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이렇게 쉬웠어? - 회계가 처음인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하는 회계 이야기
고윤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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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고윤아

출판사 : 슬로디미디어

회계하면 나랑 전혀 관련이 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냥 숫자 계산만 잘 하면 되지, 이런 것까지 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다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연말 정산을 위해서 현금을 많이 쓰는게 좋은지, 신용카드가 나에게 득이 되는지,

부가세는 왜, 누구한테 내는 것인지 등에 관련한 기본적인 것들은 알고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이것들이 월급쟁이일 때는 크게 상관 없는 일에 더 가까웠으나

개인사업을 시작한 뒤부터 내가 더 신경을 쓰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계 이렇게 쉬웠어?]라는 책이 내게 꼭 필요했는데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

- 이 책의 목차 -




- 이 책의 특징 -

1. 회계 초보자도 금방 이해할 수 있게 쓰여있다.

수학을 나름 좋아하고 잘 한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내가 사업하는 데 있어서 순이익은 어떻게 내야 하고 다른 회사와 협업을 할 때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방법을 잘 몰랐다.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나같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어서 어려운 단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 남의 일기를 훔쳐보듯 술술 읽힌다.

회계 하면, 정말 딱딱하고 어렵다는 느낌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비 전공자였던 저자가 어떻게 회계를 좋아하게 되었고, 회계팀에서 일하면서부터 겪은 에피소드를 일기처럼 전달해 주어서 남의 일기를 엿보듯 술술 읽게 되고 나도 저자같은 같은 처지가 되어 있는 것처럼 공감하며 빠져 들게 된다.



특히 이런 대화를 주고 받거나 혼자 생각하며 되뇌이는 듯한 말들을 적어 놓아서, 내가 마치 그 상황에 처한 것같은 느낌이 들면서 절로 이해하게된다. 한 마디로 회계에세이다.

- 이 책을 읽고 나의 달라진 점은? -

어느 날 뉴스 기사 하나를 접했다.

한국경제TV 25.04.11일의 뉴스다.

'100만개 팔아도 남는게 없다?' SPC삼립, 크보빵의 진실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어서 클릭해보았다.

요즘 KBO리그 개막과 함께 출시된 크보빵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인데

빵이 잘 팔려도 회사에 들어오는 돈은 적어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다.

(생략)

매출과 수익성은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죠.

매출에서 원가나 인건비 같은 판매 관리비를 제외한게 영업이익이고요.

이를 통해 수익성을 보여주는 게 영업이익률인데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포켓몬빵이 잘 팔리던 2022년에는 2.70%에 불과했고요,

이듬해인 2023년은 2.67%, 그리고 지난해에도 2.77%로 여전히 2%대입니다.

이런 기사였다.

[회계 이렇게 쉬웠어?] 책을 접하기 전에 이 기사를 접했다면

그냥 막연히 판매가 잘 된다고 무조건 이익이 많이 나는게 아니구나 하고 넘어갔을텐데,

이 책에서 나왔던 것처럼 매출원가, 매출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너무나도 쉬운 예시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런 기사를 봐도 기죽지 않고

'아, 그래. 그 책에서 매출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차감한 이익이 영업이익이랬지'

'그래서 남는게 없다고 한 거구나' 하면서

이 현실 자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다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런 비슷한 기사를 접하면 생소하게 다가오지는 않겠지? ^^

늘상 교육, 육아에 관련한 책만 읽다가

전혀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어서 조금은 어색했지만

나를 위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달까?

19년동안 같은 직종에서 일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닐텐데

저자의 집념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랑을 보면서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일을 어떻게 해아하는지

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이 책 덕분에 내가 조금은 또 성장했네~!

고윤아 작가님 감사합니다 ^^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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