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역사
팀 쿡 지음, 폴 다비즈 그림, 윤영 옮김 / 아이위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 과학박물관과 공동 출간했다는 '발명의 역사 - 세상을 바꾼 놀라운 아이디어들' 의 책을 만나보았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무심코 사용하고 있고 누가 어떠한 계기로 이 물건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냥 사용할 뿐 궁금증을 크게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받아보고 주변 물건을 둘러보면서 누가 어떻게 발명한 것인지 호기심을 가져보며 상상해 보았다.

책에서 여러가지 발명품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발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발명가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발명품은 꼭 엄청나고 대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별것 아닌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서 큰 변화를 이를 수 있다고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그걸 실제로 만들기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덧붙여져 있었다. (p.6-7)

1. 우리에게 동력을 주는 발명 (에너지 관련 발명 - 태양전지판)

2.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발명 (교통 관련 발명 - 드론)

3.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발명 (정보와 통신 관련 발명 - 인터넷과 와이파이)

4. 우리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드는 발명 (일상 생활 관련 발명 - 진공청소기)

5.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발명 (의학 관련 발명 - 백내장 레이저 수술)

6.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해 주는 발명 (사건과 범죄 관련 발명 - 연기 감지기)

이렇게 크게 6가지의 발명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있다.

엄마인 나도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이렇게 무심코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도 더불어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6살 딸이 변기 물은 어떻게 내려가는지, 물이 내려가는 부분이 왜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되어 있었는지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에게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는 발명품을 소개해놓고 "? 여러분이라면?' 이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우리가 보기에 아직도 발명이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 어떤 발명을 하면 어떠한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장도 마련해 놓아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였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아이들에게 도전에 직면하여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도록 제안한다. 미국의 발명가 릴리 본이 만든 쏟음 방지 컵을 만든 것을 소개하면서, 세계를 구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았냐면서 당장 시작해보도록 한다.

이제 주변의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실천부터 아이와 함께 해 봐야겠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 - 어린이를 위한 금융 경제 동화
서지원 지음, 박재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즘 돈에 관심이 많은 아들 덕분에 다양한 어린이가 읽으면 좋을 책을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엄마가 어떤 물건이나 수업을 결제하면 얼마주고 샀냐고, 수업비는 왜 오른 거며 싸게 잘 산 물건인지까지 확인하기도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 자기 친구들은 다 용돈 받는다면서 자기도 용돈 받고 싶다고 하여 용돈을 매주 3000원씩 주고 있는데, 용돈 기입장을 써서 사용한 돈과 받은 돈과 남은 돈까지 정확하게 적어서 기록해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만약 매일 매일 점검하였을 때 기록하지 않은 날마다 500원씩 다음 주의 용돈을 차감하도록 약속을 정했다. 용돈을 받고 1달 정도는 친구들과 먹을 것 사먹는데 바빴고, 모은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꼭 사고 싶은 게임 아이템이 생겼고, 그것을 사기 위해서 먹을 것을 사먹지 않고 돈을 모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3만원 이라는 돈을 모으게 되었다. 이렇게 아이들도 용돈을 받아보고 어떻게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씌여진 좋은 경제 동화책을 읽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배워서 자신의 실생활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얼른 독립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와 저축 등의 금융에 대한 교육을 정확하게 해 주고 싶다.

'미래 안경, 금융응ㄹ 부탁해' 라는 이 책의 제목만 보아도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대강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한 편의 어린이 장편 동화 같아서 내용이 수월하게 읽힌다. '미래안경'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경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돈이 돈을 번다는게 무슨 뜻일까?' 라며 의문을 제기하면 '종잣돈이 이써야 투자를 할 수 있어' 라고 이 이야기에 대해서 풀어서 설명해준다. 이어서 앞의 이야기와 연관된 경제 사식도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가 여러가지 경제에 관한 질문을 하였을 때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막연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적힌 쉬운 말들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대인 아이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고, 특히 투자하는 것까지도 배운다고 한다. 그런 것 보면 우리나라는 아이가 대학교에 가서야 어느정도 경제적인 것에서 풀어주고, 그 전에는 대부분 부모의 판단하에 돈을 관리한다. 커서까지도 경제 교육을 받지 않다가 갑자기 대학교 가서 돈을 스스로 관리 하려면 과연 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경제적인 자유를 얻어서 신나게 돈 쓰고 나중에 가서 그러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투자해서 번 돈을 종잣돈으로 삼아 대학을 졸업한 후 사업을 시작하는 유대인들과는 정 반대의 사례인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많은 부모님들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명확한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은 이런 경제 동화 책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도록 권장하고 싶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아들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성교육 하자
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서 앞으로 빠져서는 안 될 교육 중 하나인, 아니, 지금 현 사회를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교육이 성교육인지도 모르겠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피해자가 될까봐, 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될까봐 두렵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성폭행, 강간, 성추행 등 성과 관련된 이슈가 많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이 현실에 맞게끔 우리 아이들의 성교육이 시급함을 모든 부모들이 인지하고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성교육 하면 내가 만나 보았던 그간의 선생님이나 강사는 여자 분이었는데, 저자인 이석원님은 남자 분이셔서 많이들 의아해하고 신기해하는 반응인 것 같다. 저자님 강의를 일전에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성에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부모들이 성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자가 진단을 해보도록 하고 성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고 유머러스하게 풀어가셔서 강의를 듣는 내내 웃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아들아 성교육하자의 책을 읽으면서 강의 때 들었던 저자님의 이야기가 오버랩 되면서 책의 내용이 머리 속에 쏙쏙 박혔다.

