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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니?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8
마스다 미리 글,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글 : 마스다 미리
그림 : 히라사와 잇페이
옮김 : 김지연
출판사 : 책속물고기
자동차 한 대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서 있다.
'너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니?'의 제목과 그림을 연결시켜서 생각해보면
그냥 단순한 외부의 압력에 의한 '힘'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을 자동차에 빗대어서 이야기 했겠지만 아마도 아이들이 갖고 있는 내적힘, 잠재력을 뜻할 것 같다.
나는 혼자 힘으로 출발할 거예요.
어디로 갈까요? 무엇을 할까요?
가파른 길을 만났어요. 힘들지만 올라갈 수 있어요.
울퉁불퉁한 길도 만났어요. 느리지만 달릴 수 있어요.
넘어져도 괜찮아요.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요.
내가 너무 작다고요? 내가 너무 약하다고요?
모든 게 처음이라서 그래요.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고 힘든 거예요.
나는 잘 할 수 있어요. 소중한 상자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게 바로 나의 상자예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들어 있지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니?"
조금만 기다려요. 멋진 나를 보여 줄게요.
나는 얼마만큼 자랄까요? 나는 얼마나 강해질까요?
이제부터 상자를 열어 볼래요.
여러분의 상자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
우리 서로 보여줘요. 아주 특별한 힘을 말이예요.
이 책은 자신감없는 아이들이 읽으면 특히나 더 좋을 것 같다.
5살인 아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무서워, 못하겠어. 엄마가 해 줘. 엄마가 해 봐." 라든지
"싫어, 난 못하겠어. 못한단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자신감없는 태도를 일관할 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엄마인 내가 "괜찮아. 엄마 도움 받아서 같이 해 보자. 처음은 누구나 어려운 거야" 라고 말 해 보지만
"그래도, 그래도" 라고 말하는게 부기지수다.
이 책에 나오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져봤음 좋겠다.
자동차는 여러가지 역경을 만나지만 ~할 수 있어요. 라면서 시도해 본다.
도로를 지나가다가 자신보다 더 크고 튼튼한 차들을 만나면서 비교도 해 보며 잠깐 움쭐하지만
모든게 처음이라 그렇고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고 힘든것이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소중한 상자를 갖고 있기에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인데, 모든 각자의 자동차 안에 자기 나름대로의 상자가 들어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백지 상태로 태어나지 않고 모두가 다 무한함을 갖고 태어난다고한다.
모두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으니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고 해 볼 수 있는 자신감과 그로 인해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