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3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3
은지성.이형진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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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을 축복이라고 여기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 책.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는데 곰곰이 곱씹을수록 생각하게 되는 이 말.

은지성, 이형진씨의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시리즈는 벌써 3번째 판으로 출간되었다. 총 5부로 구성되어있고 각 부에 해당하는 4가지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있다.

정말 읽으면서 감동받은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 중 인상깊게 남은 것은 장기려 박사님의 이야기다.

한국의 슈바이처라고만 알고 있었던 장기려박사님. 그 분의 삶에서 눈물이 났다. 어쩜 이렇게 하나님의 삶을 살다가 가셨을까. "하나님, 의사가 된다면 의사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죽어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습니다."라는 말에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는 대체로 무엇이 되느냐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떻게 살았는가에 의해 매겨지는 것입니다." 평생을 무소유로 일관하며 오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장기려 박사님은 자신의 능력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으로 가치있는 삶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다. 이걸 읽고 내가 물질적이나 직업 같은 외적인 것을 소유하는데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직업이라는 것을 소유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고 아둥거리는데 직업은 단순히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진정 가치있는 행복한 삶이란 나의 재능을 주변의 어려운 사람에게 나누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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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꿈과 함께 가라 - 경쟁에 갇혀 꿈조차 가질 수 없는 너에게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3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지음 / 꿈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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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MODU라는 서울대학생들이 창업한 사회적 기업에서 쓴 책이다.

최근에 읽은 '개똥 세개'와 유사한데, 꿈을 찾는 데 도움 되는 이야기를 모은 멘토링책이다.

그 책보다 훨씬 학생들의 눈높이로 쉽게 잘 쓰였고, 이 책에서 표현하듯 뭔가 '말 좀 통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이 쏙쏙 잘 와닿았다.

저번에 읽었던 멘토링 책은 너무 어른스럽거나 딱딱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그런지 이 책은 참 마음에 든다.

책 중간 삽입된 삽화나 사진도 괜찮고 신선했다. 이런 책은 독자가 10대니까 아무래도 구성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크게 1. 꿈을 가지렴, 그럼 그렇게 될 거야. 2. 기다림과 열정이 만들어 낸 행복. 3. 내 삶을 바꾸는 것,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란 세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고 한 챕터당 다섯 분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삶을 간략히 소개하는 박스로 시작한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꿈을 찾는 과정을 인터뷰한 내용이 소개되어있고 마지막엔 저자의 학력, 경력, 저서 등으로 이룬 꿈을 정리해놓았다. 이런 구성덕분에 처음엔 호기심을 이끌고 이윽고 인터뷰를 읽으며 공감하고 용기가 되는 말에 끄덕끄덕하다가 나중 멋진 경력을 보면서 완전 대단하다, 이런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열 다섯명의 명사들의 이야기에서 하나씩만 내걸로해도 열 다섯가지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한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다 읽는 것 보다는 문득 공부하다가 또는 고민이 많아서 답답할 때 15개의 초콜렛을 하나씩 골라서 먹는 것 처럼 한가지 이야기씩 펼쳐서 읽는다면 청소년 시절에 느낄 수 있는 막연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숨통막힘이 탁 트일 것 같다. 

취업란에 경쟁이 심하다고들 하지만 요즘 십대들도 늘 시험에 경쟁에 시달린다. 내 꿈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덩달아 경쟁하는 이런 한국 교육현실에서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참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는 것 같다. 

남들보다 공부를 못하는 대신 남들보다 2시간 먼저, 2시간 오래, 2배로 열심히 살았다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평생할 일은 즐거운 것으로 찾으라는 뽀로로 탄생가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님 등 흥미로운 분들의 인터뷰를 읽으며 십대에 꿈을 찾길 희망한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걸 잊지말고 꿈과 함께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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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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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다.

나를 가르키는 손가락이 그려진 이 책의 노란 표지가 참 강렬하다.

