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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 - 어린이를 위한 금융 경제 동화
서지원 지음, 박재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요즘 돈에 관심이 많은 아들 덕분에 다양한 어린이가 읽으면 좋을 책을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엄마가 어떤 물건이나 수업을 결제하면 얼마주고 샀냐고, 수업비는 왜 오른 거며 싸게 잘 산 물건인지까지 확인하기도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 자기 친구들은 다 용돈 받는다면서 자기도 용돈 받고 싶다고 하여 용돈을 매주 3000원씩 주고 있는데, 용돈 기입장을 써서 사용한 돈과 받은 돈과 남은 돈까지 정확하게 적어서 기록해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만약 매일 매일 점검하였을 때 기록하지 않은 날마다 500원씩 다음 주의 용돈을 차감하도록 약속을 정했다. 용돈을 받고 1달 정도는 친구들과 먹을 것 사먹는데 바빴고, 모은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꼭 사고 싶은 게임 아이템이 생겼고, 그것을 사기 위해서 먹을 것을 사먹지 않고 돈을 모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3만원 이라는 돈을 모으게 되었다. 이렇게 아이들도 용돈을 받아보고 어떻게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씌여진 좋은 경제 동화책을 읽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배워서 자신의 실생활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얼른 독립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와 저축 등의 금융에 대한 교육을 정확하게 해 주고 싶다.
'미래 안경, 금융응ㄹ 부탁해' 라는 이 책의 제목만 보아도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대강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한 편의 어린이 장편 동화 같아서 내용이 수월하게 읽힌다. '미래안경'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경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돈이 돈을 번다는게 무슨 뜻일까?' 라며 의문을 제기하면 '종잣돈이 이써야 투자를 할 수 있어' 라고 이 이야기에 대해서 풀어서 설명해준다. 이어서 앞의 이야기와 연관된 경제 사식도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가 여러가지 경제에 관한 질문을 하였을 때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막연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적힌 쉬운 말들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대인 아이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고, 특히 투자하는 것까지도 배운다고 한다. 그런 것 보면 우리나라는 아이가 대학교에 가서야 어느정도 경제적인 것에서 풀어주고, 그 전에는 대부분 부모의 판단하에 돈을 관리한다. 커서까지도 경제 교육을 받지 않다가 갑자기 대학교 가서 돈을 스스로 관리 하려면 과연 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경제적인 자유를 얻어서 신나게 돈 쓰고 나중에 가서 그러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투자해서 번 돈을 종잣돈으로 삼아 대학을 졸업한 후 사업을 시작하는 유대인들과는 정 반대의 사례인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많은 부모님들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명확한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은 이런 경제 동화 책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도록 권장하고 싶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