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흔적은 조건 없이…좋다 - 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보듬는 마음 연습
김선주 글.그림 / 인사이트윙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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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많았던 때를 돌이켜보면
보는 것에서 많은 것을 원했으나
이제 막막히 무엇을 원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고
어떤 노래의 마지막 음에 다다른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
시계 하나 바꾼 자리,
아직도
무심히 그곳을 보네.
시계는 저쪽에 있는데
-
내가 이토록 슬픔만으로도 고단한 것은
당신이 지금 내 옆에 없어서가 아니야.
당신이 항상 내 옆에 있었기 때문이야.
-
가난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아무리
남들이 보기엔 부자라 해도 자신이
좇는 것이 결핍됐을 때 가난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
모든 인간의 시작과 끝은 아무도 가늠할
수 없으니 언젠가의 부음에 부디 슬프지
않고 기뻐하기를,
그 마음을 연습하는 중이야.
-
내 사랑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다면
아무런 주저 없이 바꿀 수 있었는데,
이렇게 쌀쌀하게 이별하게 되다니
-
원래 기억이라는 것이,
잘라진 필름처럼 원인과 결과가
들어맞지 않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나의 잘못이
되었다가
상대방의 잘못이 되었다가 한다지만,
-
제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더라도
삶이란 참 만만치가 않네.
그냥 당신은 항상 여기 있고 나도 당신
곁에 항상 있을 뿐이야.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의 이별은 없어.
-
젊다는 것을, 아주 잠시 내 손을 거쳐가는
축복이 아닐까.
젊음은, 이제 젊을 수 없는 늙음의 눈에서
볼 때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어.
가만가만 들려오는 숨소리조차도 말이야.
-
사랑은
덜 주고 더 받기 시합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 주고 덜 받기 시합이더군.
-
나를 아는 다를 이들과 어울릴 때는
슬픔에도 겸손이 필요하다.
-
밑바닥을 치는 슬픔의 힘이 살아갈 힘이
된다는 것.
오늘, 걱정하던 모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그날까지 그 슬픔에라도 정을
붙이고 사는 거다.
-
-
-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었고,
읽다보니 남편을 잃은 저자의 마음에
동화되서 읽게 되다보니 뭔가 애잖은
마음이 뭉게뭉게😥

이번 책도 중간중간 채색된 그림들이
들어 있어서 참 좋았더라는.

이렇게 또 아침에 읽은 독서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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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환해서 그리운 - 해와 달을 그리는 화가 전수민의 마음을 밝히는 이야기
전수민 글.그림 / 마음의숲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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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비는 그림 안에 머물다 나와서
‘사람‘이라는 글자 위를 날다가
‘사랑‘이라는 글자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
우리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것들을 깨부수고
없앨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건 다름 아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우리가 염원하는 ‘기적‘은
세상의 그 어떤 ‘변화‘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
그런 하늘 아래,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어느 때가 어김없이 또 생각날까 봐
겁먹는다.
이 봄도 내가 어찌할 수 없고,
네 맘도 내가 어찌할 수 없어서.
-
날아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동안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쉽게 말해왔단 걸 알았다.
바람만 있으면 날개 없이도
훨훨 날아오르는 민들레 홀씨보다도 못하면서.
-
세월은 그쯤에서 시작하여 노래를 부른다
영원한 숫자가, 날짜가, 보는 건 어려워도
들리는 소리들이, 모든 것이, 빛나고 부서진다.
-
부모님이 계신 그곳이 바로 고향이에요.
그런 고향이 저물면
우주 안에서 하염없이 영영 헤매겠지요.
-
분명히 아프지만
아무도 수선 떨진 않는다.
생각해보라,
내가 나로 버틴다는 것,
얼마나 웅장한 일인가.
-
어떤 동그란 기억은
바라볼수록 내 마음에 쏙 드는 곡선이 되어
나를 여미고
바람운 닫고
내게 촘촘히 스미고.
-
펼친 책들 위에 놓인 손목은
어쩐지 청순하고도 단단해 보여서 좋다.
읽게 되면 사색이 깊어지고,
사색이 시작되면 뱉는 말은 부드럽고,
언어들이 부드러우면
보다 시 같은 삶이 시작될 것 같아서,
좋다.
-
시간은,
낯섦을 익숨함으로 변하게 하지만
아주 익숙했던 것을 문득 낯설게도 만들어요.
-
떠난다고
마지막은 아니다.
이제는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 되니까.
-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시련이 왕왕대는 생의 한가운데서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은
너와 나를 동시에 살게 하는 일.
이토록 환한
이토록 그리운.
-
-
-
출퇴근길에 틈틈히, 술 마시구 바로자면
팅팅 부으니깐 소화좀 시킬겸 읽다보니
결국 다 읽고 후기까지😐

