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가 될 운명을 가까스로 면한몸주름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몸에 대해쓰는 이유는 하나의 없음을 용기 있게드러낼 때, 누군가의 없음이 반응하기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사랑은그렇게 시작되기 때문이다.-˝나 어때?˝ 라고 질문하는 여자들이원하는 건 사실 하나다. 안심하는 것.내가 어떻게 변하든 사랑하는 사람이계속 나를 예쁘게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그동안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자신이몇 점짜리 사람인지 숱하게 채점 당하며살아왔다. 남에게 확인받는 거라면 이젠 정말 지겹다.-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어떻게찾을 수 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이 무한 도돌이표에 걸린 것처럼머릿속에서 반복될 때가 있다.-생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의뢰를 받은것도 아니며, 그 글이 최종적으로 무엇이될 지 확신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끼적여내려간 글. 일터와 가정이 잠든 사이에홀로 깨어 펼쳐낸 세상.-시간이 금이라는 금언에 반박할 생각은전혀 없다. 누구에게나 1년은 365일이고,하루는 24시간이다. 시간만큼 공평하게모두에게 한정된 자원도 없다. 그러니금처럼 귀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게 맞다.-첫 마음의 감격은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눈에서 불꽃이 튀던 뜨거운 연애는 시간이 지나면 지리멸렬한 아침 드라마처럼바뀌기 일쑤고, 기적처럼 얻게 된 감사한일자리가 그저 밥벌이의 공간으로 무덤덤해지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않다.-성실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너무나 많은 시대인 것은 맞다. 노력하면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노력은 이따금 배반을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을 조롱한다면 우리는 더 길을 잃고 말 것이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칭찬을 있는 그대로받아들이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꽤 많다.-이제는 어렴풋이 안다. 사랑은 수동형으로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빠지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줄 수 있는지 질문하는 게 사랑의 자세다. 사랑은 능동이다.---얼마전 미술전을 보고와서 미술에 관심이생기다 보니 왠지 이 책이 읽고 싶었다.단순히 그림이 있구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림에 대한작가분의 느낌과 그 내용에 대한 작가님의 산문집 같은 느낌이랄까. 그림인쇄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제본에신경을 엄청 신경썻구나 라고 느꼈다😌그림도 좋고, 글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