책은 '성 지식 체크리스트'로 시작한다. 저자님의 강의를 이미 들어봐서인지 15문항을 다 맞출 수 있었다. 성교육을 이미 들었지만, 대부분 그 때 강의 듣는 것으로 끝나거나 아니면 아이들에게 몇 번 적용해 보고 또 다시 잊고 원래대로 돌아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꾸자꾸 반복해서 부모들도 이런 강의나 책을 통해서 상기시키며 다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스칸디 대디는 아이들에게 성교육 책을 매일 한 장씩 읽어주는데, 북유럽 국가는 6-7세가 되면 성교육을 시작하고 15세가 되면 피임 교육을 의무적으로 한다고 한다. 핀란드에서 15세가 되면 콘돔이 들어있는 '성교육용 선물꾸러미'를 자동으로 받는다고 하는데, (P.28-29) 우리 나라에서도 아이들의 성교육을 위해서 이런 캠페인을 열어서 부모들에게 지금 현재 성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게끔 하고 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가족 간에도 경계를 함부로 침범하고 동의없이 껴안거나 뽀뽀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어릴 때 예쁘고 귀엽다고 물어보지 않고 뽀뽀하는 경우가 많고, 나 역시도 그러했었고 10살 6살 아이와 함께 샤워도 하는 등 너무 경계와 허물없이 행동했던 것 같다.

한 번은 첫째 아들이 9살 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는 형이랑 자신의 친구와 함께 교회 지하에 가서 공놀이 하고 와도 되냐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나는 교회 어른들께 허락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받았다하여 놀다 오도록 한 적이 있었다. 다 놀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하는 와중에 아들이 같이 놀았던 형이 학교에서 야구부를 하는데 야구부에 들어올 수 있는지 신체적인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며 바지를 내리라고 하였다는 것이었다. 형과 친구 모두 자신들도 바지를 내리며 보여주면서 괜찮다고, 자신들도 다 했었던 거라고 하면서 문도 걸었으니 괜찮다고 하며 보여주도록 요구했다고 하였다. 그 당시 정말 너무 놀라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 그 때 내가 아이에게 했던 말 중 하나는 보여달라고 한다고 보여주면 어떻게 하냐고, 학교에서 자신의 몸은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석원 저자님의 책을 읽고 나니 정말 피해자를 조심시키는 교육이 아닌 가해 행동을 방지하는 교육을 해야 함을 깨달았다. 당황했지만 나름 아이에게 차분히 말 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 이상 이야기를 나누면 화가 날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나와서 바로 교회를 찾아가 CCTV가 있는지 여쭤보았고 없다고 하여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그리고 나서 이석원 저자님의 강의와 책을 소개시켜 드리면서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고 왔었다. 며칠이 지나고 우리 아이에게 성추행을 하였던 아이 둘을 만나서 내 나름대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했었는지 물어보았고 그 아이로부터 죄송하다는 사과를 들었다. 그리고 야구부에서 만약 선생님들이 바지를 벗고 성기를 보여주라고 했었다면, 그건 선생님들이 잘못했던 거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왔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나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닌, 내 아들에게 직접 가서 가해한 행동에 대한 사과를 하도록 했어야 한 건데 나의 대처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도 그 형만 만나면 일 년 전 그 때의 사건이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오른다.

책에는 아들이 궁금해하는 성 궁금증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정말 여자인 엄마로서는 알지 못하는 상식들과 이야기가 많아 아들의 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변의 아이 엄마들 중 몇몇은 성교육을 받으면 더 호기심이 생겨서 아이가 해보고 싶어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기도 하던데, 정말 저자님 말씀처럼 학교에서 흡연 예방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다. 성교육은 자신과 타인의 몸에 대한 경계와 동시에 서로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강의에서 저자님이 늘 큰 소리로 외치시던 게 떠오른다.

