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가 내게 묻다 - 당신의 삶에 명화가 건네는 23가지 물음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콤플렉스가 될 운명을 가까스로 면한
몸주름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몸에 대해
쓰는 이유는 하나의 없음을 용기 있게
드러낼 때, 누군가의 없음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
˝나 어때?˝ 라고 질문하는 여자들이
원하는 건 사실 하나다. 안심하는 것.
내가 어떻게 변하든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나를 예쁘게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
그동안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자신이
몇 점짜리 사람인지 숱하게 채점 당하며
살아왔다. 남에게 확인받는 거라면 이젠 정말 지겹다.
-
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이 무한 도돌이표에 걸린 것처럼
머릿속에서 반복될 때가 있다.
-
생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의뢰를 받은
것도 아니며, 그 글이 최종적으로 무엇이
될 지 확신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끼적여
내려간 글. 일터와 가정이 잠든 사이에
홀로 깨어 펼쳐낸 세상.
-
시간이 금이라는 금언에 반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누구에게나 1년은 365일이고,
하루는 24시간이다. 시간만큼 공평하게
모두에게 한정된 자원도 없다. 그러니
금처럼 귀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게 맞다.
-
첫 마음의 감격은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눈에서 불꽃이 튀던 뜨거운 연애는 시간
이 지나면 지리멸렬한 아침 드라마처럼
바뀌기 일쑤고, 기적처럼 얻게 된 감사한
일자리가 그저 밥벌이의 공간으로 무덤
덤해지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않다.
-
성실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은 시대인 것은 맞다.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
다. 노력은 이따금 배반을 하지만 그렇다
고 노력을 조롱한다면 우리는 더 길을 잃고
말 것이다.
-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꽤 많다.
-
이제는 어렴풋이 안다. 사랑은 수동형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빠지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줄 수 있는지 질문하는 게 사랑의 자세다. 사랑은 능동이다.
-
-
-
얼마전 미술전을 보고와서 미술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왠지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단순히 그림이 있구 그 그림에 대한 설명
이 있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림에 대한
작가분의 느낌과 그 내용에 대한 작가님
의 산문집 같은 느낌이랄까.
그림인쇄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제본에
신경을 엄청 신경썻구나 라고 느꼈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