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처음 엄마라고 부른 날
북극곰
아이 셋을 자연분만으로 낳은 나
지금도 아이 셋을 어떻게 낳고 길렀는지, 그때를 생각하기만 해도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세아이 낳을때만 기억이 나네요.
첫째는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이른둥이로 태어났구요.
둘째는 유도분만으로 밤9시에 주사를 맞고 다음날 3시 정도에 태어났고요.
세째도 유도분만으로 같은 병원, 같은 의사선생님께서 받아주셨어요.
밤9시에 유도제를 주사를 맞고, 다음날 12시쯤 태어났어요.
열달 뱃속에 있을 때가 좋았다는 말, 다들 기억하시죠.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를 기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아이도 세상에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지만,
하루종일 곁을 살펴보고 우유먹이고, 기저귀갈고, 씻기고
아이가 태어나면 해야할일이 엄청 많아지죠.
또한 나의 생활이 아이위주로 돌아가는 것때문에 우울감도 더불어 찾아오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은 힘든 육아도 함께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음을 깨달았어요.
늦둥이로 막내를 기르면서 누나들이 많이 도와줬거든요.
그래서 주말부부였지만,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어요.
누나들이 없었다면, 전 정말 저 혼자 육아, 일명 독박육아, 생각하기도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