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잘 생각하기. 제대로 생각하기를 위한 <인지심리학>

저자 안우경은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은 더 공정한 세상이어야 한다."라는 생각에 대책으로 "인지 심리학"을 제시한다. 주제를 "우리는 편견 없이 생각해야 한다."라고 정하고 인지심리학을 이용해서 그 대책을 제시한다.

사고의 오류는 개인의 삶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에서도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사고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생각하기가 중요하다.

그는 예일대 학생을 대상으로 " 생각하기"수업을 개설하고 다량의 예시문을 들어 강의를 하면서 자신 있게 말한다.

"인지 심리학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첫째 ; 우리 자신에게 공정해야 한다.

1. 우리의 열등감을 지속시킬 이유만 구태여 찾아대거나,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그에 대해 최악의 해석을 생각해 내는 것은 창조적 에너지를 허비하는 일이 된다.

2. 자신의 한계를 무시한 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는 것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3. 결정을 내릴 때에는 최대한 편견 없이, 통계적 원리와 확률 이론을 기반으로 판단해야 한다.

4. 미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에게 공정하다고 할 수 없으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 타인에게도 더욱 공정해야 한다.

1. 만약에 어떤 특정 집단이 특별하다고 주장을 하고 싶다면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2. 이미 안다고 추측하거나 넘겨짚는 대신 상대방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만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길이다.



1장 유창함(메타인지)이 일으키는 착각(쉬워 보인다고 쉬운 게 아니네?)

▶우리는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익숙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휴리스틱(경험치. 어림 짐작할 때 쓰는 임시방편)은 대부분 도움이 되지만 가끔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릴 때도 있다 해서 이러한 메타인지에 빠지지 않으려면 

1. 직접 해 보기

2. 과신하지 않기

3. 다른 사람들의 의견 들어보지

4. 계획 오류 조심하기

5. 예상시간에 50% 추가해서 계획 세우기

6. 맹목적 낙관주의를 조심한다.

2장 확인 편향 (내가 옳다, 옳다, 옳다, 어? 틀렸다고?)

▶확인 편향(이미 우리가 갖고 있던 믿음을 고수하려는 현상)

▶최악의 인지 편향이다.

▶일종의 자기 충족 예언이다. 예)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술

▶이러한 편향은 우리를 ‘인지적 구두쇠'(직관적으로 빠르게 판단하려는 특성)로 만든다.

▶모순된 대답을 피하려면 상충하는 두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찾아보도록 질문을 구성해야 한다.

▶질문만 바꾸면 간단하게 획인 편향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확인 편향의 순기능도 있다. : 새티스파이싱(만족화) . 세렌디피(뜻밖의 재미. 우연히 찾아낸 기쁨)를 맛볼 수 있다. 

3장 원인 찾기의 어려움(칭찬하고 탓하는 걸 함부로 할 게 아닌 것이)

▶유사성, 충분성 및 필요성, 최신성, 제어성. 이런 단서들은 그저 휴리스틱에 불과하다.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는 그 상황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이다.

▶반추하다 보면 결국 안 좋았던 상황에 다시 빠져들고 만다.

4장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 누가 그랬다 하는 말에 훅 넘어가면)

▶소통하거나 설득할 때 생생한 예시를 드는 건 훌륭한 방법이지만, 그 생생한 예시가 지닌 위험성도 있다.(아는 피해자 효과)

▶예시를 통해 요점을 전달하려면, 같은 주제를 다양한 예시에 담아내야 사람들이 요점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장 부정성 편향(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잃게 되는 것)

▶긍정과 부정 중에 부정이 미치는 영향이 더 높다.(프레이밍 효과)

▶손실 회피(내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잃지 않으려는 본능)

6장 편향 해석(신호등 노란 불이 노란색이 아니라고?)

▶인과적 각인 (알고 있던 정보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고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심리)

7장 조망 수용의 한계(이렇게 뻔한 걸 왜 모르는 거야?)

▶조망 수용; 자신과 타인이 다름을 인지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타인의 사고, 감정, 상황 등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바가 타인과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하고 독립적으로 받아들여 타인의 상태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조망 수용능력은 후천적 학습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다 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인지적 마음 이론(다른 사람은 나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통찰)과 정서적 마음 이론(다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아는 것)을 기른다.

8장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 (미래의 '나'를 오해하는 현재의 '나')

▶지연 할인 (지연된 보상의 가치에 대한 낮잡기)

자제력 부족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 거리감

▶지연 할인을 피하기 위한 방법

가상현실 체험을 한다.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한다


사고의 오류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은 생각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필독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풍이 쫓아오는 밤 (반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4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Y 대본집 # 06

* 제3회 창비 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수상작 *

선 <소설 Y>란 무엇인지 찾아봤다.

▶Y소설 = 영 어덜트(young adult)장르를 말한다.

▶ 'K-영 어덜트(young adult) =korea young adult

▶ 'K-영 어덜트'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K-영어덜트'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가족애, 우정, 연대 등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재미뿐 아니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K-영어덜트'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가족애, 우정, 연대 등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재미뿐 아니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K-영어덜트'는 다양한 대중문화로도 향유될 수 있어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한 점도 특징이다.

내가 읽은 건 가제본 . 대본집이다.


처음부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제목 그대로 폭풍이 쫓아오는 것 처럼.

