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인생이 가벼워지는 15가지 불교 수업
토니 페르난도 지음, 강정선 옮김 / 윌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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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이 어디 틀린 게 있겠는가. 다 옳은 말씀이고, 그대로 실천하면 우리가 겪는 괴로움을 줄여주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하는 진리의 말씀들이다. 그 진리의 말씀을 알아보고 세상에 유익함을 주고자 발원하는 수많은 고귀한 수행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불교에 관한 수없이 많은 책들도 나와 있다. 이 책의 저자도 그 중 한 사람일 테고, 이 책도 그 많은 책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그중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저자와 책은 몇 되지 않는다(소수가 선택 받는 사정은, 분야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몇 안 되는 불교 책 중 하나다. 그런데 직접 읽어보니 특별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 가령 이런 내용들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존재다(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소유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 고통의 원인은 집착이니 무엇이든 느슨하게 쥐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물건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도 중독될 수 있다, 자신이 내뱉는 말에 주의해야 한다(거짓말, 상처주는 말, 불화를 조장하는 말, 쓸데없는 말은 삼가야 한다), 베풂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모든 존재가 고통을 겪으니 자애와 연민을 베풀어야 한다" 등등. 이중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던가(문제는 실천이다). 도덕 교과서에 나올 법한 이런 다소 평범한 내용들에 독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어 책을 구매하는 것이 조금은 의외였다. 어쨌거나 이 책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많은 사람이 부처님 말씀 따라 수행함으로써 더 행복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참고로, 오타(로 생각되는) 몇 가지(초판 4쇄 기준):

p.15 것만 집중했다. -> 것에만 집중했다. 

p.59 그 것이 -> 그것이

p.68 많은 사람은 -> 많은 사람이 

p.80 무해란 타인이 동물에게 폭력은 -> 무해란 타인이나 동물에게 폭력은

p.109 연습으로써 -> 연습으로서 

p.127 더 악인이거나 변태가 아니다. -> 더 악인이거나 변태는 아니다. 

p.153 본인의 비니를 가져와 -> '비니'가 무엇인지?(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암 투병 여성이 머리에 덮을 모자가 없어 간호사가 본인의 비니를 건넸다는데..)

p.158 제시한다 -> 제시한다.(마침표 누락)

p.182 살게 될 것이다 -> 살게 될 것이다.(마침표 누락)

p.191 결국 런던에는 제시간에 도착했다. -> 저자는 LA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런던 도착?

p.198 과정같다. -> 과정과 같다. 

p.200 꼿꼿히 -> 꼿꼿이 

p.207 알아챕다. -> 알아챕니다. 

p.227 영역의 활성화되고 -> 영역이 활성화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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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9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tta 2026-03-29 22:30   좋아요 0 | URL
자격의 의미라면 ‘으로서‘가 맞지 않을까요? ‘으로써‘는 도구의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만.. 109쪽 ˝타인에게 친절하기 위한 연습으로써 거룩한 침묵을 수행해보자‘ 여기서는 도구가 아니라 자격의 의미가 맞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잘 넘어지는 연습 -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조준호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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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본문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가 더 멋진 책. 책소개만 읽고도 책을 다 읽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책(그래서 아직 안 읽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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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우민 위빠사나 - 지혜의 바다에 닿으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김용관 지음 / 소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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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에 대한 저자의 진지한 구도정신이 묻어나는 책. 후배 수행자들이 선배 수행자님의 먼저 가신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자료로서, 또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책으로서 귀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정성들여 집필해주신 저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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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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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주의의 허상을 버리고 충만주의로 지금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라.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이 책의 메시지다.

이거 완전 명상 책 아닌가. 위빠사나 명상에서 말하는 개념과 실재, 바로 그것이다. {목적주의 = 개
념, 충만주의 = 실재}이다. 명상은 우리가 살면서 오랫동안 길들여져온 개념에서 벗어나 실재를 보고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하면 실제로 충만감이 느껴진다. 저자는 말했다. 경험의 종류를 가리지 말라고.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경험이 구분되는 게 아니라고. 정말로 충만한 삶,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려면 경험의 종류를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위빠사나 명상을 하면 모든 경험의 질이 똑같이 좋아진다.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된다. 과정에서 행복감, 충만감을 느끼니 목적이라는 허상을 좇을 필요가 없어진다.

책에서 말하는 집중, 몰두, 몰입, 현존 등의 단어는 명상에서 말하는 알아차림과 거의 같은 의미다. 알아차림 또는 마음챙김(mindfulness)은 사실 한 가지 대상에 좁게 몰입하는 집중보다 더 넓고 높은 단계이나, 어쨌든 알아차림에도 집중의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크게 말해 이 책에서 말하는 집중을 명상적 알아차림에 포함시켜도 무방해 보인다(저자가 명상 전문가는 아니니까). 내 예측으로 향후 저자는 명상을 더욱 깊이 파고들 것이다.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하는 명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떤 대상이든 알아차리는 알아차림 명상, 마음챙김 명상, 통찰 명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명상의 발전 단계가 원래 그러하다. 

어쨌거나 책에 소개한 복잡한 이론도 좋지만 그냥 명상하면 된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지 않았나, 선실천 후개입이라고. 그럼에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이만큼의 깨달음에 이른 저자가 고맙다. 깨달음에 이른 저자의 방법은 명상과는 조금 다른 경로를 거쳤지만 거의 같은 경지에 이른 것을 보면, 진리는 둘이 아니고 서로 통하는 면이 있는 게 분명하다. 어디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사족: 본문 종이가 너무 두껍다. 책값 비싸 보이지 않으려고 책두께가 어느 정도 나오는 두꺼운 종이를 쓴 것 같다. 책을 직접 만들어본 사람은 속사정을 안다. 그러나 내용이 좋으면 책이 얇아도 비싸다고 여기지 않으니 출판사에서는 안심해도 좋다. 다만, 개인 취향으로 이 종이의 냄새는 별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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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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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극에 달하면 정신이 출현한다. 물질의 풍족함은 정신의 빈곤을 깨닫게 하고, 그러면서 이런 ˝선각자들˝이 출현해 대중을 새로운 정신 단계로 이끈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인간 발달의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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