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혁명 - 통증혁명 실천편
로널드 시걸.더글러스 존슨.마이클 어당 지음, 이재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이 책의 역자입니다.   

리뷰 란에 역자가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yes24에는 그런 란이 있더군요), 홍보성 글은 아니고 이 책에 대한 역자의 애정의 표시라고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 책과 저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제게 마치 '구세주' 같은 책이었다고 할까요. 당시 저는 온갖 병원이며 치료법을 모두 동원해보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무척 우울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의 원서를 읽게 되었고, 그로부터 큰 자신감을 얻고 회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신체적인 통증치료법이란 허리 통증의 원인이 오직 신체 구조적인 문제에만 있다고 보고 '고장난' 허리를 고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그러나 통증은 다만 신체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통증에 다가가느냐에 따라 통증은 꽤 큰 편차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것은 우리가 느끼는 통증이 다만 신체적인 것만은 아님을 말해줍니다. '통증 + 저항 = 고통'이라는 공식을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통증 감각 자체가 신체적인 것이라면 그에 대해 싫어하고 저항하는 마음은 분명 심리적인 것입니다. 이 둘을 서로 구분해서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통증(마음까지 뭉뚱그려져 있는, 우리가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덜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작업, 즉 몸(통증감각)과 마음(저항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서로 분리해서 보게 하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으로 많은 분들이 필요 이상의 고통으로부터 하루 빨리 회복되어 보다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사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저자인 로널드 시걸 박사는 2008년 5월 한국을 방문하여 '마음챙김과 심리치료'라는 주제로 불교방송에서 강연을 한 바도 있습니다(저는 그때 박사와 인사를 나누면서 저자와 역자로서의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한 바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도 내게 도움을 준 책을 쓴 저자가 직접 한국에 오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거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운동 동작의 모델이 바로 시걸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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