이 책은 황농문 교수이 몰입과 관련되어 세번째로 쓴 책이다. 이 책만 읽어도 이해하는데는 상관이 없지만 그 전에 출판한 '몰입'과 '몰입, 두 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면 중간 중간 등장하는 학생들의 이메일 사례들이 더 와닿을 듯 하다. 이 책은 시냅스, 뉴런, 작동기억 등 뇌와 관련된 과학적 용어도 많이 등장하고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력감 등 교육학적 이론도 많이 등장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정말 많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내용을 맛보기로 소개하면 쉴 때도 풀리지 않았던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속 그 생각만 하자!는 것이다. 공부 생각을 하면서 몸은 쉬는 것이 몰입을 깨뜨리지 않는 휴식이며 이를 이 책에서는 slow think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루 동안 알게 모르게 자투리 시간은 굉장히 많다. 이럴 때 몰입이 깨질 수 있는데 그 때도 생각을 멈추지 않는 것이 몰입을 유지하고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반적으로 몰입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자투리시간에 쉽게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를 연필없이 생각으로만 풀어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꼭 이것 뿐만 아니라 내 생각엔 멘사 퀴즈 같은 것도 효과적일 것 같다. 고3수험생 또는 고시생들에게 공부법도 조언한다. 하루 24시간 중 10시간정도는 수면과 식사에 사용하고, 30분정도는 5분의 워밍업을 포함한 좀 과격한 운동, 그리고 나머지 30분은 샤워 등 이런 12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12시간은 오로지 몰입하여 공부하기. (대신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딱 30분의 꾸준한 운동을 반드시 우선순위로 하라고 조언함) 그리고 공부를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당위성으로 목표하는 시험의 수석을 진지하게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에게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이렇게 목표를 갖고 진지하게 몰입하면 온라인 게임이나 티비 시청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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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스케치 : 10대, 가슴 뛰는 꿈을 찾아가는 여행 꿈 스케치
임영복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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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꿈이 없다. 그런데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다기 보다는 꿈을 찾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꿈 찾는 법을 알려주는데 막연하게가 아니라 굉장히 구체적인 8단계로 알려준다. 책 곳곳에 심리테스트처럼 나를 점검해보기도 하고 빈 칸을 채워보기도 하고 뇌구조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골라보기도 하는 등 재미있게 꿈 찾는 것을 도와준다.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이 교육학적으로 보았을 때 청소년들에게 완벽하고 정도를 제시하고 정교하고 세밀하게 쓰여진 논리적인 책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사례들이 약간 2% 부족해서 어설프고, 책 자체에서 느껴지는 덜 다듬어진 느낌이 많이 드는데 오히려 학생들이 보기에는 청소년기의 풋풋함처럼 느껴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인기 드라마도 떠올리게 하고 8단계를 따라가면서 학생들이 작성한 예시도 사진으로 보여준다. 뭔가 꿈에 대해 생각하려면 창의적이고 열린 생각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효과적일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새로이 알게 된 내용 2가지가 있다.

-전공과 취미의 구별법

매일 그 일을 해도 행복한가? 한 달에 몇 번만 해도 만족하는가?

적어도 10년 이상 할 수 있나? 6개월 후 바뀌어도 좋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나? 경제적 고민을 해야하나?

-90일의 법칙 : 최소한 90일은 나와 같은 꿈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직접 일하거나 경험을 하면서 실천해야 내가 진짜 원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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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세 개 - 십대에게 보내는 9인 9색 멘토링 에세이
강수돌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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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세개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이 책은 9명의 저자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경영학 교수 강수돌, 교양학부 교수 고병헌, 연극 연출자 김명곤, 생태 환경가 박병상, 청소년문학의 작가 박상률, 작은책 대표 안건모, 예술감독 안은미, 영화감독 이정범, 작가 홍세화 총 아홉 명으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멘토와 관련된 책을 썼는지 신기했다. 이 책의 큰 주제는 멘토에 관한 것이다. 멘토란 내 삶의 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힘을 주는 존재이다. 이 아홉 분은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멘토에 대해서 쓰고 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서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딸이 멘토라고 말하는 분도 있고 개똥 세개가 인생을 생각하게 만드는 멘토라고 한 사람도 있다. 각자 나름의 멘토에 대한 정의가 다양했다. 멘토라는 단어의 어원을 찾는 사람도 있고 고전을 빌려와 멘토를 정의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자신의 멘토는 무엇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책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주요 독자층은 십대라서 그런지 말하듯이 조곤조곤 쓰여있기는 하나 멘토에 대해 너무 기대한 나머지 아무래도 9가지 내용 중 감동적인 것도 있고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감동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 여러 독자 취향을 만족시켜 줄 것 같다. 추천사의 말도 인상깊었다. 그를 만난 이후로 나의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면 그가 바로 내 삶의 멘토라고.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은 나로 하여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듭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딘가에 있을 나의 멘토를 빨리 찾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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