"성의 3대 요소는 사랑, 생명, 기쁨!!!!"

막연하게 아들의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들이 함께 읽어보고, 이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세부터 시작하는 철학 - 아이의 공부머리 철학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서재 5
베리스 가웃.모래그 가웃 지음, 최윤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저 : 베리스 가웃, 모래그 가웃

옮김 : 최윤영

출판사 : 센시오

철학이라는 학문. 늘 나와는 거리가 먼, 깊이 생각해야 하고 심오한 세계의 학문이라 생각해왔었는데 5세부터 시작하는 철학이라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초등생과 6살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이 학문을 어렸을 때부터 할 수 있다나하니 내가 집에서 어떻게 적용해 줄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철학교수인 베리스 가웃과 초등 교사인 모래그 가웃이 함께 집필하였는데, 작가가 말한 것처럼 우리 나라는 생각해 볼 문제를 미리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답을 찾게 하지만 보통 유럽에서는 철학적 주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서 발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부모님들도 유럽에서의 교육 방법이 옳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리 나라 현실에서는 아직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역시 그러하다.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옳다는 것은 알지만, 도대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와 방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은 정말 부모가 철학적인 지식은 없어도 - 물론, 지식이 있다면야 더욱 좋겠지만 - 누구나 철학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는 우리 주변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삶 속에서 찾으면 된다는 것이다. 부모는 주제를 던져주고 아이에게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아이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던져보면서 다른 의견도 존재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철학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유'와 '근거' 제시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들이 없다면 우기거나 고집이지 철학이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모두가 똑같이 나누는게 공정한 걸까? 자연은 보호해야 할까 개발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의 기준은 뭘까? 어떤 걸 아름답다고 하는 걸까? 내 감정과 마음은 왜 자꾸 바뀔까? 꿈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구별할까? 부품이 모두 교체된 배는 예전과 똑같은 배일까? 등의 주제에 대해서 세세하게 아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예시를 들어 아이들이 대답할 수 있을만한 질문들과 대답을 보여준다.

이 모든 예시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을만한 주제였었는데, 한 번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철학 교육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늘 부모의 관심과 실행 능력인 것 같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비판력과 설득력을 갖게 되고 부할 수 있는 공부머리를 만들 수 있는 데까지 다다를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의 지배자들 1 : 우당탕탕, 공룡이 온다 지구의 지배자들 1
아비 하워드 지음, 김은영 옮김 / 매직사이언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음 : 아비 하워드

옮김 : 김은영

출판사 : 매직 사이언스

학교에서 공룡 시험을 보고 빵점을 맞은 로니는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다짐하는데, 이웃집 러닌 씨가 쓰레기통에서 나오면서 자신같은 생물학자를 만난 것도 운이 좋다며 특별한 수업을 시켜 준다고 한다. 마법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을 하고, 공룡들을 직접 만나고 온다.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을 만나고 그들의 특징도 알아보고, 그 시대에 살았던 다른 생물들도 함께 나온다.

공룡 이름이라면 트리케라톱스와 안킬로 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밖에 모르던 아들 엄마다. 공룡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는 녀석이라 유명한 공룡만 아는 정도다. 이 책은 백과 사전처럼 공룡 그림과 공룡 이름 소개와 공룡의 특징들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아이의 공룡 시험을 소재 삼아 마법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시대에 들어가 둘이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새로운 사실들을 만화로 보여주며 전해 주고 있다. 중간 중간 어려운 단어들은 책의 마지막 장에 용어 설명이라 하여 다시 한 번 언급하여 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중생대 화석이 나오는 곳을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공룡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왔더라면 재미가 덜 했을 텐데, 그 시대에 있었던 다른 사실들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니 즐겁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공룡의 이름과 특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친구들은 더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조금은 천천히 정독하며 읽는 게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직스쿨버스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 책에서도 여러 마법을 통해 사람 몸 속에도 들어갔다가 사람이 다른 물건으로 변하기도 했다 하는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냈다면, 이 책 또한 마법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해 본다는 재미가 있다.

공룡 여행을 다녀온 로니는 과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책이 끝나기 전 로니는 친구들 앞에서 집 담벼락을 칠판 삼아 공룡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이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을 보면서 환하게 웃게 된다. 사람이 살기 이 전의 세계는 어떠했을지 많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텐데, 이 책을 통해 그 기나긴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