"도망칠 때에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이서는 이를 악물고 앞만 보며 달렸다. "

그래서 정말로 도망가듯 쭉- 끝까지 읽게되는 책이다.

숲속 수련원으로 가족여행을 온 이서네 가족과, 청소년 주말 캠프로 수련원에 온 단체가 도착한 '하늘뫼 수련원'

그곳에서 그들은 1톤 트럭만한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습격을 당한다.

괴물과의 쫓고 쫓기는 생사를 넘나드는 숨막히는 사투.

자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죄책감. 그 흉터를 가리기 위해 늘 바람같이 달리던 열일곱살 '이서'. 그녀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새 아빠와 그에게서 난 여섯살 의붓 여동생을 위해 목숨을 걸고 괴물과 맞선다.

그런 '이서'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수하'. 그는폭력적인 아빠에게서 도망나와서 엄마와 둘이 산다.

자신의 불행로 인하여 분노로 똘똘 뭉쳐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자제하며 사는 '수하'는 이서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그들의 괴물과의 투쟁은 어쩌면 괴물보다도 더 끔찍한 자신들의 삶에대한 투쟁이었을지도 모른다.


난 또 후회할 수는 없어 나 때문에 또 가족을 잃는 일은 안 돼. 난 그거 못 견뎌. 못 살아,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나아 - 189쪽

수하는 알 것만 같았다.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시험해야 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눈앞의 누군가에게 분노를 퍼붓기보다, 눈앞의 누군가를 돕는 게 먼저 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부터. -237쪽

다시 눈가가 화끈해졌다. 등 뒤가 든든했다. 그냥 그곳에 누군가가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뒤에서 불어 닥치던 바람이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평온함이었다. 힘이 솟았다. 그러니 할 수 있다. -252쪽

그들의 괴물과의 사투는 어쩌면 괴물보다도 더 끔찍한 자신들의 삶에 대한 사투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소설로도 좋았지만 왠지 영화로 나오면 더 많은 명 장면들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음, 김진아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젊은 학생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음, 김진아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이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생각해 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 기쁨과 슬픔의 근원, 그리고 자연을 마주하는 소중함까지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였던 '죽음'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시작하며-

작가는 생물학자로서 "생물은 왜 죽어야만 하는가?라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에 물음표를 붙인다. 

지구과학, 생물학, 죽음학을 총망라해서 고찰하는 이 책에서의 마지막 답은 '턴 오버'"이다.

파괴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언급한

'턴 오버'입니다.

216쪽

1. 태어나고, 변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턴 오버 ) 됨으로 인한 싱싱함.

2. 턴 오버야 말로 (죽는 일) 새로운 생명을 키우고 지구의 아름다움을 떠받치고 있다.

3. 이것을 '진화'라고 함. 즉 진화가 생물을 만들었다.

4. 효율적으로 증가하는 것만 끝까지 살아남음. (변화와 선택)- 변이

5. 변이는 죽음과 멸종으로 인해서 일어남.

6. 결국 모든 것이 턴 오버됨으로 지구를 유지할 수 있다. 즉, 죽음으로 인해 지구가 유지된다.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생명이 탄생하게 되는 지난한 과정까지,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죽어야 되는 이야기 까지를 살펴보면 결국 죽음은 소중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은 죽음을 의연하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기까지로 연결된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우주 탄생의 역사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한다고 하는 작가는 그래서 생명을 알려면 우주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1. 태양과의 적당한 거리 (해비터블, 생존 가능 영역)

  2. 빅뱅 - 용암 황산 가스 분출, 방사선, 자외선 나옴

  3. 화학반응 일어남

  4. 다양한 유기물이 생성되어 축적됨

  5. 유기물은 생물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 되는 물질(아미노산, 핵산(DNA.RNA)의 원재료 역할을 하는 당과 염기)이 생성

생산성과 보존성이 높은 것만이 살아남는 '선순환'이

한정된 공간에서 항상 계속 일어남으로써

우연이 필연이 되면서 생명이 탄생한 것입니다.- 48 쪽

왜 늙어야 하는가?

세포 노화 기구는, 활성산소나 변이 축적에 의해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세포를 교체하는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뜻이다. 그럼으로써 암화의 위험을 억제한다. -194 쪽

나이를 먹으면서 조직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은 노화한 체세포가 뿜어내는 '독'입니다.-173쪽


우리는 다른 생물( 벌거숭이 두더지 쥐. 등)에게서 배우는 모방술로서 약간의 노화억제, 수명연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즉, 염증을 잡아서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도 있고, 따라서 수명연장을 할 수 있는 약도 개발되고 있다.

' 메트포르민'이라는 당뇨병 약이라든지, '라파마이신'이라는 장기이식 후 거절 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로서 암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약이 그것이다.


아무래도 아쉬운 점은, 모든 우주의 비밀을 다 케 낸듯하지만 생명 탄생은 "우연"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한다. 역시 인간의 한계다.

그렇더라도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그리고 심각할 수도 있을 문제들을 이렇게 흥미롭고 신비롭게 풀어나간 덕분에 책장이 저절로 넘어갔다.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생물이 곤충이라는 사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들도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젊은 학생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온 세상을 뒤흔들어온 가장 미세한 존재들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헬무트 융비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김성건 감수 / 갈매나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물, 물리학, 환경문제, 사회문제 뿐만 아니라 문학, 인문학적인 사유까지 하게하는 이 책이니만큼 학생들은 물론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