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을 키우는 엄마의 말 한마디 - 잘 듣는 습관이 집중력을 높인다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장민주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지음 : 도야마 시게히코

옮김 : 장민주

출판사 : 아주 좋은 날


잘 듣는 습관이 집중력을 높인다. 이 말은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잘 듣기란 참 어려운 것 같다.

아이가 말을 걸면, 특히나 내가 설거지하거나 요리를 할 때, 흘려듣고 "응"하고만다.

아이가 질문 한 것인데도 "응"하고 반응하고 있으니, 아이는 재질문을 하면서 짜증을 낸다.

그 집안 일이 아이의 말 한 마디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일까.

그리고 잘 듣는 게 아이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으면서도, 아이가 말을 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들기를 하기도한다.

사실 엄마부터가 건성으로 듣고 잘 듣지 않으려고 하며 노력하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잠재력을 듣기 교육으로 깨우라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그저 우유를 주고 재우고 기저귀만 갈아주는 등 생존과 관련된 의식주만 해결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가 실로 다양한 능력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기학'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한다.

아이의 잠재능력이 가장 빨리 발현되는 영역은 바로 언어, 말이라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기의 귀는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어서 주변의 소리를 잘 들으며, 말을 건네는 것은

젖을 주는 것에 비유하고있다.

옛날 이야기로 듣는 습관을 키우고 아이는 아이들이라는 또래집단 속에서 좀 더 내실있는 인간으로 성장한다고한다.

모유를 먹고 자라는 시기에 아이가 듣게되는 언어는 정확히 모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한다.

대체로 생후 24~36개월 사이에 아이는 모유어를 졸업한다.

또한 지식을 쌓는데에 음성언어보다 문자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지금의 교육은 대부분 문자중심의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음성언어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야 비로소 문자를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유창한 영어를 쓰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가지는 것이 우선이며 그것을 모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더 먼저라고한다.

듣기능력은 글자를 모르는 유아기 때 키우라고 한다. 어린아이의 청각능력은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무조건 그 이상인데

자라면서 글자를 배우거나 다른 것들에 주의가 분산되면서 청각에 의한 기억과 집중력은 크게 떨어진다.

아무리 귀찮고 힘들어도 아이에게 잘 듣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딱 한 번만 말해줄거니 잘 들어요"라는 식으로 말하고

"뭐라고했지?얘기해보세요"라면서 확인하면 된다고한다.

이런 훈련을 통하면 자연스레 아이가 말에 집중을 하고 듣게 된다고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강조하며 이야기하고있다.

텔레비전을 끄고 집중해서 보고 듣는 연습하기,

아이와 대화할 때는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기,

이야기를 꾸며낼 줄 아는 아이가 머리도 좋다는 것,

아이를 집 안에서 혼자 놀게하지 말고 또래와의 놀이가 공부보다 중요하다는 것,

나이대가 다른 아이들과 놀 때 더 많이 배운다는 것 등이다.

이 책은 0~7세까지 듣고 말하기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있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지만, 혹시나 신생아를 둔 엄마들 중

'아이가 어린데 뭘 들려주건 말 해 주건 알아듣겠어?'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80일 정도 된 우리 둘째 아이는 혼자 모빌 보고 놀고 있다가 심심해서인지 이야기하고싶어서인지 울어서 아이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해 주거나 책 읽어주거나 눈을 마주치면서 "오"그랬어?응?"하면서 아이 언어로 이야기해주면

울음을 그치면서 "응,응"하고 옹알이를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정말 갓난아기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닌게 맞는 것 같다.

책을 보며 이야기하는 동안 엄마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 나오면 책을 보면서 옹알이도 하고

그것이 지겨워졌거나 대소변을 누었거나 졸리면 칭얼거리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고서 아이 혼자 모빌만 보고 놀게하고 하는 것이 더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더 열심히 더 많은 다양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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