

걱정이 늘어나고 마음이 무거워지면 언제나 길을 걷고 싶어진다. 잠시 답답한 마음을 환기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고 자연의 길을 걷다 보면 내 걱정과 불안이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울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쉽지 않다. 잠깐 마음을 쉬었다 갈 수 있는 의자와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느려지는 발걸음으로 천천히 쉬어가도 괜찮다고. 크게 쉼 호흡하고 하늘 한번 바라봐도 괜찮다고. 그러다 보면 소나기 속에서도 반짝이는 순간들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

*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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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 수 있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피피 쿠오 지음, 문혜진 옮김 / 보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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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세계 걸작 시리즈 신작 <나는 날 수 있어!>는 그림책 모임에서 원서로 먼저 만나본 그림책이다. 그림도 내용도 참 좋은데 왜 국내 번역이 안되었을까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9월에 출간되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타이완 작가 피피 쿠오의 그림책이고 하늘을 날고 싶은 펭귄의 이야기이다.

꼬마 펭귄은 다른 새들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나도 날 수 있을까?" 꼬마 펭귄이 갈매기에게 물어보지만 대답은 날 수 없다는 대답뿐이다. 날 수 없는 펭귄이지만 날개가 있는 펭귄. 날갯짓도 해보고 날개도 세게 움직여보고 빠르게 달려보아도 차가운 얼음 바닥에 넘어질 뿐이다. 꼬마 펭귄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 펭귄은 "펭귄은 날 수 없다고 대신 수영을 아주 잘한다고" 꼬마 펭귄을 다독여주지만 꼬마 펭귄은 포기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작은 날개를 파닥이던 펭귄은 바닷속으로 풍덩 빠지게 된다.


*보림출판사로부터 서평단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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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아기 그림책 나비잠
홍인순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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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에서 2권의 책이 도착했다. 보림출판사의 영유아 보드북 시리즈인 나비잠의 새로운 책 <왜 우니?>이다. 보드북은 아기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던 엄마의 편견과 달리 아이는 그림책을 펼쳐보며 빙그레 웃는다. 툭하면 7살 아이에게 우는소리하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다그치던 나는 가만히 아이가 내려놓은 그림책을 펼쳐본다.


낮잠을 자던 해인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인상을 찌푸리고 얼굴을 비비며 울기 시작한다. 아마도 자고 일어나 주변에 아무도 없었나 보다. 콧등과 눈썹까지 빨개지도록 우는 해인이에게 생쥐가 과자를 들고 다가온다. "이 과자 네 거야? 먹을래?" 아이는 꼼짝도 하지 않고 계속 운다. 이번에는 강아지가 공을 가지고 와 묻는다. "심심해서 그래? 공놀이할까?" 아까보다 울음소리는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해인이는 울고 있다.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한 건 엄마일까? 아빠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보림출판사로부터 서평단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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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란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3
매들린 크뢰퍼 지음, 케리 페이건 글,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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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부에게는 정말 좋아하는 '작고 파란 의자'가 있다. 아침을 먹을 때도, 점심을 먹을 때도, 저녁을 먹을 때도 항상 의자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나 부와 함께하는 애착이 담긴 물건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의자는 부가 커버 리자 쓸모없는 물건이 되고 엄마는 부의 파란 의자를 집 앞에 내놓는다. "나는 가져가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부에게는 더 이상 쓸모 없어진 의자이지만 한 여인에게는 창가의 화분을 올려놓는 의자로, 선장의 어린 딸의 쉼터로, 놀이공원 대관람차의 의자로 사용된다. 집에서 집으로 도시를 지나고 바다를 건너 떠나는 의자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어디일까?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딱 맞는 물건이 된다는 이야기는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서평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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