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교양
후지하라 유타카 지음, 조성웅 옮김 / 벤치워머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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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데님을 좋아한다. 청바지도 좋아하고 청자켓도 즐겨 입는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청바지의 역사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특히 리바이스라는 브랜드가 이렇게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리바이스 501과 빈티지 데님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었다. 리바이스가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니클로 데님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데님의 탄생과 역사뿐 아니라 브랜드와 패션 문화, 원단과 제작 과정, 리벳과 스티치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폭넓게 다룬다.
평소에는 청바지를 고를 때 디자인과 핏을 먼저 살폈다면 이제는 작은 디테일에도 눈길이 갈 것 같다. 무심코 지나쳤던 리벳, 스티치 하나에도 나름의 역사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꼈다.

만약 데님 박물관이 있다면 이 책은 반드시 그곳에 놓여 있어야 할 책이다. 데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청바지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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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라서 좋아 - 사회 정서를 기르는 마음 연습 그림책
알렉스 라티머 지음, 도은선 옮김 / 제이픽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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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속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은 운동선수, 화가, 수학 천재처럼 저마다 특별한 재능을 뽐낸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태어난 메리골드에게는 눈에 띄는 재주가 없다. 자신은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며 속상해하는 메리골드. 그런 아이에게 엄마는 어떤 말을 건넬까?

짧은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자존감을 키워주기에 참 좋은 책이다.
메리골드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기보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응원일 것이다.
학교 추천도서로 꼭 신청할 것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메리골드의 이야기를 만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잘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나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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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 - 작지만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네 가지 원리
전대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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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의욕도 열정도 넘친다. 하지만 문제는 꾸준함이다. 시작은 잘하지만 중간에 흐지부지 끝나 버린 일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읽었다.
‘한 번에 하지 말고 매일 하라'는 내용과 ‘꿈에도 장기투자하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꿈을 이루는 일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행동을 매일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오래 지속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효과가 없다면 방법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오늘의 작은 한 방울이 모이고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변화의 원리라고 생각한다.
10CORE 체크리스트, ARK NOTE, ASK NOTE, 가치노트 등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도구들도 인상적이다.
읽고 좋은 문장을 기억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는 여전히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는 시작만큼이나 꾸준히 이어가는 힘을 기르고 싶다.
오늘 내가 떨어뜨린 작은 한 방울이 모여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 본다.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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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하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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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너무 열심히 읽지 마세요."
작가의 부탁이다.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말문이 막히는 날에 한 꼭지씩 꺼내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외우려 하기보다 목차와 프롤로그를 읽고 전체를 가볍게 훑어본 뒤 필요한 순간 다시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예전 직장 생활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어떻게 이야기했더라?'
'아, 그래서 선배가 그렇게 말했구나.'
그때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떠올랐다. 내가 했던 말과 표현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핵심을 먼저 이야기하고 필요한 내용을 덧붙이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 참을 수도 없다. 내 생각은 분명하게 전달하면서 상대방의 기분과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직장에서 보고하고 질문하고 부탁하고 거절하는 방법뿐 아니라 일상에서 필요한 대화법까지 알려준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내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말을 삼키느라 내 마음을 놓치지 않고 말을 앞세우느라 상대방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순간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실용적인 말하기 수업이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사람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내 의견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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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멍.일.쉼 - 생각 없는 놈의
말밥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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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제목처럼 잔잔하고 여유로운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있다.
[일.멍.일.쉼]은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이다. 시도 있고 수필도 있고 짧은 소설도 있는 듯하다.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낸 느낌이어서 더욱 편안하게 다가온다.
이야기들이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읽다가 웃기도 하고 때로는 잠시 멈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특별히 집중하거나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몸뿐 아니라 마음도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 거창한 위로나 깊은 깨달음보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틈에 작은 여유를 만들어 준다.
책을 읽고 나서 출판사 이름도 다시 보게 되었다.
행복우물.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이름인데 책을 읽고 나니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이 웃음을 주고 생각할 거리를 남기며 마음에 작은 행복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하루의 끝에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 무겁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는 책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때로는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큼 아무 생각 없이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하다.
오늘은 [일.멍.일.쉼]과 함께 잠시 멍하니 그리고 편안하게 쉬어간다.

“르온서평단 단맘님과 킴히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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