따뜻한 채색에 그림과 따뜻한 글까지:) 아, 이번 책도 성공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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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가 내게 묻다 - 당신의 삶에 명화가 건네는 23가지 물음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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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가 될 운명을 가까스로 면한
몸주름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몸에 대해
쓰는 이유는 하나의 없음을 용기 있게
드러낼 때, 누군가의 없음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
˝나 어때?˝ 라고 질문하는 여자들이
원하는 건 사실 하나다. 안심하는 것.
내가 어떻게 변하든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나를 예쁘게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
그동안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자신이
몇 점짜리 사람인지 숱하게 채점 당하며
살아왔다. 남에게 확인받는 거라면 이젠 정말 지겹다.
-
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이 무한 도돌이표에 걸린 것처럼
머릿속에서 반복될 때가 있다.
-
생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의뢰를 받은
것도 아니며, 그 글이 최종적으로 무엇이
될 지 확신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끼적여
내려간 글. 일터와 가정이 잠든 사이에
홀로 깨어 펼쳐낸 세상.
-
시간이 금이라는 금언에 반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누구에게나 1년은 365일이고,
하루는 24시간이다. 시간만큼 공평하게
모두에게 한정된 자원도 없다. 그러니
금처럼 귀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게 맞다.
-
첫 마음의 감격은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눈에서 불꽃이 튀던 뜨거운 연애는 시간
이 지나면 지리멸렬한 아침 드라마처럼
바뀌기 일쑤고, 기적처럼 얻게 된 감사한
일자리가 그저 밥벌이의 공간으로 무덤
덤해지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않다.
-
성실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은 시대인 것은 맞다.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
다. 노력은 이따금 배반을 하지만 그렇다
고 노력을 조롱한다면 우리는 더 길을 잃고
말 것이다.
-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꽤 많다.
-
이제는 어렴풋이 안다. 사랑은 수동형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빠지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줄 수 있는지 질문하는 게 사랑의 자세다. 사랑은 능동이다.
-
-
-
얼마전 미술전을 보고와서 미술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왠지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단순히 그림이 있구 그 그림에 대한 설명
이 있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림에 대한
작가분의 느낌과 그 내용에 대한 작가님
의 산문집 같은 느낌이랄까.
그림인쇄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제본에
신경을 엄청 신경썻구나 라고 느꼈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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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페이퍼 - 강원상의 두 번째 페이퍼
강원상 지음 / 문학공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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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도둑도 감방 갈 용기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데
너란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면 내 목숨까지는 걸어야지.
-
싱글은 되더라도 키스하는 법은 까먹지 말자.
그것이 적당한 공백기의 기준이 된다.
-
다가가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거절당할 내 모습이 두려웠다.
다가갈까 고민하던 사이 먼저 다가간 다른 남자를 거절하는 그녀를 보고 용기가 아닌 안심을 해버렸다.
결국 난 한 번도 거절이란 걸 받아본적도 없지만
평생 허락이란 것도 얻어보지 못했다.
당신에게도, 내 삶에서도
-
알아야 이해하고
이해해야 공감된다.
공감되면 행동하고 싶고
행동하면 변화가 가능하다.
무엇을 변화하고자 하면 우선 알아야 한다.
보다 나은 당신의 삶을 위해서라도.
-
모든 이해의 시작은 첫째가 경청.
둘째는 그 첫째를 절대 잊지 않는 것.
마지막은 ˝그래 네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
-
꿈의 실현은 삶의 마지막이 아니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에 대한 흔적이었다.
-
현재 생각하는 것들이
나의 수준이며,
내가 행동한 지금 것들이
나의 미래가 되더라.
-
저기 저 강물조차
오늘도 땀 흘리며 흘러가는데.
여기 서 있는 나는
시간 가는 대로만 흘러가는구나.
-
-
-
전작인 #0감페이퍼 도 읽었기에
다음작인 공감페이퍼도 샀었다:)
전작에 비해 다소 무거웠으나 작가분의
마음이 더 들어간 듯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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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도 버릇이다 - 답도 없는 고민만 늘어놓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스기타 다카시 지음, 이주 옮김 / 팬덤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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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경은 얼굴의 일부다.
지적받은 문제도 당신의 일부일 뿐이다.
-
갈등을 ‘견디려고‘ 하지 마라.
갈등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자기혐오가 까다로운 상대인 이유는 언뜻 보면 반성하는 태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실한 반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
전혀 노력하지 않는 편이 행복한 사람도 있고, 다섯가지 일을 열심히 해야 행복한 사람도 있다.
-
있음 때문에 질투의 대상이 되고, 없음 때문에
사랑의 대상이 된다.
-
상대가 공감해 주면 마음이 가벼워져서
조금은 앞으로 나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잊지 말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원론이 아닌 공감이다.
-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사람을 과도하게 컨트롤하고 있지는 않은가?
-
말은 요리나 옷처럼 물리적인 형태를 취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말은 입안에 품고 다니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는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리 상대방을 좋게 생각한다고 해도 생각만 하고있으면 그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말로 표현해서 전달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
생각하지 않는 것은 결코 전해지지 않는다
생각만 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
어쩌면 당신이 지금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
-
당신이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희망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포기가 부족하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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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고민은 하고 살아간다.
한번도 안해본 사람도 없을 것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해답이 보일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많아지는게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내려주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 좀 더
나은 대답을 생각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인 듯 하다.

오랜만에 내 담당분야 책 읽으니깐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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