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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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효빈

출판사 : 지식과 감성

책 제목인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을 보면서 나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산행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19로 조심하고 있는 시기라 어디론가 떠난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인 것 같다. 북커버를 한참을 쳐다보며 내가 산에 올라가서 산 저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가져보았다. 그렇게 바라보고나니 작가가 어떤 산에 다녀와서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져서 펼쳐보았는데, 국내 아름다운 명산 여러곳을 다녀오고 그 산의 특징과 그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폭포와 꽃들의 모습을 여러 계절에 걸쳐서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기 전 스르륵 책을 넘겨보니 화려한 사진들이 고화질 사양으로 모든 페이지에 고루 담겨있었다. 책의 여백을 두는 것조차 아깝고 사진으로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지, 여백이 왼쪽 오른쪽으로는 없고 위 아래로 아주 조금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

책의 문체는 읽기 참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있다. 작가님이 여행을 다녀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적혀있어서 술술 읽히면서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느낌마저든다. '그것도 청노루귀 하나면 절로 ㅇ머마 미소, 아빠 미소 번져부러요. 꽃잎 없으면 어떻단가요, 잎이 좀 어마무시하면 어떻단가요. 나는 이미 꼴까닥 넘어가부렀는데요'라고 하는 말투, 아주 가끔이지만 귀여운 이모티콘(예를 들면 ^^ 웃는표현) 이나 문장 안에서 ~ 이라는 물결표시를 적어놓았다든지, 산행을 하고 먹던 음식 사진도 올려놓고 하여 블로그의 글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기도 하면서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도 났다.

이 책의 재미 중 하나는 각 산마다 만나게 되는 나무와 꽃들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들이었다. 나는 단순히 산행을 하고 난 뒤 어떻게 그 곳에 가게 되었고, 그 산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코스별 소개 등에 대해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자는 산행을 하면서 어느 것 하나 허투로 보지 않았다. 산행하며 만나는 꽃과 나무들을 살펴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없이 느꼈고 그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담아 우리에게 전달해주었는데, 나도 몰랐던 꽃과 나무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나니 주변의 들꽃 하나하나가 새롭게 느껴지고 저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나도 모르게 궁금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산행 책에 꽃과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왜 있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오히려 더 좋다. 전혀 몰랐던 꽃과 나무의 이름도 알게 되었고, 나도 책에서 보았던 식물들을 만나게되면 이름 불러줄 수 있으니. 이 책을 읽고나니 내 마음의 풍요로움이 생기는 듯 하다. 특히나 이 책에 나오는 명산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산은 한라산으로 내 마음 속에 픽! 한라산의 설경은 가 보지는 않았지만, 꼭 내가 갔다온 것처럼 실감있게 느껴지는 곳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나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 가족들과 함께 이 책에 나와있는 곳 중 한 군데를 정해서 함께 책에 나오는 산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 읽어보고 산행해봐야겠다. 그리고 저자분에 대해서 찾아보니 이미 인기블로그이면서 여행하며 산행하며 글 쓰는 분이셨다. 저서로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가 있다고하니, 짬을 내서 이 책도 꼭 읽어보리라!!!!

이 리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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